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5번째 줄:
막대 모양으로 굳혀져 있고 경질, 연질의 두 종류가 있다. 파스텔은 일반적으로 부서지기 쉽고 연질이어서 촉감이 좋다. 유화나 수채화처럼 두껍게 칠하는 것이 아니라 문질러대듯이 하여 빛깔을 병치(倂置)하는 방법을 취한다. 따라서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고 [[비로드]]와 같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빛깔의 가짓수도 많다. 그린 대로 두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목탄화]]와 마찬가지로 [[픽사티프]](정착액)를 [[분무기]]로 뿌려서 정착하여 보관한다.
 
[[파일:Scenery painter Schlosspark Charlottenburg berlin 20080423.jpg|thumb|250px|독일의 한 화가가 파스텔로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파스텔은 서양에서는 옛부터 있었던 재료인데, [[17세기]] 후기 [[뒤므스체]]에 의하여 시작되었고, [[18세기]]에 이르러 배네치아의 한 규수 작가 [[로자르바 쿠완탄 드라츠르]]에 의하여 인정되고 한때 [[유화]]에 불안을 안겨줄 만큼 유행하였다. 마네, 르동, 드가, 드랭은 파스텔을 사용한 유명한 화가들이다. 파스텔화의 용지로는 흡수성이 있는 종이나 표면에 결이 있는 종이가 적합하다. [[켄트지]]처럼 결이 촘촘하고 반들반들한 원질(原質)의 것은 적합하지 않다. 노랑 [[보르지]]나 [[라샤지]]와 같은 바탕색이 있는 종이는 그 바탕색을 살린 반(半) 톤으로서 그리고 밝은 파스텔로 강조하여 그리면 효과가 있다. [[색화용지]]([[코튼지]], 라샤지)의 바탕색을 살려서 사용하면 파스텔도 아주 재미있는 효과가 얻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