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
제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1963년 12월 17일에 실시되었다.
1963년 대한민국 국회의장 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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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초선의 이효상 민주공화당 의원이 국회의장에, 초선의 장경순 민주공화당 의원과 4선의 나용균 민정당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선출되었다.
선거 제도
편집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은 국회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되 만약 1차 투표 결과 재적 의원의 과반을 득표한 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시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하여 3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되 이 경우 단순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도록 되어있었다.
후보
편집국회의장 후보
편집민주공화당
편집민주공화당은 12월 5일 당선자 대회를 갖고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인선에 대한 권한을 김종필 당 의장에게 위임하였다. 당시 국회의장에는 정구영 전 당 총재, 윤치영 전 국회부의장, 김성진 전 보건사회부장관 등이, 국회부의장에는 백남억 전 참의원의원과 장경순 전 농림부장관이, 그리고 원내총무에는 민관식 전 민의원의원, 김용태 당선자, 김용순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들을 차례로 면담한 김종필 의장은 당일 저녁 박정희 당 총재에게 정구영 전 당 총재를 국회의장 후보, 민관식 전 민의원의원을 원내총무로 하고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백남억 전 참의원의원과 장경순 전 농림부장관을 둘 다 내보낼 것을 건의하였다. 김종필 의장은 군정 연장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계산 하에 혁명 주체, 군 출신 인사들을 배제하고 정치 감각과 대야 협상 능력을 고려하여 이같은 인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내용이 알려지자 당내 군 출신 인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하였으며, 김용태, 김용순 등 탈락 후보들 또한 자신들의 세력을 총 동원해 반대를 표하였다.
당내 갈등이 심해지자 김종필 의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예 논외나 다름없던 이효상 전 참의원의원을 지명하기로 결정하고 12월 7일 대폭 수정된 인선안을 박정희 총재의 재가를 받아 발표하였다.[1] 김종필 의장은 당권파와 비당권파, 당권파 내에서도 김종필계와 비김종필계 등 계파 간 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파열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권파에 속하면서도 원만한 인사인 이효상 전 참의원의원을 지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효상 전 참의원의원은 김종필 의장으로부터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신문 보도를 통해 자신이 국회의장 후보로 지명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2]
국회부의장 후보
편집민주공화당
편집민주공화당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당권파의 지지를 받는 백남억 전 참의원의원과 비당권파의 지지를 받는 장경순 전 농림부장관이 경합하고 있었다.
당초 박정희 총재가 12월 5일 당선자 대회에서 "강력한 지도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국회직 인선에서도 당권파 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으로 관측되었으나, 국회직 인선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자 김종필 의장은 국회의장 후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책에 비당권파를 기용할 것을 결단하였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후보에는 당권파의 이효상 전 참의원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비당권파의 장경순 전 장관이 지명되게 되었다.[2]
민정당
편집민주공화당 측에서 국회부의장직 한 곳을 제1야당인 민정당에 양보한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민정당은 12월 17일 간부회의를 열고 국회부의장 후보 문제를 논의하였다. 윤제술 전 민의원의원, 서범석 전 민의원 내무위원장, 나용균 전 보건사회부장관, 전진한 전 사회부장관 등이 물망에 올랐으며, 당초 윤제술 전 민의원의원이 지명될 것이 유력시되었으나 결국 당내 서열이 높은 나용균 전 장관이 최종 지명되었다.[3]
그러나 민주공화당이 12곳의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독식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제6대 국회에서 야당이 차지한 원내 요직은 국회부의장 한 자리 밖에 없게 되었다.
선거 결과
편집국회의장 선거
편집경상북도 대구시 남구 지역구의 이효상 민주공화당 의원이 당선되었다.
후보 | 소속 | 득표 | %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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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상 | 민주공화당 | 128 | 73.1 | 당선 |
정구영 | 민주공화당 | 7 | 4.0 | |
박준규 | 민주공화당 | 3 | 1.7 | |
윤제술 | 민정당 | 2 | 1.1 | |
김용태 | 민주공화당 | 1 | 0.6 | |
김준연 | 자유민주당 | 1 | 0.6 | |
서범석 | 민정당 | 1 | 0.6 | |
유진산 | 민정당 | 1 | 0.6 | |
이중재 | 민정당 | 1 | 0.6 | |
기권 | 20 | 11.4 | ||
무효 | 6 | 3.4 | ||
결석 | 4 | 2.3 | ||
재적 | 175 | 100 |
민주공화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
편집전라북도 김제군 지역구의 장경순 민주공화당 의원이 당선되었다.
후보 | 소속 | 득표 | % | 비고 |
---|---|---|---|---|
장경순 | 민주공화당 | 132 | 75.4 | 당선 |
윤제술 | 민정당 | 7 | 4.0 | |
나용균 | 민정당 | 4 | 2.3 | |
백남억 | 민주공화당 | 3 | 1.7 | |
김용태 | 민주공화당 | 2 | 1.1 | |
윤보선 | 민정당 | 2 | 1.1 | |
전진한 | 민정당 | 2 | 1.1 | |
조창대 | 민주공화당 | 2 | 1.1 | |
김선주 | 민주공화당 | 1 | 0.6 | |
김종필 | 민주공화당 | 1 | 0.6 | |
민관식 | 민주공화당 | 1 | 0.6 | |
소선규 | 자유민주당 | 1 | 0.6 | |
유진산 | 민정당 | 1 | 0.6 | |
이재만 | 민주공화당 | 1 | 0.6 | |
기권 | 11 | 6.3 | ||
결석 | 4 | 2.3 | ||
재적 | 175 | 100 |
민정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
편집전라북도 정읍군 지역구의 나용균 민정당 의원이 당선되었다.
후보 | 소속 | 득표 | % | 비고 |
---|---|---|---|---|
나용균 | 민정당 | 124 | 70.9 | 당선 |
윤제술 | 민정당 | 18 | 10.3 | |
전진한 | 민정당 | 4 | 2.3 | |
박순천 | 민주당 | 2 | 1.1 | |
윤보선 | 민정당 | 2 | 1.1 | |
이영준 | 민정당 | 2 | 1.1 | |
김용태 | 민주공화당 | 1 | 0.6 | |
김익기 | 민정당 | 1 | 0.6 | |
김종필 | 민주공화당 | 1 | 0.6 | |
민관식 | 민주공화당 | 1 | 0.6 | |
박준규 | 민주공화당 | 1 | 0.6 | |
박찬 | 민정당 | 1 | 0.6 | |
박현숙 | 민주공화당 | 1 | 0.6 | |
정구영 | 민주공화당 | 1 | 0.6 | |
정명섭 | 자유민주당 | 1 | 0.6 | |
정일형 | 민주당 | 1 | 0.6 | |
조시형 | 민주공화당 | 1 | 0.6 | |
한건수 | 국민의당 | 1 | 0.6 | |
홍익표 | 민주당 | 1 | 0.6 | |
기권 | 6 | 3.4 | ||
결석 | 4 | 2.3 | ||
재적 | 175 | 100 |
각주
편집- ↑ “공화당 원내 요직 내정”. 2019년 7월 18일에 확인함.
- ↑ 가 나 “원내 요직 후보 전격 지명의 저류”. 2019년 7월 18일에 확인함.
- ↑ “17일 아침에 결정 나용균 부의장 지명 경위”. 2019년 7월 1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