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문학의 한 부류

소설(小說)은 사건을 미적으로 질서화하여 통일적인 의미가 구현될 수 있도록 산문으로 서술한 서사 문예이다. 건축처럼 인물·사건·배경을 구조적 기본 요소로 하는 허구적인 서사 문예인 것이다. 인류사적 보편성을 담고 있는 소설일수록 생명력이 강한 경향이 있고 이런 소설은 '고전'이라고 명명되며 오래도록 읽힌다.[1][2]

에밀리 브론테폭풍의 언덕 초판 표지

소설은 서사시에서 발달한 이야기 쓰기 형태로 보이며, 이러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소설가라 한다. 흔히 한국에서는 영어의 Novel을 소설이라고 간단히 번안하여 소설 전반을 범칭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Novel은 근대 장편소설을 지칭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소설 전반을 아우르는 범용어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단편소설의 경우 Novel 대신 Short Story라 한다. 중편소설은 이태리어인 Novella를 쓴다. NovelNovella는 ‘이야기’와 ‘소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 소설은 60,000 ~ 200,000개의 단어 또는 300 ~ 1,300쪽의 길이로 중편, 단편, 콩트로 구별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장편, 중편, 단편 모두 소설로 분류한다. 희곡이나 운문에 비해 구성면이나 음률면에서 제한을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소설은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이는 행위를 다루게 된다.

소설의 역사 편집

소설의 기원은 고대부터 내려온 신화, 서사시 등의 이야기이다. 즉, 서양의 그리스 신화나 한국의 주몽 신화 등의 신화에서부터 일리아드, 동명왕편 등의 서사시가 소설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서양에서 근대적 소설의 바탕이 된 것 가운데 가장 전형적인 것은 기사들의 영웅담 등을 소재로 한 로망스이다. 특히 로망스에서 프랑스 남부의 기사 영웅담은 환상적으로 미화된 기사가 주인공이 되어, 권선징악의 주제를 이끌며 낭만적인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이것들이 여러 방향으로 변형되어, 현재 환상적 무용담이나 연애담을 뜻하는 로맨스라는 장르로 남았다. 한국의 춘향전도 이러한 성격을 다분히 지녔다.[3][4]

한편 근대 소설을 뜻하는 영어 Novel은 중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던 노벨라(이탈리아어: Novella)에서 온 것으로 이 말은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이란 뜻을 담고 있다. 로망스와 달리 노벨라는 데카메론과 같이 현실의 세태를 반영한 이야기가 특징이다.[4]

19 세기 소설 편집

낭만주의 편집

낭만주의는 로맨스라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으로 18세기 후반에 부흥하게 된다. 그 당시 고딕물이라는 쟝르로 1764년에 나온 호레이스 월폴의 < 오틀란토의 성> 을 들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 1837-1901 편집

19세기에 들어 또 다른 변화는 소설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극장, 홀, 서점에서 읽을 수 있게 된것이다. 대중 소설의 시장이 커짐에 따라, 문학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 당시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이슈들을 포함하는 어려운 문제들이 신문이나 잡지에서 통용됨에 따라 소설도 동일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사회적 참여라는 사고가 주제가 되어 현대 소설의 도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오스카 와일드등이 예술의 완벽함과 미학에 대하여 화두를 던짐으로 중요성을 띄게 되었다.

주된 작가로는 찰스 디킨스, 토머스 하디가 있으며 그들은 소설의 낭만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앤 브론테샬럿 브론테는 19세기 중반에 등장하였고, 19세기 말에는 조지프 콘래드는 '최고의 로맨스 작가'로 불리었다.

미국에는 너새니얼 호손이 정치적 사상과 태도를 탐험하는 매개체로 낭만주의를 활용하였으며 대표작으로 <주홍 글씨>와 허먼 멜빌모비딕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 와 < 레 미제라블> 이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미하일 레르본토브의 < 우리 시대의 영웅 > 이 있다.

소설의 특징 편집

소설은 산문의 형식으로 된 가공된 이야기이다.[5]

소설은 수필과 달리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작가가 상상을 통해 꾸며낸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그 꾸며진 이야기는 당시 작가가 살았던 현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현실의 문제점을 꼬집고 되돌아보게 하는 데에 소설의 의의가 있다. 때문에 소설의 특징을 체험과 상상이 빚은 언어 예술로서 ‘진실된 거짓’으로 파악하기도 한다.[6] 또 소설은 형식미와 예술미를 갖추어야 하는 예술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와 달리 운율을 맞추어야 한다는 제약이 없이 자유롭게 지은 산문이라는 특징이 있다.

