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케이 도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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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고승의 초상화를 가리켜 정상(頂相)이라고 부른다. 란케이 도류의 정상 즉 초상화는 당시의 사료를 통해서 많은 수가 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겐초지에 소장된, 본 항목 첫머리의 「란케이 도류 상」(蘭渓道隆像)에는 상단에 란케이 도류 자신의 찬(賛)이 적혀 있는데, 이 찬을 통해서 분에이 8년([[1271년]]) 낭연거사(朗然居士)라는 인물에 의해서 그려진 것임을 알 수 있다.<ref group=“주석”>한편 똑같이 란케이 도류가 찬을 붙인 「달마도」(向嶽寺 소장)도 낭연거사에게 주어졌다.</ref>(낭연거사는 란케이 도류에 귀의한 호조 도키요리의 아들로 훗날 가마쿠라 막부 8대 싯켄이 되는 [[호조 도키무네]]가 스스로 거사로써 칭했던 이름이라고도 한다). 본 초상화에서는 눈동자 주위를 금니(金泥)로 테를 두르듯 그려넣었는데, 이는 다른 승려들의 정상, 초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법이다.
 
겐초지에는 또한 일본의 중요문화재인 「란케이 도류 경행도」(蘭渓道隆経行図)<ref group=“주석”>경행(経行)은 좌선 중에 다리를 아프게 하는 수마(睡魔)를 떨치기 위해 조용히 걸으며 정신을 다스리는 장소를 말한다.</ref>나, 란케이 도류의 손제자에 해당하는 다이코 겐쥬(太虚元寿,)<ref group=“주석”>야쿠오 도켄(約翁徳倹)제자)제자이다.</ref>가 [[1329년]]에 원의 항주의 선승 영석여지(霊石如芝)로부터 찬을 받기도 했던 동명의 「란케이 도류 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일본의 중요문화재이자 견본채색이다.<ref>村井(2004)p.79</ref>
 
란케이 도류의 모습을 새긴 조각으로는 겐초지 서래암(西来庵) 개산당(開山堂)에 있는 「란케이 도류 좌상」이 대표작으로, 나무로 제작되어 옻칠을 하고 옥으로 눈을 표현한 본작은 13세기의 것으로 또한 일본의 중요문화재<ref>『建長寺創建750年記念 鎌倉 禅の起源』展図録 36,196,221頁、東京国立博物館、2003年。</ref>로 지정되어 있으며, 란케이 도류의 입적 전후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좌상의 옥으로 된 눈에서 눈동자는 수정을 박았으며 눈동자를 중심으로 검은자위 주위에 방사선상으로 금니 선을 그었는데 이는 다른 작품에서는 사례가 없다. 겐초지에 소장된 란케이 도류 자신의 자찬을 첨부한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위엄 서린 란케이 도류의 눈빛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겐린지 서래원에 있는 「란케이 도류 좌상」은 에도 시대인 엔포(延宝) 4년([[1676년]]) 불사(仏師) ・ 고쇼(康乗)가 제작하였는데, 목상 가운데서는 오래된 두상에 들며, 이들은 사실적인 얼굴 표현으로 란케이 도류 입적을 전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ref>浅見龍介 「蘭渓道隆の頂相 ―建仁寺西来院調査報告を中心に」(村井章介編 『東アジアのなかの建長寺-宗教・政治・文化が交叉する禅の聖地』 勉誠出版、2014年11月18日、pp.180-185、ISBN 978-4-585-22101-2)。</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