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투영 (心理 投影, psychological projection) 혹은 심리 투사 (心理 投射)는 자기의 측면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방어 기제의 일종으로, 자신의 무의식적 충동이나 특성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을 타인에게 전가함으로써 자신에게 그런 충동이나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자신이 의식적으로 억누른 자신의 측면을 타인의 것으로 보는 것이 투영의 정의이다. 일반적으로는 본인의 부정적 측면을 전가하는 현상이지만 좋은 투영도 존재한다.

투영은 일상생활에서 잘 일어나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싫었던 인물이, 실은 자신의 부정적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면을 재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게 투사작용으로 일어난다. 자신의 측면을 타인에게 투영하다보면 타인의 태도와 상태를 오판하게 된다. 이 개념은 인격 장애의 치료에서, 의사로 향해지는 분노로서 전문적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정신 분석에서의 대상 관계론의 투영 동일시). 조현병에서의 박해 망상과의 관련도 말해지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원형의 하나인 그림자 (Schatten)와도 관련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면으로서 인식해 수용하는 것으로, 더 큰 '커다란 자기'·자기 실현으로 성장하는 계기로서 보람있게 쓸 수 있다고 한다.

투영의 예 편집

  • 타인이 본인을 뒷담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해석 : 본인이 타인을 욕 보이고 싶거나 자신의 잘못과 단점이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못을 알려주는데 선생님이 화를 냈다고 생각하는 경우

해석 : 잔소리 같아서 선생님 얘기를 듣긴 싫지만 가르쳐주는 행위 자체엔 화를 낼 수 없다. 그래서, 선생님의 눈치 볼 만한 짓을 본인이 했다고 느끼고 그런 짓을 한 본인에게 화가 난 것이다.

관련된 한국 속담 편집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입니다.-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한 말

같이 봐야 할 항목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