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천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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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년]] [[5월 25일]], 42세로 사망하였다. 또 황자 도모히라 친왕의 후예는 '[[무라카미 겐지]]({{lang|ja|村上源氏}})'로서 이후 궁정 정치에 큰 영향력을 주게 된다.
 
== 일화 ==
무라카미 천황은 『오오카가미』(大鏡) 미치나가 하(道長下)에 있는 오우슈바이(鶯宿梅, おうしゅくばい) 일화로 유명하다. 어느 날 대궐 청량전(清涼殿) 앞에 있던 매화나무가 말라 버렸는데, 천황는 이를 대신할 다른 나무를 찾도록 명했다. 이곳저곳을 찾아 보았으나 대체할 만한 것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에 사자는 교토 바깥에 있는 어느 집에 매우 훌륭한 홍매화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사자는 곧 왕명이라 말하며 홍매화나무를 파내어 대궐로 옮기도록 했고, 이때 매화가 심어져 있던 집의 주인은 단자쿠를 가지에 매어 가져가게 하였다. 청량전 앞에 옮겨 심은 그 홍매화나무는 전에 그 자리에 있던 것 못지 않은 훌륭한 것으로 천황은 크게 기뻐하였는데, 문득 가지에 단자쿠가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수상쩍게 생각하고 풀어보니, 거기에는 여성의 글씨로 「칙명이로되 저기 꾀꼬리 와서 둥지 묻거든 무엇이라 답할고」(勅なればいともかしこし鶯の 宿はと問はばいかが答へむ)(해석: 칙명이라 송구하옵게도 거절할 수는 없으나, 이 홍매화나무 가지에 해마다 찾아와 둥지를 틀던 꾀꼬리가 돌아와서 우리 집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까)라는 노래가 쓰여 있었다. 이 노래의 작자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느낀 천황은 즉시 그 집을 찾게 하였고, 그 집의 주인은 바로 가인으로 유명한 기노 쓰라유키(紀貫之)의 딸 기노 나이시(紀内侍)였으며, 아버지가 죽은 뒤 기노 나이시는 아버지가 손에 넣은 그 홍매화나무를 아버지라 여기며 매우 아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천황은 「이거 짐이 참으로 미안한 짓을 하였도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오우슈바이의 노래는 칙찬(勅撰)으로 편찬된 와카 모음집 『拾遺和歌集』에도 수록되었다(雑下・よみ人知らず).
 
== 가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