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퐁의 바늘(프랑스어: L'aiguille de Buffon)은 18세기에 뷔퐁 백작이 처음 제기한 문제이다.[1]

바늘 는 선을 가로지르고, 바늘 는 그렇지 않다.
너비가 모두 같은 평행목재 널빤을 깔아 만든 마루가 있을 때, 그 마루 위에 바늘을 떨어뜨린다. 바늘이 널빤과 널빤 사이의 선을 가로지를 확률은 얼마인가?

뷔퐁의 바늘은 최초의 기하확률론 문제이다. 적분기하를 이용해 풀 수 있으며, 바늘의 길이가 널빤의 너비보다 크지 않을 때, 몬테카를로 방법을 사용하면 원주율을 근사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뷔퐁이 본래 의도한 결과는 아니었다.[2]

풀이 편집

문제를 보다 수학적인 용어로 다시 풀면 이렇다.

길이  의 바늘이   간격의 평행선들로 이루어진 평면에 떨어질 때, 바늘이 선을 가로지를 확률은 얼마인가?

바늘 가운데에서 가장 가까운 평행선까지의 거리를  라 하고, 바늘과 평행선들이 이루는 각도를  로 정의한다.

범위  의 균등확률분포함수

 

범위  의 균등확률분포함수

 

확률변수  가 독립이므로 결합분포

 

고로 바늘이 선을 가로지를 조건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결과는 조건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짧은 바늘 편집

 일 때, 결합확률분포함수를 적분하면

 

이 결과는 "뷔퐁의 국수"를 이용해서 도출할 수도 있다.

긴 바늘 편집

 일 때, 결합확률분포함수를 적분하면

 

이때  은 범위  의 최솟값이다.

상기 적분을 수행하면  일 때, 바늘이 선을 가로지를 확률은

 

또는

 

두 번째 표현의 경우, 제1항은 바늘이 적어도 한 개의 선과 겹치게 되는 각도가 나올 확률을 나타낸다. 제2항은 바늘이 위치에 따라 선과 겹칠 수도 있고 안 겹칠 수도 있을 때 그 위치가 겹치는 위치가 될 확률을 나타낸다.

각주 편집

  1. Histoire de l'Acad. Roy. des. Sciences (1733), 43–45; Histoire naturelle, générale et particulière Supplément 4 (1777), p. 46.
  2. Behrends, Ehrhard. “Buffon: Hat er Stöckchen geworfen oder hat er nicht?” (PDF). 2015년 3월 1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