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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는 삼과의 갈잎큰키나무이다. 학명은 Celtis sinensis이며 한국·중국 원산이다. 중국, 일본, 한국의 온대 남부 이남에서 자라며,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이름은 작은 대나무 대롱과 대나무 꼬챙이에 팽나무 열매를 넣어 쏘는 팽총에서 나는 소리가 “팽~”하고 난다고 해서 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는 못 미치지만 버금가게 오래 살고 크게 자라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다. 키는 20미터까지 자라며 다 자란 나무의 지름은 1미터 가량이지만 오래된 나무는 20미터를 훌쩍 넘고, 지름이 3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줄기가 잘 갈라져 뻗어나가며, 수관(樹冠)은 옆으로 퍼져나간다. 잎은 여러 종의 나비의 주식원이 되고 나무는 산란 장소가 되며, 고목에서는 팽이버섯이 자란다. 새순과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며, 잔가지는 약재로 쓰이고 목재는 단단하고 잘 갈라지지 않아서 가구와 집을 짓는데 쓰이는 등 여러 쓰임새를 지니고 있다. 유사한 종으로는, 푸조나무와 풍게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