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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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한국어의 계통}}
 
한국어의 계통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설이 성립하여 있지 않다. 근대에 핀란드의 언어학자 [[구스타프 욘 람스테트]](Gustaf John Ramstedt)가 대어족 가설인 [[알타이어족]]설을 제시할 때 한국어를 포함한 것을 시작으로 예프게니 폴리바노프, 로이 앤드류 밀러 등 20세기 중반 많은 언어학자들에게서 해당 가설이 지지받았다. 또한 다양한 언어학자들에 의해 부여어족 가설로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동계설도 주장되었다. 언어유형학으로 한국어는 낱말이 그 어떤 형태상의 어형변화를 하지 않고, 문법적 관계가 주로 어순에 의해 표시되는 언어인 [[고립어]]와 다르게 어형변화가 많은 [[교착어]]이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61636&cid=40942&categoryId=32972| 고립어의 정의]{{깨진 링크|url=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61636&cid=40942&categoryId=32972%7C }}</ref>
 
한국어의 유래와 함께 그 발달 과정도 베일에 싸여 있는데, 중세 한국어 이전의 기록이 극도로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고대 한국어의 기록이 [[한자]]로 되어 있어 그 해석에 따라 음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연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고대 한반도 언어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지명학]]적 흔적은 크게 유의미하다. 역사적 발달에 관한 일반적 관점은 한국어족 화자 집단이 [[만주]] 지역에서 남하하면서 [[한반도]]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ref name = "Vovin2013">Vovin, Alexander (2013), "From Koguryo to T'amna", Korean Linguistics 15:2</ref> 한국어가 만주 등 북방 지역에서 유래하였다는 학설은 [[퉁구스어족]]에서 고대 한국어의 흔적이 나타나고 역으로 한국어 음운에서도 [[고시베리아제어]]와의 접촉 흔적이 개연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유력하다.<ref name = "Vovin2013"/><ref>{{서적 인용|url=https://books.google.com/?id=cC9tDwAAQBAJ&pg=PA25&lpg=PA25&dq=koreanic+languages+origin#v=onepage&q=koreanic%20languages%20origin&f=false|title=A typology of questions in Northeast Asia and beyond: An ecological perspective|last=Hölzl|first=Andreas|date=2018-08-29|publisher=Language Science Press|isbn=9783961101023|language=en}}</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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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몽골어]], [[퉁구스어]], [[터키어]] 등과 함께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역사적으로 유력설로 지지 받는다. 현대에는 형태, 음운의 유사성 때문에 편의상 '알타이 제어'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근거는 음운론에서 모음조화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형태론에서 교착어이며 수와 격이 일치하는 통사론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으로 분류한 것은 [[구스타프 욘 람스테트]]가 최초이자 대표적으로, 이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수용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한국 학계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의 하나로 보는 입장에서는 한국어의 다음과 같은 속성을 근거로 든다.
 
*[[모음조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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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에 특정 자음이 쓰이지 않는 두음법칙이 존재한다.
*모음교체, 자음교체, 문법적 성(性), 어두자음군이 없다.
*관계대명사와 접속사가 없고 접속사의 결여를 보충하기 위해 부동사를 사용한다.<ref>{{서적 인용|제목=국어사|저자1=이기문·|저자2=이호권 『국어사』 |날짜=2008|출판사=방송통신대학출판부 2008 20쪽|위치=서울|페이지=20}}</ref>
 
그러나 한국어는 알타이어족이 가지는 전형적인 특성 외에 다른 특성을 공유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는 한국어가 조기에 알타이조어에서 분리되었다는 가설을 성립하게 하였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임을 부정하는 주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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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대응의 규칙성이 정확하지 않다.
 
대한민국의 교과서에서는 한국어가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가르치기도 했다.<ref name="histsb">{{서적 인용|제목=고등학교 국사|저자1=국사 편찬 위원회|저자2=국정 도서 편찬 위원회|날짜=2006-03-02|출판사=(주)교학사|인용문=우리 민족은 인종상으로는 황인종에 속하고,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본다.|출판위치=서울|페이지=19쪽19}}</ref>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은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마르티너 로베이츠]] 등 일부 학자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적으로 묶고,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튀르크어족]]의 조사나 기초 어휘에서 서로 간의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된다며 대어족의 '극동아시아어족'이 성립한다는 가설을 새로이 주창하고 있다. 또한 마셜 엉거(J. Marshall Unger)는 한국어-일본어-퉁구스어의 공통 조어를 예측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는 [[알타이어족]] 가설의 재주장과 무관하지 않다.
 
