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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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성자(聖者, 산스크리트어: ārya)는 성인(聖人)이라고도 하는데, 다음의 3가지 뜻이 있다. 이 가운데 세 번째의 것이 범부(凡夫,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에 대하여 성자(聖者) 또는 성인(聖人)라고 할 때의 성자 또는 성인의 본래의 의미이다.[1][2][3] 이에 따르면, 성자란 무루혜(無漏慧)의 일부를 성취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도(聖道: 성스러운 길, 성자의 길,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들어선 사람들을 말한다.[4][5]

1. 중생 제도를 위하여 출현한 부처보살 등을 말한다.[2][6]

2. 덕이 높은 고승을 존칭하여 성자(聖者) 또는 성인(聖人)이라 부르기도 한다.[2]

3. 무루혜(無漏慧)를 일부라도 성취한 사람을 말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을 범부(凡夫)라고 한다. 무루혜성혜(聖慧), 무루성혜(無漏聖慧), 성지(聖智), 무루지(無漏智) 또는 간단히 무루(無漏)라고 부르기도 한다.[1][2]

범부이생(異生,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범부는 선업(善業)을 지어서 (人) · (天)의 선취(善趣)에 태어나기도 하고, 악업(惡業)을 지어서 지옥(地獄) · 아귀(餓鬼) · 축생(畜生)의 악취(惡趣)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범부는 그 태어나는 장소가 갖가지로 다르기 때문에 이생(異生)이라고 한다.[7][8]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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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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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성자(聖者) 또는 성인(聖人)은 무루혜(無漏慧)를 일부라도 성취한 사람을 말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을 범부(凡夫)라고 한다. 《구사론》에서 세친지혜[慧]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이유로 불교에서는 무루혜성혜(聖慧), 무루성혜(無漏聖慧), 성지(聖智) 또는 무루지(無漏智), 또는 간단히 무루(無漏)라고 부르기도 한다.[1][2][9][10][11][12][13][14]

慧有二種。有漏無漏。唯無漏慧立以聖名。

지혜[慧]에는 유루혜와 무루혜의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서 무루혜에만 '성(聖)'이라는 명칭을 쓴다.

— 《구사론》 제26권 〈7. 분별지품(分別智品)〉. 한문본 & 한글본

범부·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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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異生,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성자와) 다른 생류(生類)'로, 범부(凡夫,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와 동의어이다.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범부구역(舊譯)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며 신역(新譯)에서는 이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15][16]

범부선업(善業)을 지어서 (人) · (天)의 선취(善趣)에 태어나기도 하고, 악업(惡業)을 지어서 지옥(地獄) · 아귀(餓鬼) · 축생(畜生)의 악취(惡趣)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범부는 그 태어나는 장소가 갖가지로 다르기 때문에 이생(異生)이라고 한다.[7][8]

또는, 불상응행법의 하나인 비득(非得)과 관련하여 정의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이생은 아직 성법(聖法: 성자의 법 또는 성스러운 법, 즉 聖智, 無漏智 또는 無漏慧)을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 즉 성법불획(不獲)을 자성으로 삼는 사람들을 말한다.[17][18]

수행 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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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聖人)의 계위에 들었다는 것은 무루혜(無漏慧)를 일부라도 성취했다는 것을 말한다. 3혜 또는 4혜와 같은 유루혜(有漏慧)와 성지(聖智: 성스러운 지혜 또는 성자의 지혜), 무루지(無漏智), 성혜(聖慧) 또는 무루성혜(無漏聖慧)라고도 불리는 무루혜(無漏慧)의 공통점은 모두 현세내세에서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지혜[慧], 즉 선혜(善慧: 선한 지혜, 착한 지혜)라는 것이다. 차이점은 유루혜번뇌를 약화시키기는 하지만 번뇌를 끊지는 못하는데, 이에 비해 무루혜는 번뇌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9] 즉, 일정한 번뇌들에 대해 그것들을 끊는 무루혜가 발현된 후에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다시는 해당 번뇌들과는 상응하지 않게 되며 따라서 이들 번뇌들로 인한 괴로움을 다시는 받지 않게 된다. 따라서, 무루혜를 일부라도 성취했다는 것은 번뇌로부터 실제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모든 번뇌로부터 멀리 떠난[遠離] 상태인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실제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2]

