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양성교론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산스크리트어: Prakaranāryavācā-śāstra, T.1602)는 미륵보살과 함께 인도불교의 유식학(唯識學) 총 3기 중 제1기의 논사인 무착(無着: 300?~390?)이 지은 논서로, 당(唐)의 현장(玄奘: 602~664)의 한역본이 있다.[1]
별칭으로 《광포중의론(廣苞衆義論)》 또는 《총포중의론(總苞衆義論)》이라고도 하며, 약칭하여 《현양론(顯揚論)》 또는 《성교론(聖敎論)》이라고도 한다.[2][3][4]
《현양성교론》 제1권의 귀경게에 따르면, 무착은 미륵보살에게서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듣고 그 성스러운 가르침[聖敎]을 보다 알기 쉽게 함으로써 그것을 현양(顯揚)하고자 《유가사지론》의 요점을 간추려서 논서를 지었다고 말하고 있다.[5][6] 이와 같이 논의 서두에서 무착이 밝힌 바대로, 현대의 학자들은 《현양성교론》이 《유가사지론》의 요점을 간추린 유식학의 개론서 또는 개요서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2][7][8]
현장의 《유가사지론》 한역본은 총 10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비해 현장의 《현양성교론》 한역본은 총 20권 11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식의 법상(法相) · 아뢰야식설 · 3성설(三性說) 등을 해설하고 있다. 한편, 《현양성교론》은 법상종(法相宗)의 소의 논서인 11론(十一論) 가운데 하나이다.[2][7]
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고려대장경연구소 (K0571 (T.1602)). 《현양성교론 해제》. 2013년 1월 13일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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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K.571, T.1602). 《현양성교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1(16-1), T.1602(3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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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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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현양성교론(顯揚聖教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2,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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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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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 護法[Dharmapāla]과 安慧[Sthitamati] 등 十大論師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 初期唯識學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 始祖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 吳亨根, 「初期唯識의 心意識思想과 八識思想 硏究」, 《唯識과 心識思想 硏究》(서울: 佛敎思想社,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 原始唯識期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 組織唯識學이라고도 한다. 이 組織唯識學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三十論》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 發達唯識期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唯識論》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 法相宗의 宗學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 ↑ 가 나 다 운허, "顯揚聖敎論(현양성교론)". 2013년 1월 13일에 확인
"顯揚聖敎論(현양성교론): 20권. K-571, T-1602.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홍복사(弘福寺)에서 645년 10월(또는 11월)에 번역을 시작하여 646년 2월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성교론』ㆍ『현양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총포중의론(總苞衆義論)』이라고도 한다. 무착(無着)이 미륵보살에게서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듣고 그 성스러운 가르침을 현양하고자 『유가사지론』의 요점을 간추려서 이 논서를 지었다고 한다. 유식의 법상(法相)ㆍ아뢰야식설ㆍ삼성설(三性說) 등을 해설한 유식불교의 개요서이며, 모두 11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논서는 법상종(法相宗)에서 소의(所依)로 하는 11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주석서로는 규기(窺基)의 『현양소(顯揚疏)』 2권ㆍ신태(神泰)의 『현양소』ㆍ경흥(璟興)의 『현양론소』 8권 등이 있다. ⇒삼무성론(三無性論)ㆍ현양성교론송(顯揚聖敎論頌)"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운허"[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D9884EC9691EC84B1EAB590EBA1A0rowno1 顯揚聖敎論(현양성교론)]". 2013년 1월 13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星雲, "顯揚聖教論". 2013년 1월 13일에 확인
"顯揚聖教論: 梵名 Prakaranāryavācā-śāstra。凡二十卷。又稱總苞眾義論、廣苞眾義論、顯揚論。印度無著造,唐代玄奘譯。收於大正藏第二十一冊。本論為顯揚瑜伽師地論要義之最著者,古稱瑜伽論十支之一;為唯識宗十一論之一,成唯識論之所依。
本書凡十一品:(一)攝事品,(二)攝淨義品,(三)成善巧品,(四)成無常品,(五)成苦品,(六)成空品,(七)成無性品,(八)成現觀品,(九)成瑜伽品,(十)成不思議品,(十一)攝勝決擇品。共有二百五十二頌半,卷末附錄顯揚聖教論頌一卷。另有注釋書顯揚疏一卷(唐代窺基)、顯揚論疏八卷(新羅璟興)等,然皆已不傳。
此外,由於玄奘將顯揚論與顯揚聖教論頌分別譯出,以致引起學界對於論、頌之作者是否為同一人之議論。日本學者宇井伯壽主張顯揚論為世親所作,顯揚聖教論頌方為無著所作。其所提論點之一,謂南朝陳代真諦所譯之三無性論相當於顯揚論中成無性品之長行釋文,而三無性論與同為真諦所譯之轉識論,皆屬於無相論之一部分,又轉識論為世親三十唯識頌之同本異譯,故知無相論為世親所作;復由此推知顯揚論當為世親之釋文。〔大唐內典錄卷五、開元釋教錄卷八〕" - ↑ 고려대장경연구소 & K0571 (T.1602).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0b16 - T31n1602_p0480b25. 《현양성교론》의 귀경게
善逝善說妙三身 無畏無流證教法
上乘真實牟尼子 我今至誠先讚禮
稽首次敬大慈尊 將紹種智法王位
無依世間所歸趣 宣說瑜伽師地者
昔我無著從彼聞 今當錯綜地中要
顯揚聖教慈悲故 文約義周而易曉
攝事淨義成善巧 無常苦空與無性
現觀瑜伽不思議 攝勝決擇十一品
一切界雜染 諦依止覺分
補特伽羅果 諸功德九事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1-3 / 293. 《현양성교론》의 귀경게
잘 가셨으며1) 훌륭하게 설법하시는 승묘한 3신불(身佛)2)과
두려움 없고,3) 번뇌 없으며[無流],4) 증득되는 교법과5)
상승(上乘)이며 진실한, 성인6)의 제자에게
저는 지금 지극한 정성으로 먼저 찬탄 예경하옵니다.7)
다음으로 크게 자비하신 분8)에게 공경히 큰절 올립니다.