시(詩)가 인류초기부터 읊어졌던 것과 달리 소설은 인쇄술의 발달과 더불어 생겨난 근대 이후의 산물이다.

소설의 요소 편집

소설의 3요소 편집

  • 주제: 작품을 통하여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 사상.
  • 구성: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건을 질서 있게 배열하는 것.
  • 문체: 문장에 나타난 작가의 독특한 개성.

주제 편집

소설의 주제(主題)는 작가가 작품 속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의미이다. 소설 속에서 쌓아올려진 의미를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주제는 이야기를 통해 구체화된다. 그러므로 소설의 주제는 이야기가 지니고 있는 의미에 해당한다. 소설의 주제는 작품의 내용이며 작가의 사상이다. 작가가 어떤 문제를 다루고자 할 때, 그 다루고자 하는 문제 자체가 주제에 해당한다. 소설의 주제에는 작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인생관이나 세계관이 나타나 있다. 소설의 주제는 작품의 전체적인 효과를 놓고 파악해야 한다. 소설의 주제는 대체로 이야기 속에 전개되는 사건과 행동을 통해 구현된다. 등장인물의 행동은 소설이 지향하는 어떤 목표를 향해 전개된다. 그러므로 그 행동의 의미 속에 주제가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소설의 주제는 대체로 이야기의 결말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모든 사건과 갈등이 해결되는 순간에 이야기의 의미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구성의 3요소 편집

소설의 구성을 플롯(plot)이라 한다. 소설은 궁극적으로 “누가(주인공) 어디에서(배경) 무엇을 했다(사건)”는 이야기이고, 따라서 인물과 사건이 플롯의 중심을 이룬다. 고대의 저명한 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플롯은 소설에서 일정한 길이를 갖는 전체이며 시작, 중간, 결말을 갖는 것이라 설명하기도 하였다. 플롯의 흐름은 때때로 4단계 또는 5단계로 구분되기도 한다.[5]

  • 인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 내지 인격체
  • 배경: 인물들이 갈등을 벌이는 때(시간)와 곳(장소)
  • 사건: 인물의 행동을 야기하고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일

인물의 유형 편집

  • 역할에 따른 인물의 구분
    • 주동인물: 작품 속에서 작가의 주제의식을 실천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일차적 인물이다. 주동인물은 작가 자신이 정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인공이 주동인물인건 아니다.
    • 반동인물: 작품 속에서 주동인물과 부딪히고 심적 갈등을 일으키게 하는 이차적 인물이다. 반동인물은 끝에서 부정적인 인물이 되는 유형이다.
    • 부차적 인물: 반동인물 이외에도 여러 번의 등장으로 주인공의 행동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변화를 준다.
  • 성격에 따른 인물의 구분
    • 전형적 인물: 특정 부류나 계층의 보편적인 성격을 대표한다.
    • 개성적 인물: 독자적인 성격의 인물로 독특한 분위기을 지닌다.

배경의 기능과 유형 편집

  • 배경의 기능
    •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 인물의 행동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 사건의 윤곽을 드러낸다.
    • 이야기의 주제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나타낸다.
  • 배경의 유형에 따라
    • 공간적 배경: 인물이 활동하는 장소를 말한다.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처음부터 사건이 일어나는 중요한 장소가 묘사되는 경우와 단편적이고 간결하게 배경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 시간적 배경: 사건이 발생한 시간을 말한다. 더 작게 역사적 시간배경, 실존적 시간배경, 우주적 시간배경으로 나눌 수 있다.
      • 역사적 시간배경: 역사적 시간 배경은 인간 또는 개인이나 집단 현실에 관심을 갖는 시간으로, 사건이 일어난 역사적 시대에 대해 인식한다.
      • 실존적 시간배경: 실존적 시간 배경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현하며, 주체적 세계의 시간이다.
      • 우주적 시간배경: 아주 먼 미래 또는 멀리 지나가 버린 과거이다.