즉, 무루혜(無漏慧)를 일부라도 성취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불교의 수행 계위를 부파불교의 기준에 따라 가행도(加行道) · 견도(見道) · 수도(修道)로 나누어서 말할 때 견도위(見道位) 이상의 지위에 속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즉, 성자(聖者)란 견도위와 수도위에 속한 사람들과 그리고 수행을 통해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부처가 된 사람들을 말한다. 곧 4향4과(四向四果)에 든 사람들을 말한다.[1]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에서는 수행 계위를 자량위(資糧位) · 가행위(加行位) · 통달위(通達位) · 수습위(修習位) · 구경위(究竟位)의 5위(五位)로 나누는데, 통달위(通達位)가 부파불교견도위(見道位)에 해당한다.[19][20][21]

이에 대해 견도위(見道位) 아래의 계위에 속한 사람들, 즉 가행도에 속하거나 가행도에도 미치지 못한 사람들을 가리켜 범부(凡夫)라 한다. 이러한 구분 기준은 부파불교대승불교 모두에서 인정하고 있는 기준이며, 가행도위(加行道位)를 세분하여 4선근위(四善根位)에 속한 사람들을 내범(內凡)이라 하고, 3현위(三賢位)에 속한 사람들을 외범(外凡)이라 하며, 외범 이하는 저하(底下)의 범부라고 한다.[1]

성인이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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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론》에서는 가행도에 있는 사람들이 비록 유루혜(有漏慧)이기는 하지만 선혜(善慧) 즉 좋은 결과를 가져올 뛰어난 세간의 지혜[世間慧]인 문혜(聞慧) · 사혜(思慧) · 수혜(修慧)의 3혜(三慧)를, (戒, 尸羅)에 머물면서, 부지런히 닦으며 계속 나아가게 되면 어느 순간엔가 문득 무루혜(無漏慧)의 일부를 증득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4향4과(四向四果)의 첫 번째인 예류향(豫流向) 즉 수다원(須陀洹)에 들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13][22][23][24]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戒, 尸羅)에 머물면서 3혜(三慧)를 부지런히 닦는 것이 곧 견도(見道) 아래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바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5계(五戒) 등과 같은 를 지키는 상태에서 세간의 지혜를 닦아야 비로소 출세간의 지혜, 즉 무루혜가 발현된다는 것이며, 를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세간의 지혜를 아무리 닦아도 결코 출세간의 지혜, 즉 무루혜가 발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13][22][23][24] 그리고, 문혜(聞慧) · 사혜(思慧) · 수혜(修慧)의 3혜(三慧)의 세간의 지혜유루혜의 대상이 세간법이 아닌 출세간법이여야 무루혜가 발현될 수 있다.[9]

요약하자면, 5계10선, 즉 세간법을 지키는 상태에서 출세간법에 대해 듣고(문혜), 스스로 생각하고(사혜), 그리고 그렇게 듣고 생각한 출세간법을 수행(수혜)하는 것을 꾸준히 해 나가면 반드시 어느 시점에서 무루혜가 발현되어, 비로소 진정한 수행자라고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세간법과 출세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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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법(善法)은 크게 세간법(世間法) 즉 세간의 선법[世間善法]과 출세간법(出世間法) 즉 출세간의 선법[出世間善法]으로 나뉘는데, 5계(五戒) · 10선(十善)과 3혜(三慧) 또는 4혜(四慧)의 세간정견(世間正見) 등이 세간의 선법에 해당하며, 4성제(四聖諦) · 3학(三學) · 5온설(五蘊說) · 12연기설(十二緣起說) · 8정도(八正道) · 37도품(三十七道品) · 6바라밀(六波羅蜜) 등이 출세간의 선법에 해당한다.[25][26][27]

세간의 선법은 자신과 세상을 편안하고 이익되게 하는 것으로 이번 생과 다음 생에서 편안한 과보를 받게 하는 선법을 말한다. 출세간의 선법세간을 벗어날[出] 수 있게 하는 선법, 즉, 세간(世間) 즉 3계(三界)를 뛰어넘어[出] 열반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선법을 말한다. 즉, 생멸 변화하는 미혹한 세계를 벗어나 해탈 경계에 들어가기 위해 닦는 가르침과 수행법을 말한다.[28]