장차 일체종지(一切種智)9)인 법왕의 자리를 이으시고10)
의지할 데 없는 세간의 귀의처가 되시며
널리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말씀한 분이시네.11)
예전에 나 무착(無着)은 그 분에게 들었으므로
지금 『유가사지론』의 요긴한 뜻을 골라서 종합하나니
성인의 가르침과 자비심을 현양(顯揚)하기 위해12)
글은 간략하고 뜻은 두루하여 알기 쉽게 함이네.
『섭사품(攝事品)』, 『섭정의품(攝淨義品)』, 『성선교품(成善巧品)』,
『성무상품(成無常品)』, 『성고품(成苦品)』, 『성공품(成空品)』,
『성무성품(成無性品)』,『성현관품(成現觀品)』, 『성유가품(成瑜伽品)』,
『성부사의품(成不思議品)』,『섭승결택품(攝勝決擇品)』의 11품이네.
일체(一切), 세계[界], 잡염,
진리[諦], 의지(依止), 각분(覺分),
보특가라(補特伽羅), 증과[果],
모든 공덕의 9가지 사실[事]이네.13)
1) ‘잘 가신[善逝]’은 범어 sugata의 번역이며 호거(好去) · 묘왕(妙往)이라고도 한다. 여래 10호(號) 중의 하나이다. 부처님은 인위(因位)로부터 과위(果位)에 가는 것을 잘 하신 분이며, 여실히 피안(彼岸)에 가서 다시는 업력으로는 생사의 고해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한다. 참고로 말하면 여래십호란 부처님에게 있는 공덕상을 일컫는 열 가지 명호(名號)이며 구체적으로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遍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이다.
2) 우선 불보(佛寶)로서 법신(法身) · 보신(報身) · 화신(化身)의 삼신불께 귀의함을 나타낸다. 위 문구에서 선서(善逝)는 화신불을, 선설(善說)은 보신불을, 묘(妙)는 법신불을 수식한다. 화신불(化身佛)로 오신 석가모니불은 사바세계에서 중도(中道) 수행의 모습을 보이고 열반 경지를 잘 증득해 보이셨으며, 45년간 교화하다가 반열반의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선서(善逝)’라고 칭하였다. 또한 아미타불 등 타방현재불(他方現在佛)인 보신불(報身佛)은 각각 정토에서 교화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설(善說)’로 표현하였다. 법신불은 제불(諸佛)의 당체(當體)로서 5법(열반 · 진여 · 4智)을 체성으로 하는 등 온갖 공덕법으로 장엄되어 있으면서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이므로 한마디로 ‘묘(妙)’라 칭한 것이다.
3) 부처님이 갖추신 4무외(無畏)의 덕을 가리킨다. 부처님에게는 열 가지 지혜의 힘[十力]이 있으므로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 그러한 무소외(無所畏)로서 ①일체지자(一切智者)로서의 자신감 ②모든 번뇌를 극복했다는 자신감 ③수행에 장애되는 길을 설할 수 있는 자신감 ④괴로움을 멸하는 길을 설할 수 있는 자신감의 네 가지를 든다.
4) 여기서 류(流)는 폭류(暴流)의 줄임말로서 번뇌를 의미한다. 이에 ①견류(見流:삼계의 見惑) ②욕류(欲流:욕계의 모든 번뇌 중에서 見惑 16과 修惑 3과 枝末惑 10을 합한 29惑을 총칭) ③유류(有流:욕계 · 무색계에 있는 모든 번뇌의 貪과 慢에 각각 5종으로 합하여 20에다가 疑의 8을 합한 28가지 번뇌 총칭) ④무명류(無明流유:삼계의 무명)의 네 가지가 있다. 유정들이 이것에 표류하여 쉬지 않으므로 류(流)라고 한다.
