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탕산 석굴(중국어 간체자: 响堂山石窟, 정체자: 響堂山石窟, 병음: Xiǎngtángshān Shíkū)은 중화인민공화국 허베이성 한단 시 펑펑 광구 남서쪽 20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석굴사원(石窟寺院)이다. 석굴 중 가장 오래된 사원은 6 세기 남북조 시대 북제 왕실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동굴은 북제의 수도인 (鄴)에서 북서쪽으로 약 20km쯤 떨어져 있으며, 타이항산맥의 조밀한 석회암 절벽에 조각되어 있다.

제2석굴에 있는, 아미타불극락정토(極樂淨土)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새긴 조각상

역사 편집

6세기 중반, 북제 문선제가 석굴 착공을 명했다. 지금 남아있는 굴은 9개인데, 그중에 남굴(南窟)、중굴(中窟), 북굴(北窟) 셋이 장관을 이룬다. 남향당석굴(南響堂石窟) 안에서 발견된 《부산석굴지비》(滏山石窟之碑)에 따르면 북제의 승상 고아나굉(高阿那肱)이 석굴을 닦는 데 자본을 댔다. 그래서 남석굴은 황실의 소유가 아니었다. 남석굴에는 2층으로 나뉘어 주요 동굴이 7개 있다.

1909년 무렵, 석굴 안 조각품 중 많은 부분이 석굴에서 잘라져 국제적으로 팔려나갔다. 그중 상당수를 미국의 수집가인 찰스 프리어(Charles Freer)가 구매했는데, 그에게 조각을 판 씨 티 루(C. T. Loo)는 허가 없이 중국 바깥으로 예술품을 밀반출한 것으로 의심받는 자이다. 당시 수집품 중 많은 수가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프리어 미술관(Freer Gallery of Art)에 있다. 샹탕산 석굴은 현재 중국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편집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