고타마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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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합경》 제3권, 제61경 〈분별경(分別經)〉에서 고타마 붓다는 다음과 같이 5온, 특히 5취온(5수음)에 대해 설명하면서, 5온지혜(智慧, 慧: 여기서는 수다원과를 성취하기 전의 지혜를 말함; 즉 《성실론》에 따르면 3혜 또는 4혜의 유루혜, 또는 《구사론》에 따르면 유루혜와 수다원향에 진입하면서 성취한 무루혜)[29][30][31][32]로써 깊이 사유(思惟)하고 관찰(觀察)하고 분별(分別)하고 체득[忍]하는 것을 통해 유신견(有身見, 身見: 몸 또는 5온의 일부 또는 전체를 '나'라고 집착하는 견해) · 계금취견(戒禁取見, 戒取: 도가 아닌 것을 도라고 집착하는 견해) · (疑: 의심)의 3결(三結: 3가지 결박)을 극복하고 범부의 지위를 초월하여 4향4과 중 첫 번째의 과(果)인 수다원과(須陀洹果, 豫流果)를 성취하게 될 것이며, 계속하여 수행해 가면 나아가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5취온이 완전히 극복된 상태, 즉 5무루온의 상태가 곧 열반(涅槃), 즉 완전한 깨달음,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즉, 고타마 붓다는 이 소경(小經)에서 유신견(有身見) · 계금취견(戒禁取見) · (疑)의 3결(三結)을 끊어내는 무루혜가 증득된 상태가 곧 수다원과(須陀洹果, 豫流果)라고 말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수다원과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는 유신견(有身見) · 계금취견(戒禁取見) · (疑)의 3가지 번뇌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33][29][30][31][32]

爾時。世尊告諸比丘。

有五受陰。何等為五。謂色受陰。受.想.行.識受陰。

云何色受陰。所有色。彼一切四大。及四大所造色。是名為色受陰。
復次。彼色是無常.苦.變易之法。若彼色受陰。永斷無餘。 究竟捨離.滅盡.離欲.寂沒。餘色受陰更不相續.不起.不出。 是名為妙。是名寂靜。是名捨離一切有餘愛盡.無欲.滅盡.涅槃。

云何受受陰。謂六受身。何等為六。謂眼觸生受。耳.鼻.舌.身.意觸生受。是名受受陰。
復次。彼受受陰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云何想受陰。謂六想身。何等為六。謂眼觸生想。乃至意觸生想。是名想受陰。
復次。彼想受陰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云何行受陰。謂六思身。何等為六。謂眼觸生思。乃至意觸生思。是名行受陰。
復次。彼行受陰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云何識受陰。謂六識身。何等為六。謂眼識身。乃至意識身。是名識受陰。
復次。彼識受陰是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比丘。若於此法以智慧思惟.觀察.分別.忍。是名隨信行。 超昇離生。越凡夫地。未得須陀洹果。中間不死。必得須陀洹果。

比丘。若於此法增上智慧思惟.觀察.忍。是名隨法行。 超昇離生。越凡夫地。未得須陀洹果。中間不死。必得須陀洹果。

比丘。於此法如實正慧等見。三結盡斷知。謂身見.戒取.疑。 比丘。是名須陀洹果。不墮惡道。必定正趣三菩提。七有天人往生。然後究竟苦邊。

比丘。若於此法如實正慧等見。不起心漏。名阿羅漢。 諸漏已盡。所作已作。捨離重擔。逮得己利。盡諸有結。正智心得解脫。

— 《잡아합경》 제3권, 제61경 〈분별경(分別經)〉. 한문본

그 때 고타마 붓다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5수음이 있다. 5수음이란 무엇인가? 색수음 ·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을 말한다.

색수음(色受陰)이란 무엇인가? 존재하는 모든 을 말한다. 일체의 4대이거나 4대로 만들어진 색(色)이니, 이것을 색수음이라 한다. 또한 이 색수음[色]은 무상(無常)하고 괴로[苦]우며 변하고 바뀌는[變易, 空] 법이다. 만일 이 색수음을 영원히 끊어 남김이 없게 하고, 그 궁극까지 버리고 떠나고, [색수음을] 완전히 멸(滅)하고, [색수음에 대한] 탐욕[欲]을 떠나고, [색수음을] 고요히 사라지게 한다[寂沒]면, 다른 색수음이 다시는 상속(相續: 이어짐, 계속됨)하지 않고, 일어나[起]지도 않으며, 나오[出]지도 않을 것이다. 이것을 묘함[妙]이라 하고, 적정(寂靜: 고요함)이라 하고, 일체의 남은 애탐[愛]을 버리고 떠나 다 소멸시킨 것이라 하고, 무욕(無欲)이라 하고, 멸진(滅盡)이라 하고, 열반(涅槃)이라 한다.

