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평공 (고려 후기)

광평공(廣平公, ? ~ 1285년)은 고려 말기의 왕족, 문신으로 본관은 개성(開城)이며 이름은 순(恂)이다. 할아버지는 고려 희종이며, 처는 원종의 딸인 함녕궁주(咸寧宮主)이다. 고려 충렬왕과는 7촌 숙질간이면서 동시에 처남매부간이 된다.

생애

1265년(원종 6) 장군 김방경(金方慶)과 함께 몽골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조공을 바치고 귀국하였다. 1273년 김방경이 원나라 장수와 함께 탐라(제주도)의 삼별초군(三別抄軍)을 토벌하고 귀환할 때, 이들을 교외에서 맞이하였다.

1276년 종실의 먼 친척인 낭장(郎將) 왕연(王涓)의 노비를 빼앗아 제국대장공주(齊國大長公主)에게 바쳤다.

1279년에 원나라의 선박인 동정전함(東征戰艦)을 건조할 때, 몽골인 납탑합백나(納塔哈伯那)와 함께 경상도에서 건조를 감독하던 중 1285년에 사망했다.

관련 항목

• 김방경
• 삼별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