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해곡

오키나와 해곡(일본어: 沖縄トラフ, 영어: Okinawa Trough)는 일본 류큐 열도의 서쪽에 위치하며 동중국해에서 가장 깊은 해역으로 유라시아판 연변부에 발달한 열개 분지 중 하나이다. 규슈의 서쪽에서 타이완의 북쪽까지 길이 약 1000 km, 폭 약 100 km의 해곡으로, 가장 깊은 곳은 약 2,300 m이다.[1]

오키나와 해곡 (빨간색 영역)

개요 편집

동중국해 일대에는 5개의 조구조(Tectonic structure)가 발달한다.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제주도 부근에 발달하는 체-민 융기대(Zhe-Min Uplift) , 동중국해 대륙붕 분지(East China Sea Shelf Basin), 타이완-신지 융기대(Taiwan-Sinzi Uplift),오키나와 해곡, 류큐 융기대(Ryuku ridge)가 발달하고 있다.[2][1] 이들 조구조들은 필리핀판류큐 해구를 통해 유라시아판 밑으로 섭입되는 것과 관련된 조산 운동의 산물이다. (Li and Tao, 1992) 이 조구조들은 모두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고 생성 시기는 동쪽으로 갈수록 젊어진다.

후기 백악기 이후 동중국해에서는 두 번에 걸쳐 열개-침하작용(rifting depression)이 일어났으며,이 결과 동지나해 대륙붕 분지와 오키나와 해곡이 형성되었다. 후기 백악기 말에 열개(裂開)되기 시작한 동중국해 대륙붕 분지의 형성은 보하이 및 황해 분지 등 중국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제3기 팔레오세 열개 분지의 형성과 매우 흡사한 양상을 보인다.[3]

오키나와 해곡은 아직도 신조구조운동(neo-tectonism)의 영향을 받고 있는 활동성 열개-침하 분지(active rifted depression basin)에 해당되며,이는 높은 열류량과 빈번한 화성활동과 지진발생 및 지진 연구자료 등으로 증명된다.[4][5][6][7] 오키나와 해곡은 융기부와 폐색 단층(block fault)에 의해 몇 개의 분절로 나누어진다.

탄성파 자료로부터 해석된 오키나와 해곡의 폭은 남부에서 60~100 km, 북부에서 최고 230 km에 이른다.[5] 오키나와 해곡 남부에서 수심은 2300 m이며 북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감소하여 거의 200 m에 이른다.[2] Wageman 외(1970)에 의하면 오키나와 해곡의 사면(slope)들은 일련의 점완형(Iistric) 또는 정단층들에 의해 형성되었고 오키나와 해곡은 네오기 동안에 형성되었다. Herman 등(1978)은 오키나와 트러프의 대륙지각 분리는 후기 플라이오세에 일어났다고 제안하였다.[8] 반면에 Kimura(1985) 와 Letouzey and Kimura (1985)는 오키나와 해곡의 초기 인장(extensional)운동은 마이오세에 있었고 열개 시기는 플라이오세플라이스토세의 경계부라고 주장하였다.[5] 부게 중력치에 의한 지각의 두께는 오키나와 해곡 남부에서 약 15 km로 가장 얇으며 오키나와 해곡 북부에서는 약 25 km이다.

고생물 편집

오키나와 해곡의 퇴적물은 모두 해성층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 생물들의 화석이 산출된다. 오키나와 해곡의 석유탐사용 시추공 Nikkan 8-1X 공에서는 부유성 14종과 저서성 65종 총 79 종의 유공충 화석이 산출되었으며 이들 화석에 근거하여 Ammonia sp., Pseudorotalia yabei, Asterorotalia multispinosa, Asterorotalia concinna 4개 생층서대가 설정되었다. 지질시대플라이오세-플라이스토세에 해당한다. JDZ VII-3 공에서는 총 55속 74 종의 유공충 화석이 산출되었고 이외에 개형충이 상부층준에서 드물게 산출되었다.[1]

층서 편집

오키나와 해곡의 북동부에 발달하는 신생대 퇴적암 지층은 Nikkan 8-IX 공에 나타나는 부정합면에 의하여 후기 마이오세의 하부층군과 플라이오-플라이스토세의 상부층군으로 구분될 수 있다. JDZ VII-3 공에서 상부층군의 층후는 약 6 km으로 Nikkan 8-1X 공의 해당 층군보다 2배 두꺼운데 이는 플라이오세-플라이스토세에 일어난 오키나와 해곡의 확장 시 일어난 각 지괴의 차별 침강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1]

석유 부존 가능성 편집

Nikkan 8-1X 공에서는 잠재 저류층인 사암 지층이 있으나 저류층의 조건은 다소 불량하다. 반지구대 지역에는 석유 부존 가능성이 있는 경사진 단층지괴, 단층 등이 발달한다.[1]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고재홍 (1995년). “石油資源硏究 [1995] (I)”.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182쪽. 
  2. Sibuet, J.C., Letouzey, J., Barbier, F., Charvet, J., Foucher, J.P., Hilde, T.W.C., Kimura, M., Chiao, L.Y., Marset, B., Muller, C. and Stephan, J.F. (1987) "Back arc extension in the Okinawa Trough" J. Geophys. Res., 92, 14,041-14,063.
  3. Li, Desheng (1984년 8월). “Geologic Evolution of Petroliferous Basins on Continental Shelf of China”. 《AAPG Bulletin》 68 (8): 993-1003. doi:10.1306/AD4616B0-16F7-11D7-8645000102C1865D. 
  4. Eguchi, T. and Uyeda, S. (1983) "Seismotectonics of the Okinawa Trough and Ryukyu Arc" Mem. Geol. Soc. China, 5: 189-210.
  5. Kimura, Masaaki (1985년 8월). “Back-arc rifting in the Okinawa Trough”. 《Marine and Petroleum Geology》 2 (3): 222-240. doi:10.1016/0264-8172(85)90012-1. 
  6. Wadanabe, T., Langseth, M.G., Anderson, R.N., 1977, Heat flow in back-arc basins of the western Pacific, In: Talwani, M and Pittman, W.C., Islan arc. Deep sea trenches and back-arc basins, Am. Geophys. Union. Mauriee Ewing Ser. 1, 137-161.
  7. Yasui, M., Epp, D., Nagasaka, K., Kishii, T ., 1970, Terrestrial heat flow in the seas around the Nansei Shoto (Ryukyu Islands), Tectonophysics 10, pp. 225-234.
  8. Herman, B.M., Anderson, R.N. and Truchan, M., (1978) Extensional tectonics in the Okinawa Trough. In: J.S. Watkins, L. Montadert and P.W. Dickinson Geological and Geophysical Investigation of Continental Margins, Am. Assoc. Pet. Geol., Mem., 29: 199-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