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나엘(히브리어: נתנאל,그리스어: Ναθαναὴλ, 공동번역성서), 또는 나다나엘(개역개정)은 갈릴래아 가나 출신이며, 요한의 복음서 1장21장에 등장하는 예수제자들 중 하나다. 이름의 뜻은 "하느님께서 주심"이다. 공관복음서사도행전 1장에서 등장하는 인물인 사도 바르톨로메오와 동일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반론도 존재한다.[1][2]

스테인드 글라스의 나타나엘

기록 편집

요한의 복음서에서 나타나엘은 베싸이다 출신의 필립보의 친구로 등장한다.[1] 예수의 첫 번째 제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의 소개로 예수께 나아온 경우가 대다수인데, 필립보 역시 나타나엘을 찾아가 "우리는 모세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 분을 만났소. 그분은 요셉의 아들 예수인데 나자렛 사람이오"라고 말한다.[3]

나타나엘은 어떻게 나자렛에서 좋은 것이 나느냐며 나자렛에서 메시아가 나왔다는 필립보의 이야기를 의심한다.[4] 그럼에도 필립보의 초대를 받아 예수를 만나고, 예수는 그를 두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고 말한다.[5] 토라 학자들은 여기서 예수가 나타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 보았다고 말한 것이 유대인의 인삿말의 일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타나엘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자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한다.

요한의 복음서 말미에서 예수의 부활 이후 갈릴래아호에서 마주친 두명의 제자들 중 하나로 등장하며, 갈릴래아 가나 사람 나타나엘로 불린다.[1][6]

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