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포 어음

메포 어음(독일어: Mefo-Wechsel 메포벡셀[*])은 독일 재군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934년 국가은행 총재 얄마르 샤흐트가 고안한 약속어음이다. "메포"란 유령회사인 야금연구유한책임회사(독일어: Metallurgische forschungsgesellschaft mit beschränkter Haftung) 명의로 발행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야연" 같은 약자다.

메포 어음은 1932년 발행된 외파 어음의 설계를 그대로 따라 만든 것이었다.

독일의 재군비는 베르사유 조약 조항 위반이었기 때문에, 독일은 문서 증거 없이 재군비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필요했다. 샤흐트는 메포 어음을 100만 라이히스마르크만 발행해 재군비 자금만 조달할 임시방편으로서 만들었으나 마구 남발되어 1938년에는 총액이 120억 라이히스마르크에 이르게 된다. 당시 양지의 국채가 190억 라이히스마르크였기에, 그 액수는 엄청난 것이었다.[1] 샤흐트는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메포 어음의 고안은 중앙은행이 정부에 정상적인 법적 절차로는 불가능한 사기대출을 주는 것과 같았다고 증언했다.[2] 사실상 음지의 국채이며 동시에 사기어음이었던 메포 어음이 얼마나 많이 발행되었는지는 극비 정보였다.

각주편집

  1. Kopper, Christopher (April 1998). “Banking in National Socialist Germany, 1933–39”. 《Financial History Review》. No. 5 (1): 60. 
  2. Nuremberg Trial Defendants: Hjalmar Schac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