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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ss by Francesco Hayez.

입맞춤은 입술을 타인의 신체 또는 다른 사물에 접촉시키는 행위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경우를 가리킨다. '입맞춤'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모의하는 것을 은유적으로 '입맞춤'이나 '입을 맞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외래어로 키스(Kiss)라고도 부른다.

검은 꼬리 프레리도그가 입을 맞추고 있다.

목차

유래편집

인류학자들은 아직 입맞춤이 학습에 따른 것인지 본능적인 행위인지에 대해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짐승들 사이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몸을 손질하는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어머니가 먹이를 미리 씹어서 새끼들에게 주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1] 인류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168개의 민족과 문화 중 약 90%에서 키스를 했다는 흔적을 찾았다. 만약 실제로 10%의 인류가 키스를 하지 않았다면, 키스가 본능적 행동이 아니라 학습된 문화 행위란 가능성을 시사한다.[2] 하지만 많은 영장류들도 입을 맞추는 행동을 보인다.[3][4]

애정의 키스편집

근대 서구 문명에서 키스는 일반적으로 애정의 표현이다. 매우 안면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키스는 환영의 인사 또는 작별의 인사이다. 이러한 종류의 키스는 일반적으로 입술을 볼에 살짝 접촉하거나 전혀 접촉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단지 볼끼리의 접촉을 하는 분위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키스는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남녀 사이나 여자들 사이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인사이며, 일부 중동지역이나 유럽, 라틴 아메리카에서 남자들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때때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키스를 하기도 하며, 아이들도 같은 목적으로 키스를 한다. 사랑의 감정이나, 성교의 욕구에 대한 표현으로서의 키스는 두 사람이 입술에 키스하는 것을 수반하며, 대개 강하며,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루르대학 교수 오누르 군투르쿤 박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인의 3분의 2정도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기울여 키스했다.[2]

동양의 키스편집

동양 문화권에서 키스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보편적인 행동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주 옛날부터 키스에 대해서 다양한 기록이 전해져 오고 있는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문헌으로부터 키스에 대한 언급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조선 이전 시대로부터 전해오는 문헌에서 언급하는 키스는 성관계시의 전희로서만 매우 드물게 묘사되고 있으며,[5] 일본에서도 문명개화를 맞이하기 이전에 키스는 단지 성행위로서 인식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서구화의 영향으로 애정 표현으로서의 키스가 일반적인 행위로 취급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텔레비전 쇼나 영화, 음악 등 대중 문화 및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서 취급이 늘어남과 동시에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의 키스는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최근에는 거리 등 야외에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부담 없이 키스하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고 있다.

키스의 효과편집

키스학(Philematology)에 의하면, 사랑하는 이와의 열정적 키스는 한 번에 3.8kcal, 1분에 약 26kcal를 소모하게 만들며, 가벼운 키스는 두 개의 근육을, 격렬한 키스는 얼굴 근육 34개를 사용하게 만든다. 혀와 입술의 격렬한 접촉을 통해, 키스는 평소 0.3%에 불과한 쾌락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5배 이상 늘린다. 70년을 사는 일반인들은 키스를 하면서 평생 12만 초, 꼬박 2주일을 보낸다.[2] 키스는 결혼의 가능성이 있는 상대방과의 생물학적 접촉을 위해 서로의 페로몬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 여성은 무의식적으로 자신과는 다른 면역체계 단백질과 유전자형을 가진 남성에게 더 끌리는데, 이로 인해 자신의 자식들이 많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게 되며, 그로 인해 생존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왜 커플들이 "화학적으로" 적합할 때 더 잘 되어가는지를 설명해 준다.[6]

부작용과 반대운동편집

고대 핀란드 사람들은 키스를 매우 불결하고 부도덕한 것으로 여겨서 성관계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키스만은 하지 않았다. 지금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는 콧수염이 있는 남자가 습관적으로 사람들에게 키스를 퍼부으면 폭력 행위로 간주해 체포한다.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시에서는 아직도 남편이 아내에게 일요일에 키스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긴다. 이집트 카이로의 키스반대연합(Anti-kissing association)이라는 국제시민단체는 조류독감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로'키스 안 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2] 키스가 충치병을 옮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7]

각주편집

  1. “보관 된 사본”. 2008년 12월 2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7월 26일에 확인함. 
  2. 키스 한겨레21 2011년 7월
  3. “How animals kiss and make up”. BBC 뉴스. 2003년 10월 13일. 
  4. 패트리샤 맥코넬 (2011).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페티앙북스. 27쪽. 
  5. 김선풍 외저, 《한국 육담의 세계관》, 국학자료원, 1997
  6. Fiore, Kristina (2006년 10월 2일). “왜 사람들은 입맞춤을 하는가? (Why do humans kiss?)”. Scienceline. 
  7. 충치-잇몸병 예방법 동아일보 2011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