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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한민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한국이 일본으로부터의 수출 등 무역을 규제하게 되자, 이에 따른 후속 대응책으로 불매 운동을 전개하는 행동
2019년 대한민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상징하는 ‘NO, BOYCOTT JAPAN’ 로고

2019년 대한민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South Korean boycotts of Japanese products in 2019)은 대한민국 내에서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또는 관련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소비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운동이다.

대한민국 대법원의 기존의 강제 징용 관련 판결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대한민국 국내 기업에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출을 일본이 규제하면서 발생한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해서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다.[1]

목차

배경편집

1997년 12월 24일, 강제 징용 피해자 여운택, 신천수는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의 강제 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하였으나, 2003년 일본 현지 재판소에서 최종 패소하였다. 이에 여운택 외 3명은 2005년 대한민국 법원에서 새로이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였고, 2018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대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피해 보상 판결은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일본의 수출 규제의 원인이 되었으며, 이 불매 운동은 수출 규제에 대한 반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반응편집

7월 3일, 클리앙에서 ‘indy’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용길은 ‘NO, BOYCOTT JAPAN’이라는 로고를 만들어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여 배포하였다.[2] 이 로고는 메시지를 간명하게 전달하는 점이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다양하게 패러디되었고,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사용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3] 같은 날,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 '일본 제품 불매 목록'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게시글이 등장하였으며, 이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목록이 갱신되고 있다.[4]

7월 4일, 약 9만 명의 회원을 가진 경기도 지역 농민단체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의 한국 측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비판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및 관광거부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5] 그리고 한일군사정보협정은 대한민국의 군사정보 및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을 일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파기를 원하는 국민들도 있다.[출처 필요]

7월 8일, 서경덕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아파호텔(APA 호텔) 이용 불매 등 역사 왜곡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을 호소하였다.[6]

7월 11일에는 일본 제품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국가의 제품의 목록을 알려주는 노노재팬이라는 웹 사이트가 생겨났다.[7] 7월 17일에는 회원 수가 133만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일본 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 일본여행친구’가 불매 운동에 동참하면서 카페를 잠정 폐쇄하였다.[8]

일본의 의류 업체인 유니클로는 이 불매 운동의 핵심 타깃이 되고 있다. 7월 11일 유니클로의 지분 100%를 소유한 패스트 리테일링(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오카자키 다케시가 “불매 운동의 영향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이후 일부 누리꾼과 소비자들의 여론이 격화되었고, 7월 16일 유니클로의 대한민국 지사인 에프알엘코리아(주)가 몇 언론을 통하여 해명과 사과를 내놓았으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었으며, 7월 22일이 되어서야 일본 본사 사장 야나이 다다시의 의중이 반영된 사과문이 정식으로 게시되었기 때문이다.[9]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 등 680여 곳의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일본을 규탄하는 ‘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를 7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고 있다.[10] 7월 20일, 첫 번째 문화제인 ‘경제보복 아베 규탄 촛불집회’가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옛 주한 일본 대사관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참가자 1천여 명의 규모로 진행되었다.[11] 7월 27일,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에서 5천여 명의 규모로 두 번째 문화제가 열렸다.[12] 8월 3일, 주최 측 추산 1만 5천여 명의 규모로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가 진행되었다.[13]

7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소속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등 소속 택배 노동자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의한 국민적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며, 각각 매장 내 일본 제품 안내와 유니클로 제품 배달을 중단할 것을 결의하였다.[14]

시민들은 소상공인 가운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대한민국에 있는 일식당에 아예 가지 않기보다는 대한민국산 술을 마시고, 소상공인들은 일본산 재료를 대한민국산으로 교체하기도 한다.[15] 또한 일상어로 흔하게 사용하던 일본어투 낱말을 순화하여 사용하는가 하면, SNS 계정 이름에 일본어가 들어간 유명인들은 계정명을 변경하기도 하였다.[16]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무엇이 건강한 불매운동일지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상공인 피해·폭력 운동 등을 최소화하면서 불매 운동의 애초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15]

일본의 반응편집

일본 현지에서는 고순도 불화수소 등의 수출규제는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인한 대한민국 측에 대한 일본의 보복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지만,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적의 연예인 등 "재일교포를 일본 밖으로 내보내라" 또는 "한국은 약소국"이므로 일본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 없다는 과격한 반응이나 한편에서는 감정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17]

국제적 반응편집

7월 18일, 미국월스트리트저널은 대한민국의 일본 불매 운동이 5만곳의 상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서 상세한 대한민국 내의 불매운동 상황을 보도하였다.[18]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정봉오 (2019년 7월 18일). “일본 불매운동 확산에…노노재팬 사이트 ‘마비’”. 2019년 7월 18일에 확인함. 
  2. indy (2019년 7월 3일).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클리앙》.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 
  3. 강신우 (2019년 7월 19일). “[인터뷰] '보이콧 재팬' 로고 제작자 "한 목소리 내는데 도움됐으면". 서울경제.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 
  4. 아래에서 (2019년 7월 3일).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 페이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배드림》. 2019년 8월 3일에 확인함. 
  5. 김현경 (2019년 7월 5일). “농민들도 `일본 불매운동`…"제품 안사고 관광 거부한다”. 한국경제. 2019년 7월 5일에 확인함. 
  6. 윤홍집 (2019년 7월 8일). “서경덕 "일본 불매운동은 역사왜곡 기업부터". 파이낸셜뉴스.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 
  7. 박지혜 (2019년 7월 16일). "어머, 이게 다 일본 제품?"..불매운동 대체품 사이트서 느낀 '배신감'. 이데일리.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 
  8. 김혜란 (2019년 7월 17일). “‘회원 133만’ 국내 최대 日여행 커뮤니티 네일동, 운영 잠정 중단”. 동아일보.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 
  9. 조슬기 (2019년 7월 23일). “[취재파일] 불매운동 비웃던 유니클로, 한국 소비자를 너무 쉽게 봤다”. SBS CNBC.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0. 김찬호 (2019년 8월 3일). "아베 정권 규탄한다"···소녀상 앞 대규모 촛불집회”. 경향신문.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1. 김승환 (2019년 7월 21일). "우리는 분노한다"…주말 달군 ‘日 경제 보복’ 규탄 집회”. 세계일보.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2. 심민관 (2019년 7월 27일). “광화문 광장 5000명 집결…아베 규탄 촛불 집회”. 조선일보.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3. 김지예 (2019년 8월 4일). ““강제노역 사죄·경제침략 철회하라”…反日 시민운동 확산”. 서울신문.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4. 최현호; 이창환 (2019년 7월 24일). "배달도 안내도 안한다"…택배·마트노조, 'NO일본' 동참(종합)”. 뉴시스.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 
  15. 황현규; 김보겸 (2019년 7월 25일). "이자카야·라멘집 가되 소주·국산재료 찾죠"…똑똑해진 日 불매운동”. 이데일리.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6. 박가영 (2019년 7월 26일). "여기도? 이것까지?"…더 깊고 넓어지는 日 불매운동”. 머니투데이. 2019년 8월 5일에 확인함. 
  17. 이소은 (2019년 7월 5일). “일본 불매운동에 日 현지 반응 "한국 불매운동으로 맞서자". 한국경제. 2019년 7월 5일에 확인함. 
  18. 우은식 (2019년 7월 19일). ““마트부터 관광까지…日불매운동 한국 전역 확산” WSJ”. 뉴시스. 2019년 7월 2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