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다(그리스어: Λήδα)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 아이톨리아의 왕 테스티우스의 딸이며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아내이다. 헬레네, 클리타임네스트라, 카스토르, 폴리데우케스의 어머니였다.

레다와 백조, 미켈란젤로의 소실된 그림의 16세기 복원판.

제우스는 레다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그녀와의 교합을 노리던 제우스는 독수리에게 쫓기는 백조로 변해서 레다의 품에 안겼고 그녀와 교합하는데 성공했다. 제우스와 동침한 그 날 레다는 남편 틴다레오스와도 동침했는데 나중에 알을 두개 낳았다고 한다. 그 알에서 헬레네, 클리타임네스트라, 카스토르, 폴리데우케스가 태어났는데 이들중 누가 제우스의 자식인지, 누가 틴다레오스의 자식인지 또 누가 알에서 태어났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전승에 따라 다르다.

또 다른 일설에는 헬레네는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네메시스에게 임신시켜서 낳은 딸인데 백조의 알로 태어나 레다가 데려다 길렀다고도 한다.

레다와 백조의 전설은 고대로부터 수많은 예술작품의 모티브가 되었고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많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