수수음(受受陰)이란 무엇인가? 6수신(六受身)을 말한다. 6수신이란 무엇인가? 안촉생수(眼觸生受: 안촉으로 생기는 수) · 이촉생수(耳觸生受) · 비촉생수(鼻觸生受) · 설촉생수(舌觸生受) · 신촉생수(身觸生受) · 의촉생수(意觸生受: 의촉으로 생기는 수)를 말하며, 이것들을 수수음이라 한다. 또한 이 수수음무상(無常)하고 괴로[苦]우며 변하고 바뀌는[變易, 空] 법이다.……(내지)……멸진(滅盡)이라 하고, 열반(涅槃)이라 한다.

상수음(想受陰)이란 무엇인가? 6상신(六想身)을 말한다. 6상신은 무엇인가? 안촉생상(眼觸生想: 안촉으로 생기는 상) 내지 의촉생상(意觸生想: 의촉으로 생기는 상)을 말하며, 이것들을 상수음이라 한다. 또한 이 상수음무상(無常)하고 괴로[苦]우며 변하고 바뀌는[變易, 空] 법이다.……(내지)……멸진(滅盡)이라 하고, 열반(涅槃)이라 한다.

행수음(行受陰)이란 무엇인가? 6사신(六思身)을 말한다. 6사신은 무엇인가? 안촉생사(眼觸生思: 안촉으로 생기는 사)부터 의촉생사(意觸生思: 의촉으로 생기는 사)까지를 말하며, 이것들을 행수음이라 한다. 또한 이 행수음무상(無常)하고 괴로[苦]우며 변하고 바뀌는[變易, 空] 법이다.……(내지)……멸진(滅盡)이라 하고, 열반(涅槃)이라 한다.

식수음(識受陰)이란 무엇인가? 6식신(六識身)을 말한다. 6식신은 무엇인가? 안식신(眼識身: 안식의 집합)으로부터 의식신(意識身: 의식의 집합)까지를 말하며, 이것들을 식수음이라 한다. 또한 이 식수음무상(無常)하고 괴로[苦]우며 변하고 바뀌는[變易, 空] 법이다.……(내지)……멸진(滅盡)이라 하고, 열반(涅槃)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이 법[5온]을 지혜(智慧: 3혜 또는 4혜의 유루혜, 또는 유루혜와 수다원향에 진입하면서 성취한 무루혜; 여기서는, 증상지혜와 대비되는 말로서, 비록 뛰어나지는 않으나,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유루혜, 또는 이러한 유루혜와 수다원향에 진입하면서 성취한 무루혜를 말함)로써 깊이 사유하고 관찰하고 분별하고 체득[忍]한다면 이러한 수행을 '수신행(隨信行: 믿음에 따른 수행, 믿음에 따라 사는 것)'이라 한다. [수신행을 통해] 그는 뛰어오를 것이며, 태어남을 벗어날 것이며, 범부의 지위를 넘어갈 것이며, 아직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지 못한 상태일지라도 [수다원과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중간에 죽거나 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이 법[5온]을 증상지혜[增上智慧: 뛰어난 3혜 또는 4혜의 유루혜, 또는 유루혜와 수다원향에 진입하면서 성취한 무루혜]로써 깊이 사유하고 관찰하고 분별하여 체득[忍]한다면 이러한 수행을 '수법행(隨法行: 법에 따른 수행, 법에 따라 사는 것)'이라 한다. [수법행을 통해] 그는 뛰어오를 것이며, 태어남을 벗어날 것이며, 범부의 지위를 넘어갈 것이며, 아직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지 못한 상태일지라도 [수다원과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중간에 죽거나 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수신행 또는 수법행의 수행을 계속해 간다면, 그 어느 즈음에서] 이 법[5온]을 여실정혜[如實正慧: 참다운 바른 지혜, 즉 무루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等見: 즉, 일부의 번뇌 즉 3결에 대해 무루혜를 증득하게 되고], 3결(三結: 3가지 결박)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에 도달했다]라는 것을 알게(경험하게, 증득하게) 될 것이다. 3결이란 신견(身見: 유신견, 몸을 나라고 보는 소견)과 계취(戒取: 계금취견, 도가 아닌 것을 도라고 보는 소견)와 (疑: 의심)를 말한다. 비구들이여, [3결이 완전히 끊어진] 이러한 상태를 수다원과(須陀洹果)라 한다. [수다원과를 성취한 후에는 마음은 다시는]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三菩提, 완전한 깨달음, 등정각, 구경각]로 곧장 바르게 나아가 일곱 번 천상계인간계왕생[七有天人往生]한 후에 완전히 괴로움을 벗어날 것이다[究竟苦邊].

