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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기원은 구한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1910년]] 세운 시립나 요양원에서 시작되었다. [[1916년]]에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조선총독부]]가 [[소록도 자혜병원으로자혜병원]]으로 정식으로 개원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센병 환자를 강제 분리·수용하기 위한 수용 시설로 사용되면서, 전국의 한센병 환자들이 강제 수용되기도 하였다. 당시 한센병 환자들은 4대 원장 슈호 마사토(周防正秀)가 환자 처우에 불만을 품은 환자에게 살해당할 정도로 가혹한 학대를 당하였으며, 강제 노동과 [[일본]]식 생활 강요, 불임 시술 등의 [[인권]] 침해와 불편을 당했다. 소록도 안에는 [[일제 강점기]] 한센병 환자들의 수용 생활의 실상을 보여주는 소록도 감금실과 한센병 자료관, 소록도 갱생원 신사 등 일제 강점기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역사적건물과 표지판 등이 많이 남아 있다.
 
소록도 병원은 해방 후에도 한센병 환자의 격리 정책을 고수하여 환자 자녀들이 강제로 소록도 병원 밖의 [[학교]]에서 공부해야 하였으나, 이후 [[한센병]]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고,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한센병 치료 및 연구, 요양 재생 등을 기본 사업으로 하는 요양 시설로 바뀌었다. 또한 [[1965년]] 부임한 [[한국인]] 원장으로부터 [[과일]] 농사, [[가축]] 사육 등의 기술을 익혀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도록 배려를 받았으며, 일부는 소록도 축구단을 결성하여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완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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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과 해변이 잘 보호되어 있어서 정취가 뛰어나며, 관광지는 아니지만, 걸어다니면서 섬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길이 잘 닦여 있다. [[우체국]] 도양읍 소록지소 등 관공서와 [[천주교회]], [[개신교회]], [[원불교]]당 등의 종교 시설, [[초등학교]] 분교 등 교육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2007년]] [[9월 22일]]부터 5일간 [[고흥 반도]]와 소록도를 잇는 1,160m의 연육교[[연륙교]] [[소록대교]]가 임시개통하여, 육상교통로가 열렸다. [[2009년]] [[3월 3일]]에 정식 개통하였다.
 
이곳을 모델로 한 소설로는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 있다. 대략 일제 말에서 1970년대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