사건의 개념과 갈등 편집

사건이란 인물의 행동을 야기해서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중대한 일의 발생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건의 발전 양상을 통해 플롯을 구성하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라는 소설의 구성 단계에서 '발단과 전개' 단계의 애매한 설명 때문에 사건과 갈등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단 단계에서는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고, 전개 단계에서는 사건이 펼쳐진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확하게는 이미 발단 단계에서 인물, 배경, 사건이 모두 나타난다. 하지만 발단 단계에서는 사건의 모든 면을 한 번에 전부 보여주면 서술이 난해해 지는 것은 물론, 독자가 다음 장부터 급격하게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사건의 '일부분(윤곽)'만 보여준다. 이를 두고 사건의 실마리(첫 부분)를 제시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 다음 전개 단계에서 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 된다는 소리는, 발단에서 소개된 사건(의 실마리)에 대해 인물들이 반응하고 행동해서 이야기(갈등)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만약 발단 단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주인공이 형사라면, 전개 단계에서 주인공이 살인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추리하는 행위가 바로 사건을 펼치는 것이다.

사건과 플롯 편집

한국에서는 흔히 이야기에 따른 사건의 발전과 진행 양상에 따라 5가지 단계로 플롯을 구성한다. 이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형식을 띤다. 이 외에도 '기, 승, 전, 결'의 4단계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다.

  • 발단(Exposition)

인물과 배경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제시된다. 사건의 실마리란 사건의 일부나 윤곽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느 날, 친절했던 이웃이 갑자기 죽은 채로 발견됐다."라는 상황은 이웃이 '왜, 어디서, 어떻게, 누구로 인해' 죽었는지 나타내지 못하고, 단지 이야기의 출발점만 마련하기 때문에 사건의 실마리(첫 부분)가 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뭉친 실타래 같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버리겠다는 결심을, 즉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초목표를 결심한다. 소설 <마션>의 발단 단계에서 주인공은 화성에서 무엇을 하다가, 어떠한 이유로 사고를 당해 홀로 고립되었는지 배경을 소개한다. 그의 초목표는 생존이다.

  • 전개(Complication/Development/Rising action)

주인공이 초목표(사건의 해결)를 위해 일련의 행동을 펼치면서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는 단계다. 그래서 전개 단계란 사건이라는 실타래를 주인공이 서서히 풀기 시작한다고 하여 사건이 전개된다고도 표현한다. 그런데 갈등이란 양자가 서로 대립과 모순을 벌이는 상황을 의미한다. 왜 갈등이 발생한다고 하는 것일까?

거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바로, 사건이라는 요소와 대립을 벌이는 상황이니 이를 두고 갈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기본적이고 전통적으로, 전개 단계의 구조란 주인공이 지속적으로 방해와 마찰을 겪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한 전개 단계의 원초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전개 단계: 주인공이 초목표를 위해 일련의 행동을 펼치지만, 대립자와의 충돌(방해/저지) 끝에 행보(전략)를 바꾼다. → 그래서 주인공은 초목표를 위해 새롭게 일련의 행동을 펼지만, 다시 대립자와의 충돌 끝에 행보를 바꾼다. → 그래서 주인공은 초목표를 위해 또 다시 다른 방법으로 일련의 행동을 펼치지만, 이번에도 대립자와의 충돌 끝에 행보를 바꾼다. → ...(반복)

대립자란 주인공이 행동하면서 마주칠 만한 주변인물로 매번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주연급 악당 혼자만 대립자로서 나타날 수도 있다. 기왕이면 사건에 연관된 인물이나 요소로 최대한 범위를 줄여서 나타낼 수록 좋다. 가령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손 꼽히는 터미네이터 1, 2편에서 대립자는 터미네이터 하나 뿐이다. 주인공의 주된 적수가 세력을 가진 자라면, 자신의 부하를 매번 새로운 대립자로 보내는 형태도 좋은 선택이다.

행보를 바꾼다는 소리는 무엇일까? 대립자와 충돌했다는 것은 지금의 행보에 문제가 있다는 상황이니, 주인공이 초목표를 위해 새롭고 더 발전된(강력한) 길(방법)로 전략을 전환한다는 뜻이다. 이는 장르 불문하고 동일하게 적용된다. 갈등의 특징과 역할 중 하나는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액션 장르를 보자. 액션 장르에서는 주인공이 대립자와 충돌하는 상황을, 단순히 길이 막힌 장면이 아니라, 전투하는 장면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충돌의 끝도 보통 주인공이 승리하는 모습으로 맺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모종의 이유를 들면서라도 초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행보를 수립한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예로 들자면, 전개 단계의 초반 부분을 보면 주인공 프로도는 운명의 산으로 가기 위해 숲을 건너는 행보를 벌인다. 그러나 곧 반지의 원령들과 마주친다(대결). 이 충돌은 프로도 일행이 반지의 원령을 쫓아내서 승리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프로도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엘프의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 다음 행보에서 프로도 일행은 엘프의 거처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재정비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숲이 아니라 드워프의 광산으로 대신 여정을 떠난다.

