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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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일본어: 犬神)는 일본에 있는 개의 귀신이다. 사람에 붙어 여러 가지 해코지를 한다고 믿었으며, 주로 서남 일본에 전해졌다. 오이타현 동부, 시마네현, 시코쿠 북동부, 고치현 일대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뿌리깊게 전승되고 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b/b9/Suushi_Inugami.jpg/350px-Suushi_Inugami.jpg)
사람에게 이누가미를 씌우는 것은 헤이안 시대에 이미 그 주술에 대한 금지령이 내려진 사술이었다(이때 견신 뿐 아니라 무고, 고도 등 동물을 사용하는 주술 및 저주행위가 모두 함께 금지된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 개를 머리만 내놓고 땅에 파묻은 뒤, 그 앞에 음식을 놓아두고, 굶주려 죽기 직전에 목을 잘라 잘린 목의 입에 음식물을 물려준다. 그리고 이것을 구워서 뼈째로 그릇에 담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저주를 한다. 사나운 개 여러 마리를 싸움붙여 싸워 이긴 한 마리에게 물고기를 주고 그 머리를 잘라 남은 물고기를 먹이는 방법도 있었다 한다.[1] 이는 마치 무고에서 독충이 개로 바뀐 것과 같다.
이누가미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미나모토노 요리마사가 죽인 누에의 시체가 네 개로 갈라져 각지에 흩어져 이누가미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2] 홍법대사가 그린 그림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있다.[3] 또 겐노 신쇼가 살생석의 재앙을 막기 위해 돌을 나눌 때 고즈케국(오늘날의 군마현)에 날아온 파편이 여우요괴인 오사키가 되고 시코쿠로 날아온 파편이 개 요괴인 이누가미가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4]
같이 보기
편집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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