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피라미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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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푸왕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대피라미드는 최대 높이 146.6m (현재 높이 138.8m), 밑변 길이 약 230m로 3대 피라미드 중에서 가장 크다. 이 자리에 대피라미드가 들어서게 된 이유는 기자 평원이 암반으로 되어 있어 안정된 지반을 자랑하고, 건설 자재였던 [[석회석]]을 인근 채굴장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어 건설에 유리했던 점이 꼽힌다. 대피라미드는 겉에 돌을 쌓아올린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건축 당시에는 화장석으로 겉을 마감하여 매끄럽게 되어 있었다. 이후 풍화와 인위적 훼손으로 인해 표면이 벗겨져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마감 뿐만 아니라 기단부에도 아직도 소수의 포장석이 남아 있으며, 근처 지역에서 채취한 백색의 고운 석회암으로 만들어졌다.
 
대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가 존재하며, 큰 회랑을 거쳐 피라미드 중심부에 자리한 '왕의 방'까지 들어가볼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있던 입구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9세기경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인 [[알 마으문알마으문]]이 남쪽 방면에서 뚫은 도굴 구멍을 통해 내부로 접근한다. 이곳으로 입장할 수 있는 관람객 수 역시 하루에 3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피라미드 내부는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왕의 방 외에도 회랑에서 수평 통로를 통해 이어지는 '왕비의 방'이나 피라미드 지하부에 있는 '지하실' 등의 공간이 존재한다. 또 왕의 방 바로 위쪽에는 피라미드의 중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공간도 존재한다.
 
[[쿠푸]]의 피라미드 유적군에는 대피라미드 외에도 계곡 사원 유적이 존재하는데, 지금은 나즐렛엘삼만 (Nazlet el-Samman) 마을 지하에 파묻혀 있다. 이곳에서 [[휘록암]] 바닥재나 [[화폐석|화폐석회암]] 벽재 파편이 발견되었으나 사원 터 자체가 발굴된 적은 없다.<ref>{{cite book|last=Shafer|first=Byron E.|title=Temples of Ancient Egypt|year=2005|publisher=I.B. Tauris|isbn=978-1-85043-945-5|url=https://books.google.com/?id=cv08amI7lkUC&pg=PA51&dq=khufu+%22valley+temple%22#v=onepage&q=khufu%20%22valley%20temple%22&f=false|author2=Dieter Arnold|pages=51–52}}</ref><ref>{{cite book|last=Arnold|first=Dieter|title=The encyclopaedia of ancient Egyptian architecture|year=2002|publisher=I.B. Tauris|isbn=978-1-86064-465-8|author2=Nigel Strudwick|author3=Helen Strudwick|page=126|url-access=registration|url=https://archive.org/details/encyclopaediaofa00diet}}</ref> 계곡 사원은 둑길과 연결되어 있었지만 마을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크게 훼손되었다. 둑길 한쪽 끝에는 쿠푸왕의 장제전 (Mortuary temple)이 자리잡고 있다. 이 장제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적은 화강암 보도 뿐이다. 장제전을 넘어서면 바로 쿠푸의 대피라미드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