전개 단계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 때문에 점점 갈등(충돌)이 강렬해진다. 그러니 전개 단계의 끝은 주인공이 역시나 대립자와 충돌한 상황으로 마무리되는데, 이때 주인공은 새로운 행보를 떠올릴 엄두(여유)도 못낸다. 그래서 위기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 원초적인 전개 단계의 구조를 하나의 간단한 줄거리로 적용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 발단 단계: 화장실이 급한 주인공이 있다. / 전개 단계: 주인공은 서둘러 차에서 내려 주유소로 향한다. 그러나 화장실이 공사 중이다. 옆의 식당을 발견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바로 옆의 가게로 달려가서 식당 주인을 찾는다. 그러나 식당 음식을 구매해야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여, 지갑이 없는 주인공은 사정해도 거절당한다. 차 옆의 편의점을 발견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서둘러 차로 돌아가, 혹시 모르니 지갑을 챙긴 후 편의점으로 힘겹게 달려간다. 그러나 편의점은 폐업해서 아예 문을 닫았다. → ...

그리고 전개 단계의 구조를 실질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로 적용한 예시들은 다음과 같다.

** 소설 <마션> 발단 단계: 주인공은 사고로 인해 화성에 혼자 고립되었다. / 전개 단계: 그래서 주인공은 남아 있는 식량을 최대한 배분하며 생존을 도모한다. 그러나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못가 굶어 죽겠다는 계산이 든다. 묘안을 떠올린다. → 그래서 주인공은 남아 있는 식량에서 농사를 지을 작물을 선정하고 씨감자로 만든다. 그러나 농사를 지을 토양이 없다. 화성의 대지는 지구의 식물이 자랄 토양이 아니다. 지구의 토양을 만들기로 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인분과 화학 지식을 활용해서 화성의 토양을 변형시키고 씨 감자를 심는다. 그러나 토지와 씨감자의 분량에 알맞는 수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로켓을 떠올린다. → 그래서 주인공은 쓰지 않는 로켓 엔진을 활용해 물을 창조하고 농사를 성공한다. 그러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이 싹튼다.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올린다. → 그래서 주인공은 작물을 살피면서 몇 번의 시도 끝에 화성의 대지를 건너 화성 탐자 로봇을 발굴하고 지구의 NASA와 교신한다. 그러나 시차가 너무 걸려 제대로 통신할 수가 없다. ㅎ효율적인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새로운 수신호를 만들어서 적절한 통신을 하는 데에 성공하고 그들의 조언을 받아 생존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눈다. 그러나 기압 차로 인해 그동안 지은 농작물이 폭발해서 전부 날아간다. / 위기 단계: 주인공은 씨감자에 투자한 식량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식량이 줄어든다. NASA의 직원들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화성의 절벽을 보며 신세 한탄을 하며 좌절한다.

** 영화 <패신저스> 발단 단계: 주인공은 혼자 우주선에서 깨어나고 좌절한다. 하지만 생존하기로 결심한다. / 전개 단계: 그래서 주인공은 우주선의 모든 시설들을 이용하며 외로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울증이 돋아 자살할 뻔한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사람이 필요하다. → 그래서 주인공은 수많은 고민 끝에 여자를 깨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여자를 깨운다. 그러나 여자는 좌절하고 우울증에 걸린다. 달래주기로 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여자를 달래고 함께 생활하면서 급기야 연애까지 한다. 그러나 로봇의 말실수로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고의로 깨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관계가 무너진다.

** 영화 <그래비티> 발단 단계: 미국 인공위성을 수리하는 우주인 주인공은 러시아 인공위성 파편에 휩쓸린다. / 전개 단계: 그래서 동료의 도움으로 우주선으로 복귀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우주선은 망가져 있고 다른 동료는 사망했다. 우주 정거장을 발견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우주 정거장을 향해 우주를 유영해서 이 무중력 공간을 건넌다. 그러나 무중력 관성에 의해 궤도 바깥에 튕길 위험에 처한다. 동료가 희생해서 주인공은 홀로 우주정거장에 들어간다. → 그래서 주인공은 우주 정거장에서 혼자 지구와 교신할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우주 정거장이 폭발해서 제대로 된 통신 장비도 없는 소형 캡슐에 탑승하게 된다. → ...

