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네발톱도마뱀붙이

나무네발톱도마뱀붙이(Gehyra variegata)는 트리 디텔라(tree dtella), 배리게이트 디텔라(variegated dtella), 배리 디텔라(varied dtella)라 불리며, 호주 내륙에 고유한 도마뱀붙이류의 일이다.[1]

나무네발톱도마뱀붙이
파일:Gehyra variegata, Sturt National Park NSW Australia, June 2012.jpg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
강: 파충류
목: 뱀목
하목: 도마뱀붙이하목
과: 돌도마뱀붙이과
속: 네발톱도마뱀붙이속
종: 나무네발톱도마뱀붙이
학명
Gehyra variegata
Duméril & Bibron, 1836

학명이명
  • Hemidactylus variegatus
  • Hemidactylus pusillus
  • Peropus variegatus
  • Peropus pusillus
  • Peripia variegata
  • Lepidodactylus pusillus
  • Dactyloperus variegata
  • Dactyloperus variegatus
  • Dactyloperus lazelli
보전상태


최소관심(LC): 절멸위협 조건 만족하지 않음
평가기관: IUCN 적색 목록 3.1[출처 필요]

진화 편집

나무네발톱이 속한 도마뱀붙이과는 곤드와나 초대륙에서 기원했다.[2] 호주 대륙이 곤드와나에서 떨어져나갈 때, 원시 아가마도마뱀류(agamids), 돌도마뱀붙이류(diplodactlyds)가 서식하고 있었고,[2] 일부는 훗날 도마뱀붙이류로 진화한다. 도마뱀의 진화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도마뱀붙이과, 도마뱀붙이아과는 먹을 때 혀보다 턱을 주로 쓰는 Scleroglossa group에서 발달하였다.[2] Scleroglossa group은 도마뱀붙이과를 포함한 세 과로 이루어진 도마뱀붙이아목을 포함한다.[2]

형태 편집

나무네발톱은 주둥이에서 항문까지 55mm, 꼬리는 70mm 에 달한다. 나무네발톱의 등은 상당히 다양한 색깔을 띄는데, 어쩌면 여러 종이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는 데 기여했을지도 모른다.[3] 색깔은 개체군마다 다양하여 회색에서 갈색 바탕에 검고 흰 반점무늬가 체커 모양으로 나있고, 동부 개체군의 경우 대리석 무늬를,[4] 서부 개체군의 경우 검은 줄무늬와 흰색, 연갈색 점무늬를 띈다.[5] 이러한 무늬들은 등 표면 전체에 특이한 그물무늬를 이룬다.[3]

나무네발톱의 몸의 비늘은 작고 균일하며,[3] 머리의 눈사이비늘(inter-orbital scale)은 눈코사이비늘(loreal scale)보다 훨씬 작다.[6] 주둥이비늘(rostral scale)은 윗부분의 경계는 기울기가 가파르다.[5]

나무네발톱의 머리의 측면에는 검은 줄이 몇 개 있고, 몸뚱이의 밑부분은 흰색이다. 어떤 물체를 휘감을 수 있는 긴 꼬리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둥이-항문 길이의 55%에 달한다.[4]

나무네발톱의 발가락에는 발톱이 달려있고, 끝부분에 큰 빨판이 달려있어서 기어오를 수 있다.[7] 모든 엄지발가락에는 발톱이 없는데, 네발톱도마뱀붙이류의 특징이다. 발가락에는 반으로 나뉜 subdigital lamellae이 나있고 세 번째,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없다.[3]

분포와 서식지 편집

나무네발톱은 삼림지대, 덤불지대, 대개 건조한 바위로 뒤덮인 환경 따위의 건조에서 아습윤에 이르는 지대에서 서식한다.[4] 나무나 바위에서 살아가며, 느슨한 나무껍질이나 나무의 구멍, 틈새와 박리된 바위 밑에서 발견된다.[5] 나무네발톱은 나무에서는 지면에서 1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 은신하기를 선호하지만[7] 지면의 잔해 밑에서도 발견된다.[5]

북서부와 남동부를 제외한 호주 내륙에 서식한다.[3] 현장 연구를 통해 나무네발톱이 지리학적 분포범위 안에서 메타개체군(metapopulation) 구조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1]

생태 편집

나무네발톱은 교란된 지역의 아주 좁은 구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환경이 바뀜에 따라 서식지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예시로 자연보전구역에 서식하는 나무네발톱의 개체군들은 조각난 초지의 쓰러진 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숨어산다.[1]

나무네발톱은 외온동물이며, 체온 유지를 외부 물질과의 열 교환에 의존하는 접온동물(thigmotherm)의 소집단으로 분류된다.[8] 나무네발톱은 수목성이며, 낮에 햇빛이 나무의 다른 부분을 데우면 낮에 나무껍질 밑에서 기어나와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이러한 습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체온조절행위는 소화에 필요한 높은 열에너지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8]

식성 편집

나무네발톱은 딱정벌레, 흰개미, 메뚜기, 바퀴벌레, 거미 따위를 먹는다.[4] 나무네발톱은 해가 지고 나서 세 시간 동안 먹이 구하기에 나서며, 집에서 10m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7]

생애 편집

나무네발톱의 수명은 5년 이상이고[4] 부화한지 3년이 지나면 성숙한다.[7] 난생하며[7] 한 번에 한 개의 껍질이 단단한 알을 나무껍질, 나뭇가지, 바위 밑의 구멍 따위에 낳으며, 보통 번식기에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낳는다.[4] 알의 긴지름은 10 - 11 mm 이고[7] 첫 산란은 11월 말에 이루어진다.[4] 부화에는 61–79 일이 소요된다.[7] 유체는 꼬리까지 45mm이다.[4] 알을 공동으로 낳는 일이 흔해서, 둥지 하나에서 35 개까지의 알이 발견되었다.[7]

습성 편집

야행성이긴 하지만 추운 계절에는 햇빛을 쬐거나, 그늘진 곳에서 돌아다닌다.[4] 수컷은 영역을 지키는 경향이 있으며[7] 한 마리의 수컷이 몇 마리의 암컷과 은신처를 공유한다.[4] 나무네발톱은 인간 거주지에서도 살아가며, 밤에 거리의 불빛에 이끌린 동물들을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무네발톱은 짹짹댈 수 있다.[4]

각주 편집

  1. Michael, D., Lindenmayer, D. (2010). Reptiles of the NSW Murray Catchment: A Guide to Their Identification, Ecology and Conservation. Collingwood: CSIRO Publishing
  2. Pianka, E. R., Vitt, L. V. (2006). Lizards: Windows to the Evolution of Diversity. California: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3. Cogger, H. G. (1975). Reptiles and Amphibians of Australia. Terry Hills: Reed
  4. Swan, G. (1990). A Field Guide to the Snakes and Lizards of New South Wales. Winmalee: Three Sisters Productions, Pty Ltd
  5. Wilson, S., Swan, G. (2003). A Complete Guide to Reptiles of Australia. Sydney: Reed New Holland
  6. Johansen, T. (2012). A Field Guide to the Geckoes of Northern Territory. Author House.
  7. Cronin, L. (2001). Australian Reptiles and Amphibians: Key Guide. Annandale: Envirobook
  8. Heatwole, H. F., Taylor, J. (1987). Ecology of Reptiles. Chipping Norton: Surrey Beatty & Sons Pty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