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지구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대륙

남극(南極, 영어: Antarctica 남극대륙[*]영어: Antarctic 남극의[*])은 지구 최남단의 대륙으로, 한가운데 남극점이 있다. 남극 대륙은 거의 대부분 남극권 이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남극지구남극해가 있다. 면적은 약 1,400만 km2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대륙이다. 남극의 약 98%가 평균 두께 1.6km에 이르는 얼음으로 덮여 있고 얼음을 제외한 실제 면적은 약 280,000 km2에 불과하다.


국기


파일:Antarctica on the globe.svg
정치
정치체제민주제
역사
독립 
 • 무주지남극 조약 효력 발휘로 각국의 영유지 무효
1961년 6월 23일
지리
면적14000000km2
기타
ISO 3166-1, Ant, ANT
도메인.aq
1
남극
면적 1,400만 km2
인구 1,000명 ~ 5,000명 (비상주인구)
미승인 국가 7개국
TLD .aq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1983년 7월 21일 소련보스토크 남극 기지에서 -89.2℃가 기록되었다. 이와 동시에 남극은 모든 대륙 중에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대륙이기도 하다.[1]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해안의 강수량은 겨우 200mm에 불과하고 내륙은 더욱 적다.[2] 이곳에는 인간이 정착한 거주지는 없으며, 그 대신 여름에는 4,000명, 겨울에는 1,000명의 사람이 이 대륙에 산재한 연구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추위에 적응한 동식물만이 남극에 사는데 여기에는 펭귄, 물개, 지의류(地衣類)인 식물, 그리고 여러 종류의 조류(藻類)가 있다.

남극의 영어 명칭인 Antarctica는 ‘북극의 반대쪽’을 뜻하는[3] 고대 그리스어 합성어 안타르크티코스(ανταρκτικός)의 여성형인 안타르크티케(ανταρκτική)에서 비롯되었다.[4] 예로부터 남쪽 땅(Terra Australis)에 대한 신화와 추측이 있었는데, 인간이 남극을 처음으로 확실히 관측한 것은 1820년 미하일 라자레프파비안 고틀리프 폰 벨링스하우젠가 속한 러시아 탐험대다. 그러나 발견 이후 19세기에는 남극의 적대적인 환경, 자원 부족, 고립된 위치 때문에 사람들은 이 대륙을 무시하다시피 했다. 1890년대에 처음으로 이 대륙을 "Antarctica"로 공식 명명한 사람은 스코틀랜드 지도 제작자 존 조지 바르톨로뮤(John George Bartholomew)다.

남극조약1959년 12개국이 처음 체결하였으며, 지금까지 서명한 국가는 46개국에 이른다. 이 조약은 군사 행동과 광물 자원 채굴을 금지하는 한편,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고 대륙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1,000명 이상의 여러 나라의 과학자가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5] 또한 남극조약에서 영유권 선언이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노르웨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프랑스는 남극의 일부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한다. 남극에는 어떤 국가의 주권도 미치지 않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일부분이 녹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남극점은 모든 경선이 만나는 지점이며, 1년에 한번 해가 뜨고 지는 백야흑야현상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인해 남극점 부근에서는 편의를 위해 UTC/GMT+12 시간대가 사용된다. 또한 아문센-스콧기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남극기지들이 남극 외곽에 위치하기 때문에 각 기지가 위치한 경선을 기준으로 시간을 측정한다.

발견 편집

남극 대륙에는 상주하는 사람이 없으며, 남극은 18세기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지구상에 최후까지 남겨진 미지의 대륙이었던 남극대륙의 탐험은 18세기에 시작되었다.

남극 탐험 역사
탐험연도 탐험가 탐험용 이동수단 성과
1775년   영국 제임스 쿡 레졸루션호
어드벤처호
처음으로 남극권 돌파
1895년~1899년   벨기에 아드리엔 드 겔라쉬 - 남극해에 처음 월동함
1901년~1903년   영국 로버트 스콧 디스커버리호 세계 최초의 남극 상공 사진 촬영, 남극점으로 가는 길 최초로 발견, 최남단에 사는 식물 발견, 새로운 육지 발견
1907년~1909년   영국 어니스트 섀클턴 님로드호 최초로 남위 88도 23분에 도달 및 최초의 자남극점 발견 및 수많은 자료 얻음
1911년~1913년   노르웨이 로알 아문센 프람호 최초의 남극점 정복
  영국 로버트 스콧 테라노바호 두 번째 남극점 정복. 로버트 스콧 사망
1914년~1916년   영국 어니스트 섀클턴 인듀어런스호 최초의 남극 대륙 횡단 시도. 배가 난파된 상황에서 634일만에 섀클턴을 포함한 28명의 대원을 모두 구조해 '위대한 성공'으로 기록
1928년   오스트레일리아 조지 헐버트 윌킨스 단엽기 두 대 남극반도 북부~중부 일대 항공사진 찰영
1929년   미국 리처드 에블린 버드 비행기 세계 최초로 비행기로 남극점 정복
1946년~1947년 배 13대 및 비행기 23대 하이점프 작전. 4000명 이상의 사람 동원. 남극대륙의 1/4이상이 비행기로 관찰된 이 작전에서 웨델 해를 제외한
서남극-로스 해-동남극 해안 60% 이상에 걸쳐 7만장 이상의 사진이 촬영되었고 남극해안선 25%가 처음으로 관찰됨
1955년~1958년   영국 비비안 어니스트 훅스
  뉴질랜드 에드몬드 힐러리
- 세계 최초로 남극 대륙 횡단(종단)
1972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빗 루이스 요트 아이스 버드호 시드니-미국 파머 기지로 약 9000km를 항해
1980년~1982년   영국 라눌프 핀즈 - 세계 최초로 개인이 남극 대륙 종단. 세계 최초로 남북극점 모두 정복
1985년   대한민국 한국 남극 관측 탐험대(윤석순 등) - 세계 6번째로 남극 최고봉 빈슨 산괴 등정 성공
1989년~1990년   프랑스,   영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국제남극종단탐험대
- 개 썰매로 7달 만에 6400km를 남극에서 가장 먼 길로 남극대륙을 횡단.
남극 반도 끝--러시아 보스토크 기지—러시아 미르니 기지
1994년   대한민국 허영호 (없음) 한국 최초로 남극점 정복. 개 썰매나 설상차를 쓰지 않고 44일이라는 시간만에 남극점 정복. 그러나 남극 해변 46 km 떨어진 곳에서 출발한 점이 문제가 돼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함.
2004년   대한민국 박영석 (없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루트로 남극점 정복. 물자 지원 없이 44일만에 남극점 정복.
후에 2005년 탐험가 그랜드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