** 영화 <써로게이트> 발단 단계: 써로게이트 로봇이 망가진 사건이 일어난다. 조사를 해보니 사망자도 있다. 주인공은 형사다. / 전개 단계: 그래서 증거들을 분석하니 살인사건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유력한 주변인물 중 한 사람을 수사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수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 대신 회사를 찾기로 한다. → 그래서 형사는 써로게이트 회사에 가서 변호사들과 상담해서 써로게이트의 고장 문제를 분석한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설전 끝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대신 군대를 찾기로 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이번엔 군대에 가서 자문을 구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별 다른 소득이 없다. 역시 용의자를 직접 잡아야 한다. → 그래서 주인공은 경찰국의 산하 기관을 통해 주변 CCTV를 확보해서 살인자를 직접 쫓는다. 그러나 살인자가 써로게이트 금지 구역으로 도망치면서, 설상가상 형사 자신의 써로게이트도 망가져 버리고 결국 놓친다. / 위기 단계: ...

이러한 전개 단계의 구조에서 모험 장르 같은 경우엔 줄거리를 짜는 데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보통 모험 장르는 모험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재난, 액션, 모험의 세 가지 장르가 모두 들어간 영화다. 그런데 두 가지의 초목표를 지닌다. 딸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 것과, 딸을 구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초목표가 두 가지인 경우 보통 전개 단계에서는 목적지까지 이동/여정하는 초목표를 다루고, 위기 단계에서부터는 상황이 뒤집어지니 바로 두 번째 목표, <샌 안드레아스>에서는 딸을 구하는 초목표를 대신 다룬다.

  • 위기(Crisis)

사건의 반전으로 새로운 사태가 일어나고, 갈등이 심화되는 단계다. 주인공은 전개 단계에서 열심히 행동을 벌였다. 그러니 이제 사건이 완전히 종료(해결)되는지 알았다. 하지만 결국 더욱 더 강렬하게 또 다시 대립자와 충돌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오히려 사건의 해결을 실패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새로운 사태'라고 한다. 주인공은 새로운 사태라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립자나 다른 이유로 결국 이마저도 해결하는 데에 실패한다. 이를 갈등의 심화라고 한다. 주인공은 좌절한다.

  • 절정(Climax)

사건의 전환이다. 해결책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이를 통해 중대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선택에 따라 최후의 행동(갈등)을 벌인다. 해결책이란 이야기의 또 다른 반전 요소, 구원자의 등장, 주인공의 깨달음 등 다양한 상황으로 채택될 수 있다. 주인공은 이러한 해결책을 통해 자신이 해결해야 할 진정한 대상이 누구인지 깨달는다. 보통 진정한 대립자를 상정하게 된다.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이 진정한 대립자를 처치/처리하는 행동을 벌인다. 그래서 갈등이 최고로 치솟는 단계라고 한다.

소설 <마션>에서 주인공은 로켓을 타고 화성 궤도로 올라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래서 나사의 지시에 따라 로켓을 혼자 개조해서 우주로 올라가고, 자신의 동료들에게 구조된다,

  • 결말(Conclusion/Resolusion)

사건의 마무리로 모든 갈등이 해소된 단계다. 절정 단계에서 주인공이 진정한 대립자를 처치/처리했으니 이제 편하게 모든 상황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리하는 단계가 바로 결말인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운명이 결정된다.

소설 <마션>에서 주인공은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더 이상 화성의 환경에 부딪힐 일이 없다. 훗날 그는 우주인에 대한 최고의 어드바이저가 된다.

사건 구성 방식의 여러 유형들 편집

  • 단순구성: 한 인물이 한 사건을 겪으면서 하나의 주제를 드러내는 구성으로 단편소설에서 많이 쓰인다.
  • 복합구성: 여러 인물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주제도 복합적으로 드러내는 구성으로 장편소설에서 많이 쓰였다.
  • 평면구성: 사건이 시간의 흐름대로 전개되는 구성으로 '과거-현재-미래'의 방식으로 전개된다. 현대소설 이전에 많이 사용됐다.
  • 입체구성: 사건이 시간의 흐름에 따르지 않는 구성으로 흔히 '현재-과거-미래'의 방식으로 전개된다.현대소설, 특히 심리소설에 많이 쓰인다.
  • 피카레스크 구성: 여러 사건이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는 구성으로 서로 다른 각각의 사건들이 통일된 주제로 엮어서 전개되는 구성이다. 따라서 이 방법으로 쓰여진 소설에서는 각각의 독립된 사건과 해결에서 오는 단순한 리듬의 반복이 있을 뿐 일관된 성격의 변화나 주제의 발전 같은 것은 없다.
  • 액자형 구성: 하나의 구성 안에 또 하나의 구성이 들어 있는 구성으로, 구조의 핵심을 이루는 중심 플롯과 그 외곽을 이루는 부분인 종속 플롯으로 되어 있다. 외부의 이야기를 ‘외화’, 내부의 핵심적 이야기를 ‘내화’라고 한다.
  • 옴니버스 구성: 옴니버스의 뜻은 버스라는 소설의 틀 속에 주제가 비슷하면서도 내용이 각기 다른 각각의 짧은 이야기를 많이 연결해 놓은 구성이다.

