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타 학파(वेदान्त, Vedānta)는 베다의 지식부(知識部)의 근본적인 뜻, 즉 아란야카우파니샤드철학적 · 신비적 · 밀교적 가르침을 연구하는 힌두교 철학 학파로 힌두교의 정통 육파철학 중 하나이다.[1] 우타라(後) 미맘사 학파라고도 불린다.

힌두 철학에서 원래 베단타(Vedānta)라는 단어는 베다우파니샤드와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베단타라는 단어는 "베다-안타(Veda-anta)" 즉 "베다의 끝" 또는 "베다 찬가에 더해진 부록"의 뜻인데, 이 뜻이 심화되어 "베다의 목적, 목표 또는 최종 도달지"를 의미하는 것으로도 여겨지고 있다.[2] 베단타는 또한 삼히타, 즉 네 종의 베다를 모두 마스터한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 명사로도 사용된다. 8세기에 이르러서는 "베단타"라는 단어는 아트마 즈냐나(자아 실현), 즉 우주의 궁극적 실재(브라만)를 아는 것을 중심 주제로 하는 특정 힌두 철학 그룹을 지칭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다.

베단타 학파의 개조(開祖)는 바다라야나(1세기)라고도 하나 그의 전기(傳記)는 분명치 않다. 경전(經典)으로는 《베단타 수트라》(4~5세기, 브라마 수트라라고도 한다)가 있으나 극단적으로 간결하기 때문에 주석 없이는 이해할 수가 없어서 많은 사람이 주석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주석의 차이로부터 분파가 생겨남으로써 베단타 철학의 발달을 촉진하였으며 그 결과 베단파 학파는 힌두교육파 철학 중에서 가장 유력한 학파가 되었다. 《베단타 수트라》의 주석서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드바이타 베단타 학파의 창시자인 샹카라(8세기경)의 주석서이다.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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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타 학파는 우타라(後) 미맘사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베다의 제사부(祭事部)[3], 즉 삼히타(Samhitas)와 브라마나(Brahmanas)를 연구하는 학문을 카르마 미맘사 또는 푸르바(前) 미맘사라고 부르는 것과 대비하여 부르는 호칭으로, 베다의 지식부(知識部), 즉 아란야카(Āraṇyakas)와 우파니샤드(Upanishads)의 근본적인 뜻과 가르침을 연구하는 철학 그룹을 지칭하는 말인데, 이 그룹이 시대 순으로 후대에 나왔다는 의미와 더 뛰어난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둘 다 가지는 말이다.[1] "미맘사(Mimamsa)"는 숙려 · 조사 · 연구의 뜻으로 영어로는 주로 "enquiry"라고 번역된다. 우타라 미맘사는 "후대의 연구" 또는 "더 뛰어난 연구"의 뜻이며 푸르바 미맘사는 "전대의 연구"의 뜻이다.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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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의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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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적으로는 베단타 학파는 베다 성전 가운데에서 특히 우파니샤드를 중요시하였는데, 우파니샤드의 여러 현자들 중에서도 우다라카(Uddalaka)의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베다우파니샤드의 여러 사상을 조화시키고 통일을 꾀했다.[1]

예를 들어, 삼키아 학파푸루샤(우주적 영 · Cosmic Spirit)과 프라크리티(우주적 질료 · Cosmic Substance)의 2원론을 부정하고, 절대자 브라만프라크리티와 같은 질료적인 것이 아니라 순수한 영적 실재이며 영구불멸의 존재인 동시에 세계를 창조하는 제1 원인(First Cause)이라고 하였다.[1]

또한, 베단타 학파에서는, 개인아(個人我)인 아트만은 우주의 궁극적 실재인 브라만의 일부분이며, 우주적인 존재인 브라만에 비교하면 원자(原子)만한 크기에 불과하지만 브라만과 다른 존재가 아니라고 하였다.[1] 무시(無始) 이래 윤회를 반복하고 있는 개인아는 브라만명상(冥想)함으로써 아트마 즈냐나(Atma Jnana · 명지 · 明知) 또는 비드야(Vidya)를 얻을 때 브라만과의 합일을 이루어 해탈하게 된다고 하였다.[1]아트마 즈냐나에 도달하는 수단으로써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을 중시하였다.[1]

불이일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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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타 학파의 가르침에 따르면, 유일절대의 브라만만이 참된 실재인데 개인아인 아트만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직관(直觀)하게 될 때 그 즉시로 최고아(最高我)인 브라만과 완전히 동일해진다.[1] 베단타 학파는 이러한 절대적 일원론적 존재 모습이 우주의 진실된 모습이며, 현상계의 다양성은 마야(환영 · 幻影)로서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1] 따라서 베단타 학파에서는 무지(無知 · Avidyā · Ignorance· 무명(無明 · Avidyā) 또는 망상(妄想 · Avidyā · Delusion)이란 아트만브라만이 분리되어 있다는 (인식 · 지식)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곧 (브라만)을 알지 못하는 상태와 동일한 것이며 또한 자신의 진정한 자아(아트만)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상태와 동일한 것이라고 본다. 즉 을 아는 것은 곧 자아를 아는 것이고 이것은 곧 자아가 하나임을 아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이 앎을 아트마 즈냐나라고 한다. 그리고 아트마 즈냐나는 오직 사마디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고 말한다.

베단타 학파에 따르면, 원래 무수한 차별이 있는 현상 세계를 창조한 (이슈바라 · 自在神)은 원래 무차별 · 무속성의 브라만이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무지(無知)로 인해 그 같은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1] 우주는 요술장이가 만들어낸 것과 같은 환영(마야)의 세계, 즉 무실체의 세계이다.[1] 세계환영성을 알게 되면 브라만아트만이 본래 동일한 존재라는 자각, 즉 범즉아(梵卽我) · 아즉범(我卽梵)의 범아일여의 진리를 곧바로 깨닫게 되고 그 즉시로 해탈에 도달한다고 하였다.[1]

이와 같은 브라만아트만이 둘이 아니며 동일한 하나의 존재라는 베단타 학파의 주장을 불이일원론(不二一元論)이라 한다.[1] 이 불이일원론의 철학에는 불교의 영향이 있어서 다른 힌두교 철학 학파의 공격을 받았으나 결국 힌두교 사상의 주류가 되었다.[1]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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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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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힌 두 교 > 힌두교 > 힌두교 전사(前史) > 베단타 학파,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2. Robert E. Hume, Professor Emeritus of History of Religions at the Union Theological Seminary, wrote in Random House's 《The American College Dictionary》 (1966)
    "그것[베단타]은 연대적인 의미와 목적론적인 의미 둘 다에서 베다의 끝과 관계가 있다."
  3. 편집자 주: 제사(祭事)와 제사(祭祀)는 구별되어야 한다. 전자는 제사의례(祭祀儀禮) 그 자체 뿐만이 아니라 제사의례(祭祀儀禮)의 실행과 관련된 여러 철학적 · 교의적 · 실천적 사항을 함께 포함하는 개념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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