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레첸 소시지

데브레첸 소시지(Debrecen sausage)는 헝가리의 도시인 데브레첸의 이름을 딴 소시지이다. 헝가리 외에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했던 지역(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북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서부, 우크라이나 서부 등)에서 두루 먹는다. 헝가리에서는 데브레체니 콜바스(헝가리어: Debreceni kolbász)로,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에서는 데브레치너(독일어: Debrecziner)로 불리며, 이탈리아에서는 살시차 디 데브레첸(이탈리아어: salsiccia di Debrecen)으로 알려져 있다.

데브레첸 소시지

데브레첸 소시지는 돼지고기 소시지로, 파프리카가루를 많이 넣어 주황색을 띤다. 파프리카가루 외에도 마늘, 흑후추, 마조람 등으로 양념해 만드는데, 훈연은 하지 않거나 살짝만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두 개가 한쪽 끝이 이어진 상태로 팔기 때문에 흔히 "데브레첸 쌍 소시지"라는 뜻인 데브레체니 파로시 콜바스(헝가리어: Debreceni páros kolbász)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