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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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터널(金井터널)은 경부고속선에 위치한 철도터널로 길이 23km[1](유효길이 20.3km[2])의 장대터널이다.[3] 울산 ~ 부산 구간(울산역과 부산역 사이)에 있으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인근(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에서 경부선 부산진역 인근[4](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까지 이어진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긴 터널이며 부전역 KTX 개통에 대비하여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개통
편집길이
편집- 폭은 12.5 ~ 34.1m, 높이 8.6 ~ 12.5m 복선이다.
등급
편집2021년 3월 17일 금정터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등급이 B등급(양호)으로 지정[5]되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1년에 걸쳐 터널의 본선 라이닝, 갱문, 사갱, 환기구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한 결과 안전등급을 결정했다.[6]
피난 및 방재시설
편집방재시설 부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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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길이에 비해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시 구조인력이 진입하거나, 승객들이 대피할 수 있는 통행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비상상황 때 구조인력을 투입할 진입 수직구가 4곳뿐이고 유독가스 배연시설이 없고 대피소도 부족하다.
내부에는 소방차 진입로 구실을 하는 경사터널 2곳과 구조 인력이 진입하거나 승객들이 외부로 탈출할 수 있는 수직구 4곳이 분산되어있는데 이들 경사터널과 수직구 사이의 간격은 짧게는 2㎞에서 길게는 3.2㎞에 이르고 있고 진입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열차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 인력이 현장에 접근하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구조 인력의 현장 접근을 돕기 위해 금정터널 내에 동력 트로리 5대가 비치돼 있지만, 한번에 많은 인력과 장비를 태울 수 없는 문제가 있고
터널 내에 소방전용 무선통신 설비가 없어 구조기관 지휘부의 신속한 상황 전파와 긴밀한 현장 지휘가 어렵기도 하며 특히 화재 발생 때 유독 가스를 강제로 배출시킬 수 있는 배연기도 설치돼 있지 않아 어두운 터널 내에서 유독 연기에 질식한 승객들이 응급구조를 받기 위해 외부로 대피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환기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대피소(면적 200㎡ 이상)가 별도로 4곳에 설치돼 있지만 수백명의 승객들을 수용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실정이기 때문으로 추산한다.
이처럼 금정터널의 방재시설이 취약한 것은 일반 도로터널이나 도시철도 역사나 선로처럼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국토해양부의 자체 안전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9]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23,000m
- ↑ 20,323m
- ↑ 최기영. “금정터널(경부고속)”. 《국가철도공단》. 2022년 3월 1일에 확인함.
- ↑ 부산진역의 여객용 승강장을 철거한 자리에 터널의 종점이 있다.
- ↑ B등급은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시설물 기능 발휘에는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함.
- ↑ 민경환 (2021년 3월 17일). “국토안전관리원 "금정터널 안전등급 B"”. 《세이프타임즈》. 2022년 3월 1일에 확인함.
- ↑ 경사터널은 폭 8.3m, 길이 909~1천488m에 이르는 '경사굴'로 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흙더미를 외부로 반출하기 위해 파 놓은 것을 터널 개통후 소방차 진입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구 화명동과 연제구 거제동 두곳에 설치돼 있다.
- ↑ 수직구는 비상 상황 발생시 구조 인력이 진입하거나 승객들이 빠져나가기 위한 비상 대피로 역할을 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금정구 청룡동과 부산진구 양정동, 부암동, 동구 범일동 등 모두 4곳에 설치돼 있다, 지면에서 터널에 이르는 거리는 경사면으로 29~65m에 달한다.
- ↑ 박태우 (2011년 2월 14일). “국내 최장 20.3㎞ 터널에 소방차 진입로 2곳뿐”. 《부산일보》. 2022년 3월 1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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