=== 고립어설 ===
몇몇 학자들은 한국어족을 고립어로[[고립어 (비교언어학)|고립어]](language isolate)로 분류한다. 대표적으로 [[영국]] [[멘체스터 대학교]]의 알렉스 버라타 교수<ref>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120308001122</ref>,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스테판 게오르크<ref>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journal-of-linguistics/article/telling-general-linguists-about-altaic/4062C2C55ABDE1D32E08D74FA26A6330</ref>, [[유타 대학교]]의 마우리시오 막심 교수가 고립어설을 지지한다. 한국어를 고립어족이라고 분류하는 언어학자들은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가언어 대부분이 발음법이 다르다는점다르다는 점, 그리고 도치법과 수사가 일치하지 않다는법을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주변 언어와 고유어휘가 적은점이 이 주장에 신뢰성을 보태주고있다보태주고 있다. 하지만 부여어족의 기록이 적어서 근거가 적다는 것일 뿐이지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알타이어족과의 동질성이 있어 이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존재한다. 또한 고립어가 형성되는 환경에 있어, 고립어로 분류되는 언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화자들에 의한 국가가 존재하지 않고 인구 수가 매우 적은 점과 고립된 장소에서 외부 접촉이 적은 소수 민족들이 구사하는 언어 구조라는 점 때문에 8천만명 가까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와 고립어들에는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한편, [[유네스코]] 등 일부 단체나 학회에서는 한국어가 다른 고립어와는 특성이 다른점이다른 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립어로 보지 않고 제주도제주 사투리를방언을 제주어로[[제주어]]로 분리하여 [[한국어족]]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일본어와의 연관 ===
일본어와의 연관은 과거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지적된 것으로, 특히 문법이나 어휘의 유사성에서 창안된 설이다. 다만 고대 한국어 자료가 부족하여 둘 간의 실제 연관은 가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노우에 키요시({{lang|ja|井上 淸}})는 언어에서 중요한 1인칭에 주목했다. 일본 고어에서 1인칭은 汝라는 한자를 사용하며 な(나)라고 읽었는데 일본의 1인칭 고어가 한국어의 1인칭인 "나"와 동일하다. 일본어의 1인칭이 동일한 곳은 중국 남부나 북부가 아닌 한국이라고 주장하였다.<ref>https://kotobank.jp/word/%E5%B7%B1%E3%83%BB%E6%B1%9D-345028</ref> 또한 예를 들면 나라 시대의 波多広'''足'''(하타노히로타리)에서 다리를 뜻하는 足(타리)가 한국어의 "다리"와 동일하다는 식의 대응이 어휘 일치의 근거로 거론된다. 이노우에 키요시는 일본어가 친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오직 한국어 뿐이고한국어뿐이며, 만일 그렇다면 공통의 조어에서 갈라진 시기를 언어연대학으로 [[조몬시대]] 중기 이전으로 추정했다.<ref>박경리,{{뉴스 [http://news.donga.com/fbin/output?n인용 |제목=200807180159 박경리 선생 유고 '일본산고‘일본산고(日本散考)'’<1>憎惡의 전문 ]{{깨진根源 링크|url=http://newswww.donga.com/fbinnews/output?n=200807180159article/all/20080718/8604412/1 }},|출판사=동아일보 |저자=[[동아일보박경리]] |날짜=2008-07-18 |확인날짜=2019-09-22 }}</ref> 하지만 이것은한국어와 한국인일본어에 도래인이유사성이 일본에있는 건너가서이유는 정착하였기한국인 때문에[[도래인]]이 한국어와일본에 일본어에건너가서 유사성이정착하였기 있다는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크리스토퍼 벡위스]](Christopher I. Beckwith)는 [[고구려어]]의 어휘에서 일본어와 비슷한 점이 보인다며 신라어를 포함하지 않는 [[부여어족]]의 성립을 주장하였으나<ref>크리스토퍼 벡위드(2006), 《고구려어-: 일본을 대륙과 연결시켜 주는 언어, 크리스토퍼서울: 벡위드고구려연구재단, {{ISBN|8991448658}}.</ref> 주류 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재 소수설로 머물러 있다. [[알렉산더 보빈]]은 부여어족의 근거로 들리는 지명 어휘의 일치는 한국어족 어휘가 아니며 고구려어가 들어오기 전 한반도 남부에 잔존한 [[일본어족]] 언어의 흔적일 뿐이라고 반박하였다.
 
=== 비알타이어 기층설 ===
소수 가설 중에 하나로 비알타이어 기층설을 주장하는 학자는 김방한이다. 한국인한국의 언어학자 [[김방한]]은 비알타이어 기층설을 주장한다. 김방한은 한국어 기층에 원시 한반도어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비알타이어 기층이 있고, 그 위에 알타이어계 요소가 덮인 것이거나, 그 반대로 비알타이어가 알타이 기층에 덮여서 한국어의 뼈대가 형성되었다고 보았다. 그는 원시 한반도어와 계통적 친연성이 있는 언어로 편의상 고시베리아어족으로 분류되어 있는 [[니브히어]](길랴크어)를 지목하였다. 이후 [[유하 얀후넨]]은 한국어와 니브흐어 간의 파열음 일치를 들어 고대에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 인도유럽어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