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식혜(安東食醯)는 밥에 무 썬 것을 넣고 생강즙과 고춧가루를 넣고 엿기름물로 삭힌 안동지역의 음료이다.[1] 보통 식혜는 밥을 엿기름 물로 당화시켜 단맛이 나고 밥알이 동동 뜨게 한 차가운 음료인데 안동식혜는 멥쌀이나 찹쌀밥을 지어 무와 고춧가루, 생강 등의 향신료와 섞어 엿기름물에 버무려 3∼4시간 발효시킨 음료로 맛이 시원하면서도 맵고 칼칼하며 소화에 도움을 주므로 잔치 때는 물론 평소에도 먹는다.[2] 식해(食醢)에서 식혜(食醯)로 변화되어 생겨난 것으로 보이는 중간 음식이다.

효능과 부작용 편집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과 모세혈관을 넓혀주는 생강, 항산화 기능을 하는 무의 베타인 성분 등이 고혈압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안동 식혜가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게 될 경우, 급격하게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3]

현황과 일화 편집

한 종손은 안동식혜의 맛과 외지인의 반응에 대해 "(안동식혜가) 특이해가지고, 고춧가루 넣어서 맵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제사에도 원래 식혜 쓰잖아요. 식혜 물은 꼭 동치미 같아요. 시원한 게. 감기 걸릴 때 겨울에 먹으면 목이 탁 트이는 게 좋아요. 특이하지. 내가 군에 있을 때 내가 36사단서 근무했는데 부산에 친구를 데리고 와가지고, 아마 설하고 보름하고 중간쯤 되었을 거예요. 그걸 주니까, 한 숟가락 주니까 안 먹어. 그리고 돌아가다가 ‘그게 뭐로(뭐냐)’ 이래서, ‘그거 안동식혜라고 그는(그러는) 게 있어’. ‘그게 뭐 달고 맵고 꼭 개토해 놓은 거(것) 같은 거 어에(어떻게) 먹노(먹느냐)’ 이래. 거 뭐, 안 먹다 먹는 사람은 그런 말 할끼래(할거야)." 라고 하였다.[4]

참고 문헌 편집

  • 《안동식혜의 조리법에 관한 연구 : I . 조리법의 유래에 따른 사적 고찰》, 윤숙경,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3권1호 (1988), pp.101-111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13년 10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11월 17일에 확인함. 
  2. “디지털안동문화대전”. 2017년 5월 2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6월 15일에 확인함. 
  3.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A31&newsid=01128326606217824&DCD=A10102
  4. 배영동. (2009). 안동식혜의 정체성과 문화사적 의의. 실천민속학연구, (14), 307-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