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간(出世間, 산스크리트어: lokottara 로콧타라, 팔리어: lokuttara 로-꿋따라, 영어: supramundane)[1][2]욕계 · 색계 · 무색계3계를 벗어난 것, 즉, 수다원(예류) · 사다함(일래) · 아나함(불환) · 아라한 · 보살(초지~십지) · 붓다무루마음을 말한다. 즉, 성자의 마음, 출세간의 마음, 즉, 진여무분별지, 대반야, 대보리를 말한다.[3][4]

세(世)는 천류(遷流)를 뜻하고 간(間)은 간격(間隔) 즉 공간 또는 세계를 뜻한다. 따라서, 출세간은 생멸 변화하는 미혹한 세계를 벗어나 열반으로 들어가는 것, 즉 4성제멸제(열반 또는 열반의 세계)를 말하거나 또는 열반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길, 즉 4성제의 도제를 말한다. 4성제의 고제집제는 생멸 변화하는 미혹한 세계, 즉 세간(世間)에 속한다.[3][5]

번뇌를 끓어야 열반에 들어갈 수 있고 번뇌는 오직 무루의 지혜에 의해서만 끊을 수 있으므로 실천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出世間)은 무루(無漏)와 동의어이며 성자(聖者) 또는 성(聖: 성스러움)과 동의어이다.[4][6][7]

출세간의 마음과 세간의 마음의 가장 큰 차이는 전자가 업을 쌓지 않음에 비해 후자는 업을 쌓는다는 것이다. 세간의 마음은 그 마음이 유익한(선한) 마음이면 유익한 업(선업)을 쌓아 현세와 내세에 마음에 드는 과보 즉 즐겁고 기쁜 과보 즉 후유(後有)를 낳는다, 그 마음이 해로운(불선한) 마음이면 해로운 업(악업)을 쌓아 현세와 내세에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 즉 괴롭고 우울한 과보 즉 후유를 낳는다. 출세간의 마음은 항상 선한 마음(유익한 마음)인데 이 마음은 세간3계선한 마음(유익한 마음)과는 달리 선업을 쌓지 않는다. 따라서 후유를 낳지 않는다.[8] 즉, 선업을 쌓지 않고 선업에 비할 수 없는 출세간의 지혜, 즉, 대반야, 즉 진여무분별지가 더욱더 발현되게 하고, 무분별지와 함께하는 대자대비 즉 무분별지의 다른 면인 진정한 사랑이 더욱더 발현되게 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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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55.
    Supramundane Consciousness (lokuttaracittāni) — 8
  2.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56.
    §28. Summary of Supramundane Consciousness
    Catumaggappabhedena catudhā kusalaṁ tathā
    Pākaṁ tassa phalattā ti aṭṭhadh’ānuttaraṁ mataṁ.
    The wholesome consciousness is fourfold, divided by way of the four paths. So too are the resultants, being their fruits. Thus, the supramundane should be understood as eightfold.
  3. "出世間" ,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出世間
    梵語 lokottara,巴利語 lokuttara。略稱出世。超出世間之意;即出離有漏繫縛之無漏解脫法。為「世間」之對稱。又世間若指世俗之事,則出世間即指佛法;世間若表有漏(煩惱),則出世間即意謂解脫。亦即一切生死之法為世間,涅槃之法為出世間。於苦、集、滅、道四諦中,苦、集二諦為世間法;滅、道二諦為出世間法。又為解脫而修之四諦、六度等,皆稱為出世間法。據華嚴五教章卷一之說,若以修道之階位而言,初地、二地、三地稱為世間行,以其僅僅斷除煩惱之故;四地至七地稱為出世間行,此四階位之人既已了斷煩惱,又斷除「知障」;八地以上則斷除「體障」或「治想」,稱為出出世間行。另據楞伽阿跋多羅寶經卷三載,外道、凡夫之智,稱為世間智;聲聞、緣覺之智,稱為出世間智;諸佛、菩薩之智,稱為出世間上上智。〔大方等大集經卷十七、成唯識論卷九、往生論註卷上〕(參閱「世間」1996) p2030
  4. "無漏智(무루지)" , 운허. 《불교사전》:
    無漏智(무루지)
    2지(智)의 하나. 진리를 증하고 모든 번뇌의 허물을 여읜 청정한 지혜. 소승에서는 4제(諦)의 이치를 증한 지혜라 하여 법지(法智)와 유지(類智)의 두 가지를 세우고, 대승 유식에서는 무루지에 근본지(根本智)ㆍ후득지(後得智)의 두 가지를 세운다. 근본지는 유식의 성(性)인 진여(眞如)의 이치를 증득한 무분별지(無分別智)를 말하고, 후득지는 그 근본지에서 나와 유식의 상(相)인 인연으로 일어난 모든 만상을 아는 지혜이다.
  5. "出世間(출세간)" , 운허. 《불교사전》:
    出世間(출세간)
    세는 천류(遷流), 간은 간격(間隔). 생멸 변화하는 미혹한 세계를 벗어나 해탈 경계에 들어가는 것. 또 달라져서 세속 일을 세간, 불법 일을 출세간이라고도 함.
  6.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6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T29n1558_p0134b24║慧有二種。有漏無漏。唯無漏慧立以
    T29n1558_p0134b25║聖名。
  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6권:
    혜(慧)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유루혜와 무루혜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오로지 무루혜에만 '성(聖)'이라는 명칭을 설정하는데,
  8. Nyanatiloka (1998). 《Buddhist Dictionary: Manual of Buddhist Terms and Doctrines》. Fourth revised edition.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pp.169~170.
    kusala: ‘karmically wholesome’ or ‘profitable’, salutary, morally good, (skillful) Connotations of the term, according to Com. (Atthasālini), are: of good health, blameless, productive of favourable karmaresult, skillful. It should be noted that Com. excludes the meaning ‘skillful’, when the term is applied to states of consciousness.
    It is defined in M. 9 as the 10 wholesome courses of action (s. kammapatha). In psychological terms, ‘karmically wholesome’ are all those karmical volitions (kamma-cetanā) and the consciousness and mental factors associated therewith, which are accompanied by 2 or 3 wholesome roots (s. mūla), i.e. by greedlessness (alobha) and hatelessness (adosa), and in some cases also by non-delusion (amoha: wisdom, understanding). Such states of consciousness are regarded as ‘karmically wholesome’ as they are causes of favourable karma results and contain the seeds of a happy destiny or rebirth. From this explanation, two facts should be noted: (1) it is volition that makes a state of consciousness, or an act, ‘good’ or ‘bad’; (2) the moral criterion in Buddhism is the presence or absence of the 3 wholesome or moral roots (s. mūla).
    The above explanations refer to mundane (lokiya, q.v.) wholesome consciousness. Supermundane wholesome (lokuttara-kusala) states, i.e. the four paths of sanctity (s. ariyapuggala), have as results only the corresponding four fruitions; they do not constitute karma, nor do they lead to rebirth, and this applies also to the good actions of an Arahat (Tab. I, 73-80) and his meditative states (Tab. 1, 81-89), which are all karmically inoperative (functional; s. kiriya).
    Kusala belongs to a threefold division of all consciousness, as found in the Abhidhamma (Dhs.), into wholesome (kusala), unwholesome (akusala) and karmically neutral (avyākata), which is the first of the triads (tika) in the Abhidhamma schedule (mātikā); s. Guide, pp. 4ff., 12ff; Vis.M. XIV, 83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