카를 마르크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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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역사와 사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역사의 경향과 사회갈등의 결과를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르크스 추종자들 중 일부는 공산주의 혁명은 가만히 있어도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묘비에도 새겨진 「포이어바흐 테제」 제11명제에서 드러나는 마르크스의 생각은 “진정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마르크스는 세계를 직접 변혁시키고자 노력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ref name="Calhoun2002-23-24"/><ref name="wh1"/>
 
=== 철학사상·사회사상철학 ===
마르크스는 다른 사상가들과 적극적으로 격론을 벌였고, “사회과학에서 [[과학적 방법|비판방법론]]을 제대로 사용한 첫 번째 인물”로 평가된다.<ref name="Calhoun2002-20-23"/><ref name="Sherman1995"/> 그는 [[형이상학]]을 이념과 동일시하면서 사변적 철학들을 공격했다.<ref name="Bannerji2001"/> 이 접근법을 통해 마르크스는 중대한 발견들을 이념적 편향으로부터 분리하려 시도했다.<ref name="Sherman1995"/> 그렇기 때문에 마르크스는 많은 동시대의 철학자들과 매우 구분되는 존재다.<ref name="Calhoun200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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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 드 토크빌 자작|드 토크빌 자작]]이 관료제적 폭정은 서로 구분할 수 없다고 했듯이,<ref>Annelien de Dijn, [https://books.google.com/books?id=a3SFelqBLw8C&dq= ''French Political Thought from Montesquieu to Tocquevill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8, p. 152.</ref> 마르크스도 단일 폭군의 폭정의 성격을 논한 [[몽테스키외]] 같은 고전사상가들과 단절하고 대신 “자본의 폭정”을 분석하려 했다.<ref>Karl Marx. ''Capital: A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vol. 1, trans. Samuel Moore and Edward Aveling (New York: Modem Library, 1906), 440.</ref> 근본적으로 마르크스는 [[인간의 역사]]란 [[인간본성]]의 변화와 맞물려 있으며, 그 변화는 인간 주체와 물적 객체를을 포괄하는 것이다.<ref name="Ollman1973"/> 인간은 실제의 자신 그리고 잠정적인 자신을 소유하고 있음을 인식한다.<ref name = "Marx_labour">Marx K (1999). [http://www.marxists.org/archive/marx/works/1867-c1/ch07.htm "The labour-process and the process of producing surplus-value".] In K Marx, ''Capital'' (Vol. 1, Ch. 7). Marxists.org. Retrieved 20 October 2010. Original work published 1867.</ref><ref name = "Marx_critique">See Marx K (1997). "Critique of Hegel's dialectic and philosophy in general". In K Marx, ''Writings of the Young Marx on Philosophy and Society'' (LD Easton & KH Guddat, Trans.), pp. 314–47. Indianapolis: Hackett Publishing Company, Inc. Original work published 1844.</ref> 마르스크와 헤겔은 모두 인간의 자기계발은 이 인식에서 비롯되는 내부적 [[마르크스주의 소외론|소외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았다. 실제의 자신을 [[주관|주체]](subjective agent)로서 인식함에 따라 그 잠재적 상대자들은 이해의 대상인 [[객체]](objective agent)가 된다.<ref name = "Marx_critique"/> 마르크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본성을 원하는 대로 주형함으로써<ref name = "Lefever">See also Lefever DM; Lefever JT (1977). "Marxian alienation and economic organisation: An alternate view". ''The American Economist(21)''2, pp. 40–48.</ref><ref name = "Holland_desire">See also Holland EW (2005). "Desire". In CJ Stivale (Ed.), ''Gilles Deleuze: Key Concepts'', pp. 53–62. Montreal & Kingston: McGill-Queens University Press.</ref> 주체는 객체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그리하여 비로소 개인은 완전한 인간으로 현실화된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마르크스주의 인간본성론|인간의 본성]]은 인간의 노동의 함수로서 존재하는 [[유적존재]]({{llang|de|Gattungswesen|가퉁스베젠}})이다.<ref name = "Marx_labour"/><ref name = "Marx_critique"/><ref name = "Holland_desire"/> 마르크스의 "유의미한 노동" 개념의 근본은 어떤 주체가 소외된 객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주체의 세계에 존재하는 물적 객체에게 문자 그대로의 영향을 행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ref name = "Marx_objects"/> 마르크스는 헤겔이 “객관적 인간이 진짜임을 알 수 있는 것은 그 인간이 행(work)한 바의 결과”임을 이해했다고 인정하면서도,<ref name = "Marx_work">Marx (1997), p. 321, emphasis in original.</ref> 헤겔주의 자기계발론이 지나치게 “정신적”이고 추상적이라고 선을 긋는다.<ref name = "Marx_spiritual">Marx (1997), p. 324.</ref> 그리고 마르크스는 “인간이 본성적 능력을 가진 유형의, 실제의, 지적인, 객관적(objective) 존재라는 사실은, 인간이 그 본성에 자기 인생을 표현하고자 하는 실제적이고 감각적인 목적(object)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 내지는 인간이 자기 인생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실제적이고 감각적인 목적을 통하는 것 뿐임을 의미한다”며 헤겔과 단절한다.<ref name = "Marx_objects">Marx (1997), p. 325, emphasis in original.</ref> 그 결과 마르크스는 헤겔의 "행함(work)"을 유물론적인 "[[노동]](labour)"으로 개조시키고,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노동력]]"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ref name=sep/>
 
=== 사회학 ===
 
=== 경제학 ===
 
=== 국제관계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