남극의 지리 편집

 
남극의 인공위성 합성사진.
 
남극의 모습

대부분 얼음으로 뒤덮여있지만 남극점에서 가까운 일부 지역에 얼음이 없는 곳도 존재한다. 이곳을 드라이밸리(dry valleys)라고 한다. 기후는 대부분 빙설 기후(쾨펜의 기후 구분 EF)로 분류되며, 기온이 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남극 기지 편집

대한민국은 '세종과학기지'하고 '장보고과학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쇼와', '돔 후지', '아스카', '미즈호'하고 같이 4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영국, 러시아, 노르웨이,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아르헨티나, 칠레, 프랑스, 페루,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이탈리아, 독일, 체코, 폴란드 등도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식 생물 편집

일반인의 남극여행 편집

남극활동 및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남극활동법)에 의거하여 일반인이 남극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단순 관광일지라도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아주 까다롭다.

대한민국1989년 세계에서 23번째로 남극 조약에 가입하여 남극 운영에 있어 직접적인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남극특별보호관리구역에는 대한민국의 세종기지장보고기지가 위치해 있는데, 연구 및 탐구 목적으로 파견된 연구원들에 한해서만 방문이 가능하다.

남극조약 및 국내 법령에 따라 일반인이 남극 특별보호관리구역(남위 60도 이남 지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과학 연구를 위한 목적이 있어야만 방문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교부 장관의 허가 없이 남극 특별보호 관리구역(남위 60도 이남 지역)에 출입하는 것은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범죄행위다.

  • 외교부 장관 승인 없이 남극 방문 금지.
  • 남극 활동 시 외교부 장관, 남극 활동 감시원에게 보고.
  • 승인 없이 특별보호 관이구역 출입, 활동 시 법적 조치.
  • 일반인의 남극 여행 제한.

남극 활동을 외교부 장관 또는 남극 활동 감시원에게 통보하지 않거나 승인 없이 남극 특별보호관리구역에 출입하거나 그 구역 안에서 활동하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남극 보존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라 남극 여행은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따르며,연구 목적이 아닌 일반인들은 지정된 코스로만 다닐 수 있다.

남극 여행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매우 혹독한 기후 조건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나라 영토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단순 관광이라도 규제 대상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정부(외교부)의 승인 없이는 남극을 방문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남극조약 편집

  • 제1조 : 남극지역의 평화목적/과학연구만 허용. 단 이를 위한 군사지원 이외에 군사행위 금지.
  • 제2조 : 과학조사의 자유보장과 국제협력 지속.
  • 제3조 : 과학 활동의 정보교환과 과학자 교류의 과학 관측/결과의 교환과 자유로운 이용.
  • 제4조 : 남극지역의 영토주권 또는 영토에 관한 영유권 주장의 동결.
  • 제5조 : 핵폭발과 방사성 폐기물 처분 금지.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National Geophysical Data Center”. National Satellite, Data, and Information Service. 2006년 6월 9일에 확인함. 
  2. Posted by C. Alan Joyce on January 18, 2007 10:30 AM (2007년 1월 18일). “The World at a Glance: Surprising Facts”. The World Almanac. 2009년 2월 7일에 확인함. 
  3. Hince, Bernadette (2000). 《The Antarctic Dictionary》. CSIRO Publishing. 6쪽. 9780957747111. 2009년 4월 26일에 확인함. 
  4. Antarktikos, Henry George Liddell, Robert Scott, A Greek-English Lexicon, at Perseus
  5. “Antarctica - The World Factbook”. United States Central Intelligence Agency. 2007년 3월 8일. 2018년 12월 2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7년 3월 14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