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8 항쟁

8888 항쟁(버마어: ၈၄လုံး 또는 ရှစ်လေးလုံး, 영어: 8888 Uprising)은 버마(현 미얀마)에서 1988년 8월 8일에 랑군(양곤)의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일어난 반군부 민중항쟁이다. 평화적인 시위로 시작됐으나, 국가평화발전위원회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새로운 군부의 진압으로 시민, 대학생, 승려 등을 포함 수천 명이 희생됐다. 결국 8888 민중항쟁은 1988년 9월 18일 종료됐다.

배경편집

1962년 이래로 버마(현 미얀마)는 네윈 장군이 이끄는 군부의 지배하에 놓여 있었다. 1987년 9월에 군부는 버마의 일부 통용지폐를 회수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고, 이에 (대)학생들은 군부의 정책에 반대한다.

영향편집

  • 8888 항쟁 이후에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항쟁이 이어졌으나, 모두 신군부에 의해 진압됐다.
  • 8888 항쟁 이후에 아웅산수찌는 국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아웅산수찌가 이끄는 민족민주연맹은 1990년 총선에서 미얀마 의회에 배정된 492석 가운데 392석을 차지하면서 압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고,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를 설립하면서 군부 독재 정권을 이어갔다. 또한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수찌에게 가택 연금을 명령했다.
  • 8888 항쟁은 많은 해외 망명 버마인사들과 시민들에게 기억, 기념되고 있다. 영화 《비욘드 랑군》은 8888 항쟁중에 일어난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참고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