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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맞는 아이.

백신(영어: Vaccine, 문화어: 왁찐←일본어: ワクチン 와쿠친[*], 독일어: Vakzin 바크친[*]) 또는 예방주사 (豫防注射)는 항원, 즉 병원체를 약하게 만들어 인체에 주입하여 항체를 형성하게 하여 그 질병에 저항하는 후천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의약품이다. 병을 예상하는 목적으로 백신을 주사하는 것을 예방 접종 (豫防接種)이라고 한다.[1]

백신은 병원체의 상태에 따라 완전히 병원체를 죽여 만드는 사백신과 약독화시켜 만드는 생백신으로 구별할 수 있다.[2] 약독화한 생백신은 대부분 바이러스이지만 간혹 세균도 있다. 사백신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전체를 죽여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만을 분획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분획화한 사백신은 분리한 물질에 따라 단백 기반 백신과 다당 기반 백신으로 나뉜다.[3]

백신의 투여 후에 일어나는 면역 반응은 백혈구체액이 관여한다. 백혈구가 관여하는 것을 세포 면역, 체액이 관여하는 면역을 체액 면역이라고 한다.

어원편집

우두법을 발견한 에드워드 제너라틴어를 뜻하는 Vacca를 차용하여 쓰기 시작했으며, 루이 파스퇴르가 Vaccine이라 명명하여 영어프랑스어에서는 이 명칭으로 쓰고 있다. 독일어 철자는 Vakzin이다. 한국에서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독일어 Vakzin에서 유래한 왁찐이라는 말을 널리 썼으나, 20세기 후반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영어 Vaccine에서 유래한 백신이라는 말이 퍼져 현재는 거의 백신이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여전히 왁찐이라 부르며, 예방주사라 말하기도 한다.

원리편집

인체면역계병원체에 대응하여 항체를 만든다. 한 번 항체가 형성되면 같은 병원체에 대해서는 면역이 형성되게 된다.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병원체를 체내에 주입하여 항체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항체가 형성되면 실제 독성을 지닌 병원체가 침입하였을 때 신속하게 격퇴할 수 있게 된다.[4]

면역계는 출생 전부터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선천 면역과 생활하면서 침입해 오는 병원체에 대항하여 형성되는 후천 면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 면역은 생후 짧은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그 후로는 후천 면역에 의해 감염에 대응한다. 백신은 후천 면역을 증강하기 위한 방법이다. 항체의 형성은 백혈구인 식세포 또는 림프구의 일종인 T세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항체를 형성한다.[5]

종류편집

백신은 크게 독성을 약화시킨 병원체가 살아 있는 상태로 투여되는 생백신과 죽은 상태로 투여되는 사백신으로 나뉜다.[2] 사백신은 다시 병원체 전체를 사용하는 것과 일부를 분획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나뉘고, 분획할 경우 기반 물질에 따라 단백 기반과 다당 기반으로 나뉜다.[3] 백신의 대부분은 병원체 전체를 사용하는 세포전체 백신이다.[5]

생백신과 사백신의 비교[3]
분류 약독화 생백신 불활성화 사백신
백신의 종류
특성
  • 체내에서 증식가능
  • 병원성이 있는 원래 형태로 바뀔 수 있다
  • 체내에서 증식할 수 없다
  • 비감염성
  • 인체내 항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면역 효과
  • 장기
  • 단기
부작용
  • 병원체 자체의 증상이 나타난다.
  • 잠복기가 길다
  • 쇼크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오백신편집

바이오백신(biovaccine) 유전자 재결합법에 의하여 제조된 백신을 말한다.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이 바이오백신으로 제조되고 있다. 성인 T세포 백혈병(ATL)의 생백신은 1986년에 개발되었다.

역사편집

두창의 예방 접종을 실현한 최초의 흔적은 10세기 경 중국으로 거슬러올라간다.[6] 근대적 백신 접종은 에드워드 제너우두법을 시작으로 개발되었다.[5]

첨가제편집

백신에는 유통과 보관을 위하여 일정량의 방부제와 안정제가 첨가되며, 면역 반응의 조절을 위한 보조제도 사용된다.[7]

안전성편집

백신은 인간의 평균 수명을 크게 늘린 성공적인 의약품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하여 아이에게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백신은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부작용보다 접종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8]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와 같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는 오히려 아동 학대라는 비판이 있다.[9]

진화편집

인간이 백신을 개발하여 병원체에 대항하는 것은 병원체 입장에선 새로운 선택 압력으로 작용한다. 즉, 백신으로 격퇴되는 것은 도태되고 기존의 백신을 피할 수 있는 병원체가 살아남게 된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같이 돌연변이가 빠르게 일어나는 병원체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기존의 백신을 회피하여 다시 유행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제조회사는 유행이 짐작되는 유형의 백신을 계속하여 개발하고 있다.[4]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백신 면역증강제의 개발 동향, BRIC
  2. 국내 유통 백신 현항, 질병관리본부
  3. 이소현, 〈백신제제의 특징, 용법 및 주의사항〉, 《JKSHP》, VOL.29, NO.4 (2012)
  4. 미생물 퇴치의 역군, 백신의 역사, 사이언스타임즈, 2005년 3월 11일
  5. 최혁재, 〈백신의 원리와 예방접종(1)〉, 약학정보원
  6. Needham, Joseph. (2000). Science and Civilization in China: Volume 6, Biology and Biological Technology, Part 6, Medicin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p.154
  7. 여성환경연대. 《영유아 대상 백신의 중금속 함유 실태 및 체내 노출량 추정 연구》 (PDF). 
  8. 최혁재, 백신의 원리와 예방접종(2), 약학정보원
  9. 박영주 (2017년 5월 8일). “자연치유 강조 '안아키'…아동학대 논란 가열”. 《뉴시스》. 2019년 3월 1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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