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劉綎, 1558년 ~ 1619년)은 중국 말기 신종 시대의 무장으로 유현(劉顕)의 아들이다.

유정은 무장으로서 버마 군의 침입을 막거나 내란을 진압하는 등의 전공을 쌓았으며, 임진왜란에서는 부총병으로서 조선에 왔었다. 휴전중에도 조선에 머물렀고, 정유재란에서는 총병으로 승진해 서로군의 대장이 되었다. 순천의 싸움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를 공격했지만 저지당하였다. 그 후 양응룡(楊応龍)의 난에서 활약, 난의 진압에 공을 세웠다.

그러나 1619년, 후금과의 사르후 전투에서 총병관으로서 우익남로군(右翼南路軍)을 인솔하지만, 누르하치의 군에 반격을 받아 작전 중 사망했다.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따르면 화약더미를 쌓고 부장들과 함께 그 위에 올라가 자폭했다고 한다.

그는 120근의 큰 칼을 잘 써서 '유대도(劉大刀)로도 불렸다.

관련 작품 편집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