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조(李基祚, 1595년 ~ 1653년)는 조선의 문신이다.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자는 자선(子善)이다. 호는 호암(浩菴)이다.

광해군 7년(1615년)에 문과에 급제한 뒤 광해군 15년 인조반정으로 형조좌랑에 기용된 후 지평, 정언, 헌납, 검토관, 교리, 이조좌랑, 시독관, 부응교, 응교, 동부승지, 좌부승지, 참찬관, 경상도관찰사, 좌승지, 도승지, 이조참의, 대사간, 부제학, 대사헌 등 여러 관직을 거쳐 이조참판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다시 대사성, 대사헌, 부제학, 이조참판 등을 거쳐서 삼척부사로 외직에 나갔다가 병조참판이 되었고 인조 23년 (1645년)에는 청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지나친 세공미의 부담을 감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대사헌, 호조판서를 하면서 지춘추관사, 동지경연사 등을 겸하다가 진주부사로 다시 외직에 나갔고 이후 다시 우참찬으로 지경연사를 겸하다가 예조판서에 이르렀으나 김육 등의 탄핵으로 함경감사로 밀려났다가 효종 5년(1653년) 공조판서에 임명되어 돌아오던 중 김화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편집

묘역 앞에는 숙종 31년(1705년)에 건립한 신도비가 있다. 이 묘역은 원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산16에 위치하였으나, 산본지역 택지 건설로 인하여 1992년 현 위치로 이장하였다. 이장 직전의 발굴조사 결과, 봉문에는 호석이 둘러져 있었고, 원래의 묘에서 영조 4년(1728년)에 이장되어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 4월 30일 경기도의 기념물 제121호 이기조 선생 묘로 지정되었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