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劉矩, ? ~ ?)는 후한 후기의 관료로, 숙방(叔方)이며 패국 소현(蕭縣) 사람이다. 태위 유광의 조카이다.[1]

생애 편집

유구는 어려서 절조가 높았는데, 아버지 유숙료(劉叔遼)가 아직 벼슬에 나아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아버지보다 먼저 지방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거절하였다. 태위 주총태부 환언이 그 뜻을 가상하게 여겨 숙료를 의랑(議郞) 벼슬에 나아가게 하고 구는 효렴에 천거되었다.[1] 이후 태상의 자리에 올랐다. 연희 4년(161년) 4월에는 황경의 후임으로 태위에 임명되었다가[2], 이듬해 11월 면직되었다.[3] 그 후 태중대부가 되었고, 건녕 원년(168년) 5월 다시 태위가 되었다.[4] 같은 해 11월 일식으로 인해 면직되었고, 퇴직을 청하여 자택에서 사망하였다.[5]

각주 편집

  1. 범엽, 《후한서》 권76 순리열전 유구전
  2. 《후한서》 권7 효환제기 연희 4년 4월조
  3. 《후한서》 권7 효환제기 연희 5년 11월조
  4. 《후한서》 권8 효령제기 건녕 원년 5월조
  5. 《후한서》 권8 효령제기 건녕 원년 11월조; 권76 순리열전 유구전
전임
우방
후한태상
? ~ 161년
후임
풍곤
전임
황경
제37대 후한의 태위
161년 4월 ~ 162년 11월
후임
양병
전임
주경
제41대 후한태위
168년 5월 ~ 168년 11월
후임
문인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