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완(權泰完, 1932년 ~ 2017년)은 대한민국의 교수, 식품과학자,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이다.

학력 편집

주요경력 편집

생애 및 업적 편집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다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부임하여, 한국 식품연구를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미국의 IMR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인 식품연구자로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저널 <네이처(nature)(1966년 4월호)>에 논문 “Malonaldehyde from the Autoxidation of Methyl Linolenate”를 게재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설립과 함께 국가 유치과학자로 한국으로 돌아온 후, 국가의 쌀 자급 노력에 맞춰 미곡종합처리장(Rice Processing Complex, RPC)을 개발하여 국가 차원의 쌀 관리 체계를 마련했고,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초대원장으로 부임하여 국내 식품연구를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개량곳간[1]의 개발 편집

개량곳간을 통해, 건조에 드는 노동력을 대폭 줄였고, 환풍창과 양곡 입출구의 과학적 설계로 벼의 품질을 보존할 수 있게 했다. 1981년부터 개별 농가에 설치하여 10만동 이상 보급되었고, 이는 세계 최초로 농가 단위에서 곡물을 건조 저장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RPC[2](미곡종합처리장)를 완성 편집

대한민국은 주식이 밥인 만큼, 관습적으로 쌀을 씻는 과정에서 쌀의 좋은 성분이 유실되고 물의 사용량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쌀을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청결미를 생산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여겼다. 이에, 미국, 일본, 독일의 통풍건조 방식을 한국의 벼에 맞는 형태로 개량했으며, 독일과 기술협력을 하여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원료 반입, 선별, 계량, 품질검사, 건조, 저장, 도정, 제품 출하, 부산물 처리까지의 작업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한국형 RPC'를 개발했다. 1991년 2개의 시험소를 시작으로 현재는 200개가 넘는 정부지원 RPC가 운영되고 있다[3]. RPC의 보급으로 한국의 쌀 관리시스템은 혁신적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양질의 쌀을 소비하는 국가가 되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현 한국식품연구원)의 설립 주도 편집

한국 농업의 선진적 발전을 위해서는 농산물의 가공과 저장기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설립안’을 마련하여 이를 추진했다. 연구원의 초대원장으로 임명되었으며, 한국 식품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국가 식품산업의 방향 제시, 대학원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세계적인 과학자들과의 대외 협력 등을 연구소의 주요 역할로 삼았다.

과학적인 쌀 관리 방법을 개발한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성장과 발전의 기반을 이룬것으로 평가받아 2019 과학기술유공자 생명분야에 지정되었다.

포상 편집

참고자료 편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1] Archived 2020년 9월 27일 - 웨이백 머신

각주 편집

  1. 60가마의 물벼를 한꺼번에 넣어 송풍기를 작동시킴으로써 쉽게 벼를 말려, 다음 해까지 그대로 보관할 수 있는 1.5평짜리 농가시설물.
  2. 벼의 계량부터, 건조, 가공, 포장까지 일괄적으로 처리되는 방법
  3. 우리나라 최초의 미곡종합처리장은 1991년 의성 안계, 당진 합덕 두 곳에 시범 설치되었다. 이후 1999년 말 전국에 312개소가 설치 운영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미곡종합처리장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곡종합처리장 (시사상식사전, 지식엔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