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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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직만 팔았을 뿐 임기는 전혀 보장해주지 않고 수시로 [[독우]]를 파견해서 퇴출시키기를 일삼았기 때문에 지방 수령의 임기는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고 그 때문에 십상시에게 돈을 주고 관직을 구매한 자들은 그 돈을 본전이라도 뽑기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여 마구 수탈했고 이 때문에 도처에서 난이 일어났다. 이 난들 가운데 제일 규모가 방대한 것이 바로 다름아닌 [[장각]]을 수괴로 옹립한 [[황건적의 난]]이다.
 
이렇게 크고 작은 난이 무수히 발생하자 십상시들은 오히려 이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정적(政敵)들을 황건적이나 다른 난을 일으킨 자들과 연루시키는 모함을 저질렀으며 자신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는 지휘관에게는 싸울 의지가 없고 오히려 적과 내통한다는 식으로 무고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피해자가 과거 [[유비]]와 [[공손찬]]에게 글공부를 가르쳤던 [[노식]]이었다. 이들이 무고한 관리에게 누명을 씌워서 삭탈관직을 시키는 이유는 바로 그 관직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팔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십상시들은 관직 장사를 하면서 부를 축적했다.
 
[[황보숭]], [[주준]], [[노식]], [[손견]], [[조조]] 등 당대의 영웅들의 활약으로 황건적의 난을 간신히 진압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십상시는 정신을 못차리고 오히려 그들의 공적을 다른 혐의를 만들어서 지워버리고 황건적의 난에 아무런 기여조차 하지 않은 자기네들이 그 공적을 가로채어 스스로를 열후에 봉했으며 조정 중신들을 모함하고 뒷돈을 받아먹는 등 만행을 저지르다가 [[하진]]과 대립하게 되었고 하진을 암살하면서 [[십상시의 난]]을 일으켰지만 [[원소 (후한)|원소]]에 의해 모두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