5) 귀의의 대상으로서 법보(法寶)의 성격을 잘 나타낸다. 경전에 설해진 교법은 단순히 이론이 아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라거나 “응병여약(應病與藥)의 처방약이다.”라고 말하듯이, 수행에 의해 증득되어야 하며, 올바르게 행한다면 증득될 수 있다. 본문에서 “두려움 없고, 번뇌 없으며”는 두 가지 차원 즉 ①수행 과정 ②증득의 경지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①6바라밀 등 갖가지 보살행을 3아승기겁이라도 실천해야 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해야 한다. 또한 자성청정심이므로 다만 청정심을 가리우고 있는 객진번뇌를 소멸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②증득의 경지는 모든 두려움이 없으며, 일체의 번뇌가 사라진 상태이다.
6) 모니(牟尼, muni)는 높고 뛰어난 성자라는 뜻이다. 적묵(寂黙:번뇌를 가라앉힘) 등으로 의역(意譯)된다. 여기서는 석가모니불을 가리킨다.
7) 먼저 불(佛) · 법(法) · 승(僧) 삼보를 찬탄하고 예경한다.
8) 미륵보살을 가리킨다. ‘크게 자비하신 분[大慈尊]’이라 한 것은 미륵(彌勒)의 범어인 Maitreya가 자씨(慈氏)로 번역되기 때문이다.
9) 3지(智:一切智, 道種智, 一切種智)의 하나로서, 부처님이 지니는 지혜이다. 모든 존재에 대하여 평등의 처지에서 다시 차별의 양상을 세밀히 알아내는 지혜이다. 참고로 말하면 3지(智) 중에서 일체지(一切智)는 모든 존재에 관하여 해괄적(該括的)으로 아는 지혜이고, 도종지(道種智)는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도(道)의 종별(種別)을 다 아는 지혜이며, 일체종지는 모든 존재에 관해서 평등의 양상에 즉(卽)하여 차별의 양상을 다시 정세(精細)하게 아는 지혜이다. 『대품반야경』 제1권 · 제21권, 『대지도론(大智度論)』 제27 · 제84에 의하면 이상의 삼지는 각각 성문 · 연각, 보살, 부처님의 지혜라고 한다.
10) 현재 도솔천에 계신 미륵보살이 당래불(當來佛)로서 장차 석가모니 부처님을 이어서 사바세계에 오시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불교계 특히 법상종(法相宗)에서는 당래불인 미륵보살이 인도의 유가행파(瑜伽行派) 성립에 관여했다고 믿어왔다. 무착(無着)이 선정에 들어 도솔천으로 가서 미륵보살에게서 유가유식(瑜伽唯識)의 가르침을 받고 세상에 전하에 되었다는 것이다. 미륵삼부경(彌勒三部經:彌勒上生經 · 彌勒下生經 · 彌勒大成佛經)에 의하면 미륵보살은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안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았다. 석존보다 먼저 입멸(入滅)하여 도솔천에 올라가 현재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있다.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년을 지나면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한다고 한다. 그때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도하고 3회 설법함으로써, 일찍이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11) 법상종에서는 당래불(當來佛)인 미륵보살께서 지상에 내려와서 무착(無着) 등 대중에게 『유가사지론』의 핵심을 설하셨다고 말한다. 그 경위는 『바수반두법사전(婆藪槃豆法師傳)』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大正藏』 50, p.188下). 무착(無着)이 선정 중에 도솔천의 미륵존께 가서 대승 공관(空觀)과 유가유식(瑜伽唯識)의 교의를 가르침 받았으며, 아유타국으로 돌아와서 자신이 전수받은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많았으나 믿는 이가 별로 없자, 무착은 미륵존께서 직접 염부제(閻浮提)에 와서 대승의 유식교의를 해설해주기를 발원했다. 그의 간절한 발원을 들은 도솔천의 미륵존께서는 4개월 동안 밤마다 아유타국 설법당에 내려와서 『십칠지론(十七地論)』(『유가사지론』의 『본지분(本地分)』) 을 설하셨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역(漢譯) 대장경에 『유가사지론』의 저자에 관하여 ‘미륵보살설(彌勒菩薩說)’이라 하여 ‘~조(造)’가 아닌 ‘~설(說)’로 되어 있다.
12) 이 저술의 제목을 『현양성교론』이라 한 까닭을 말한다. 여기서 ‘성인의 가르침[聖敎]’이란 미륵보살이 말씀하신 『유가사지론』을 가리키며, 이 논서가 100권의 분량으로 방대하므로 그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렸으므로 ‘현양(顯揚)’이라 이름한 것이다.
13) 11품 중에서 제1 섭사품(攝事品)에서는 이들 9사(事)의 내용을 개별적으로 설명한다. - ↑ 가 나 고려대장경연구소 & K0571 (T.1602), 현양성교론 해제 중 개요
"유가사지론의 요점을 간추린 것으로서 유식의 법상(法相), 아뢰야식설, 3성설(性說) 등을 망라한 유식 불교의 개요서이다. 귀경송에 따르면 무착은 미륵 보살로부터 유가사지론을 듣고 그 성스런 가르침을 현양하고자 하여, 유가사지론의 요점을 간추려 본 불전을 저술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