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순천시 송광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 천자암에 있는 곱향나무(학명Juniperus communis var. saxatilis)이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옛 이름은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였는데, 2008년 4월 변경되었다.[1]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천연기념물
종목천연기념물 제88호
(1962년 12월 3일 지정)
소유송광사
위치
천자암 쌍향수은(는) 대한민국 안에 위치해 있다
천자암 쌍향수
천자암 쌍향수
천자암 쌍향수(대한민국)
주소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천자암길 105 (이읍리)
좌표북위 34° 58′ 53″ 동경 127° 17′ 24″ / 북위 34.98139° 동경 127.29000°  / 34.98139; 127.29000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에 분포하고 있다.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료로 쓰이거나 정원수, 공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이다.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는 나이가 약 8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0m, 가슴높이 둘레 4.10m, 3.30m이다.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는 앞에서 설명한 전설과 기이한 모습을 가진 오래된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문학 속 곱향나무 쌍향수 편집


서로 부둥켜안고
칠팔백 년은 족히 살아왔건만
천연기념물 88호
송광사 천자암의 쌍향수
가까이 실눈 뜨고 살펴보면
온몸을 꽈배기처럼 88 꼬면서도
알몸의 살갗 하나 닿지 않았다
 
이원규. 〈운우지정〉,《강물도 목이 마르다》(실천문학사, 2008)

각주 편집

  1. 문화재청고시30호(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명승지정명칭변경)[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대한민국 관보, 2008년 4월 15일.

참고 문헌 편집

참고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