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사시(二十四時)는 십이시의 간격을 반으로 줄여서 하루를 스물 네 시로 나눈 시간이다. 각 시에 24방위의 이름을 쓰며 자정(0시)을 가운데로 하는 한 시간 동안(23:30~다음날 00:30에 해당)을 자(子)시로 하고 이후 한 시간씩을 각각 계(癸)·축(丑)·간(艮)·인(寅)·갑(甲)·묘(卯)·을(乙)·진(辰)·손(巽)·사(巳)·병(丙)·오(午)·정(丁)·미(未)·곤(坤)·신(申)·경(庚)·유(酉)·신(辛)·술(戌)·건(乾)·해(亥)·임(壬)시로 부른다.[1][2]

이십사시 중 십이시 사이에 새로 끼워넣은 계·간·갑·을·손·병·정·곤·경·신·건·임시를 간시(間時)라고 한다.[3]

십이시와 마찬가지로 이십사시도 지방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옛 기록의 이십사시를 현대 표준시 기준으로 환산하려면 해당 지방의 경도표준 자오선과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4] 동경 127.5도인 지점이라면 현용 한국 표준시의 표준 자오선인 동경 135도와의 차이가 7.5도이므로 30분 차이를 고려하면 해당 지방의 자시(이십사시의 자시)는 한국 표준시 0시부터 1시까지이다. 서울의 경우 도심부가 대략 동경 127도이므로 표준시와 지방시의 차이는 약 34분이다. 만약 보다 정밀하게 시간을 계산해야 할 경우 지구의 타원 공전 궤도에 의한 시태양시평균 태양시 사이의 오차(균시차), 세차 운동에 의한 자전축 변화, 평균 태양시와 항성시의 차이(옛 기록이 항성시에 의한 것일 경우) 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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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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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준국어대사전 - 자시, 국립국어원.
  2. 표준국어대사전 - 이십사방위, 국립국어원.
  3. 표준국어대사전 - 간시, 국립국어원.
  4. 안상현; 박종우. “한국사에서 하루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pdf). 《한국우주과학회지》 21 (4). doi:10.5140/JASS.2004.21.4.505. 요즘 시각제도로는 子時는 지방시로 23시부터 1시, 丑時는 1시부터 3시 등과 같이 대응이 된다. 각 時는 더욱 세분하여 초(初)와 정(正)으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23시부터 0시는 子初가 되고, 0시부터 1시는 子正으로 한다. 요즘 시각제도에서 자정(midnight)이란 용어는 이러한 고대 시각제도에서 유래한 것이다. 물론 과거의 시간은 관측지를 기준으로 하는 지방시이며, 요즘 한국에서 사용하는 시각제도는 표준시이므로, 옛날 기록에 나오는 시간에 32분을 더해 주어야 현재의 시각제도인 표준시로 환산된다.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미러 사이트:KISTI, 연세대 Archived 2016년 3월 4일 - 웨이백 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