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르나 문서

1887년 아마르나 유적지에서 발굴된 점토판에 쓰여진 외교 문서

아마르나 문서(Amarna letters)는 점토판에 쓰여진 외교 문서로, 1887년 아마르나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유물이다. 현재 총 382개의 판이 발견되었으며, 베를린 근동 박물관, 대영 박물관, 이집트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푸시킨 미술관 등지로 흩어져 보관되어 있다.

점토판으로 된 아마르나 문서의 일부

아마르나 문서는 고대 이집트의 문자체계가 아니라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문자 체계인 쐐기 문자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다른 유물들과 구별된다. 아마르나 문서의 대부분은 가나안-아카드어로 특징지어지는 여러 아카드어로 적혔다. 특히 긴 편지(약어 EA 24)는 후기 후르리어 방언으로 작성되었으는데, 현존하는 후르리어 문서 중 가장 긴 것이다.

알려진 점토판은 총 382개이며, 그 중 358개는 노르웨이 아시리아학자인 요르겐 알렉산더 크누트존(Jørgen Alexander Knudtzon)이 그의 작품인 디 엘 아마르나 타펠른(Die El-Amarna-Tafeln)에 옮겨져 있다. 이 책은 두 권(1907년과 1915년)으로 출판되었으며 오늘날까지 표준판으로 남아 있다. 크누트존 이후 발굴된 나머지 24개의 완전한 또는 단편적인 서판의 텍스트도 공개되어 있다.

아마르나 문서는 이 시기에 가나안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밝혀 주기 때문에 성서 연구와 셈족 언어학에 큰 의미가 있다. 대부분은 아카드어로 작성되었지만 저자의 모국어와 혼합되어 있어, 이들은 원시 가나안어의 초기 형태로 여겨진다. 히브리어페니키아어의 공동조상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가나안 특유의 색채는 해당 언어가 처음으로 실제로 나타나기 몇 세기 전인 원시 단계에 대한 귀중한 증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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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편집

  • Goren, Y., Finkelstein, I. & Na'aman, N., Inscribed in Clay – Provenance Study of the Amarna Tablets and Other Ancient Near Eastern Texts, Tel Aviv: Sonia and Marco Nadler Institute of Archaeology, Tel Aviv University, 2004. ISBN 965-266-020-5
  • Knudtzon, Jørgen Alexander (1915). 《Die El-Amarna-Tafeln》 1. Leipzig. 
  • Knudtzon, Jørgen Alexander (1915). 《Die El-Amarna-Tafeln》 2. Leipzig. 
  • Smith, Janet (2011). 《Dust or dew: Immortality in the Ancient Near East and in Psalm 49》. Eugene, OR, US: Wipf and Stock. 286쪽. ISBN 978-1-60899-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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