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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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2000 (토론 | 기여) →쓰임: 종이 갑옷(솜을 넣은 종이 갑옷)은 세계 최초의 방탄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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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은 한지의 여러 특성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생활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 한지는 바람과 추위를 잘 막아주어 방을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에 방 안의 벽에는 물론 방문이나 창문에 한지를 발라 창호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때 한지는 햇빛이 은은하게 스며들게 하고, 방 안의 습도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한지는 가볍고 질겨서 부채를 만들 때도 사용했다. 부챗살에 한지를 붙이고 그림을 그려, 부채를 만들었다. 또 한지를 여러 겹풀칠로 덧대어 반짇고리나 필통 등의 생활 용품도 만들어 사용했다. 한지를 여러 겹을 겹쳐서 옻칠을 하면 가죽처럼 단단하고 질겨져서 그릇 같은 생활 용품이나 전쟁터에서 입는 갑옷도 만들었다. 옻칠을 입힌 몇 겹의 한지로 만든 갑옷(紙甲)은
오늘날에는 한지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는 공장에서 값싸게 만들어 내는 양지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지가 쓰이는 곳은 많다. 한지는 다른 종이보다 먹이 알맞게 스며들어 서예나 동양화를 그릴 때 쓰이고 새해 인사 카드나 편지지, 편지 봉투에도 쓰이며, 선물 포장용으로 한지를 쓰기도 한다. 최근에 한지는 전통 공예품으로도 거듭나고 있는데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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