요소 편집

소설의 창작에는 여러 가지 기술적 요소가 사용된다. 화자의 시점, 관찰의 거리, 문장의 스타일, 요약과 장면 묘사, 패턴, 상징, 전환점 등의 설정이 그것이다.[5]

화자의 시점 편집

  • 일인칭 주인공 시점: (주관적) 주인공인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법.
  • 일인칭 관찰자 시점: (비교적 객관적) 부수적인 인물인 ‘나’는 소설 속의 보조적 역할을 하면서, 주인공과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방법.
  • 삼인칭 관찰자 시점: (비교적 객관적) 서술자가 소설 속에 직접 등장하지 않고 밖에서 말 그대로 관찰하듯이 말하는 방법.(=작가 관찰자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객관적) 서술자가 신과 같은 입장에서 인물의 외면은 물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 모든 것을 서술해 주는 방법.

한국의 소설 편집

19세기 이전 소설 편집

주제 편집

  •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하게 사는 것을 권하고 악하게 사는 것을 벌준다. 대체로 유교 사상에 근거하여 착함과 악함을 나누는 기준은 삼강오륜(三綱五倫: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어른과 아이, 친구와 친구 사이의 도리)에 따른다. 그 실례로 김만중사씨남정기는 사씨 부부가 묘혜 승려와 돌아가신 시부모의 지혜로 교씨의 음모를 극복하며, 악한 교씨가 응징당하고 어진 사씨는 만수무강한다는 설정으로 유교윤리와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구성 편집

  • 형식: 평면적 구성, 전기적 구성
  • 인물: 유형적, 전형적, 평면적
  • 사건: 우연성, 전기성(비현실성)-19세기 이전의 고전 소설들은 소설의 사건간의 원인이나 동기를 부여하는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연성이 드러난다.
  • 배경: 한국, 중국
  • 결말: 주인공의 승리, 행복한 결말(Happy ending)

문체 편집

  • 유형적 묘사: 관념적, 상투적 비유의 사용, 관용어구의 사용
  • 운문체
  • 설화체, 문어체


세계의 소설 편집

걸리버 여행기, 로빈슨 크루소, 키다리 아저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동물 농장, 어린왕자등여러 소설이 있고 쥬라기 공원스타쉽 트루퍼스처럼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이 있다. 어떤 것을 비판하는 소설의 대표적인 예로는 걸리버 여행기, 동물 농장, 스타쉽 트루퍼스가 있다. 걸리버 여행기는 전쟁을 하는 인간 사회를 비판했고 동물 농장은 독재, 스타쉽 트루퍼스는 무엇이든지 한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였다. 유명한소설은 조앤 롤링해리포터 시리즈C.S. 루이스나니아 연대기, 존 로널드 루앤 톨킨반지의 제왕이있다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박인규. “볼수록 진한 교훈 변화와 혁신 고전에서 배운다”. 국민일보. 2014년 10월 27일.
  2. 보편성은 특수성을 가진 여러 개체들이 공유(公有)하고 있는 특성을 말한다. 그 특성에 의해서 여러 개체들이 하나의 집합을 성립시킨다. 그러므로 보편성은 한 집합을 성립시키는 원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집합의 개념을 우주(宇宙)에 적용할 때, 보편성은 모든 존재하는 사물이 공유하고 있는 궁극적 특성을 일컫는 것이 된다.
  3. 한국과 일본에서는 로망스(프랑스어: Romans)를 뜻하는 낭만이라는 음차어가 흔히 쓰인다.
  4. 이상우, 소설의 이해와 작법, 한국문학도서관, 2007, 제1잔 소설의 기원과 변천
  5. 이향아, 창작의 아름다움, 한국문학도서관, 2008, 제5장 소설창작이론
  6. 전상국, 소설 창작 강의, 문학사상사, 2007, 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