비구들이여, [수신행과 수법행 단계 너머의 수행을 계속해 간다면, 그 어느 즈음에서] 이 법[5온]을 [즉, 일체법을] 여실정혜[如實正慧: 참다운 바른 지혜, 즉 무루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等見: 즉, 모든 번뇌에 대해 무루혜를 증득하게 되고, 즉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고], 마음에 [더 이상 아무런] 번뇌[漏]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에 아무런 번뇌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이러한 상태를 아라한(阿羅漢)이라 한다. [이 상태는] 모든 번뇌가 완전히 다한 상태이며, 할 일을 완전히 마친 상태이며, 무거운 짐을 벗은 상태이며, 자리[己利, 自利]를 완전히 성취한 상태이며, 모든 결박[結]을 끊은 상태이며, 바른 지혜[正智, 즉 등정각, 구경각, 완전한 깨달음]로써 마음해탈을 증득한 상태이다."

— 《잡아합경》 제3권, 제61경 〈분별경(分別經)〉. 한글본

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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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간의 선법의 경우 엄밀히 수행법만을 말하자면, 8정도(八正道) · 37도품(三十七道品) · 6바라밀(六波羅蜜)이 있는데, 이 가운데 8정도(八正道)는 37도품(三十七道品)의 7번째 그룹에 해당하고, 6바라밀(六波羅蜜)은 초기불교37도품(三十七道品)이 대승불교에 의해 종합되어 새로운 형태로 제출된 것이므로 출세간의 선법이란 37도품(三十七道品)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대승불교의 주요 인물인 용수는 《대지도론》 제30권에서 선법(善法)에 관련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다.

問曰: 善法亦有三果: 下者為人,中者為天,上者涅槃。

答曰: 是中 不應說涅槃,但應分別眾生果報住處, 涅槃非報故。 善法有二種:一者、三十七品能至涅槃,二者、能生後世樂。今但說受身善法,不說至涅槃善法。

世間善有三品:上分因緣故,天道果報;中分因緣故,人道果報;下分因緣故,阿修羅道果報。

— 《대지도론》 제30권. 한문본

[문] [6도(六道)와 관련된] 착한 법에도 역시 세 가지 과보가 있나니, 아래는 사람이요 중간에는 하늘이며 맨 위는 열반이다.

[답] [6도(六道)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여기서는 열반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중생과보로서 머무를 곳만을 분별해야 하나니, [6도 즉 3계를 벗어난 상태인] 열반은 [6도(六道)의] 과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착한 법[善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37품(三十七品, 즉 37도품)으로 열반에 이르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다음생[後世]의 즐거움을 내게 하는 그것이다. 지금은 다만 몸을 받는 착한 법[受身善法]을 말할 뿐이요 열반에 이르는 착한 법[至涅槃善法]은 말하지 않는다.

세간의 선[世間善]에는 세 가지가 있다. 위 갈래[上分]의 인연 때문에 천도(天道)의 과보가 있고, 중간 갈래[中分]의 인연 때문에 인도(人道)의 과보가 있으며, 아래 갈래[下分]의 인연 때문에 아수라도(阿修羅道)의 과보가 있다.

— 《대지도론》 제30권. 한글본

분별공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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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승불교적 입장에서 《증일아함경》을 주석한 논서인 《분별공덕론(分別功德論)》[34]에서는 선법(善法)을 (戒)로, 세간의 선법속계(俗戒)로, 출세간의 선법도계(道戒)로 칭하고 있는데, (戒)는 크게 속계(俗戒)와 도계(道戒)로 나뉘며, 5계10선속계(俗戒)에 해당하고 3삼매(三三昧)와 4성제(四聖諦)의 묘혜(妙慧: 신묘한 지혜)가 도계(道戒)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도계(道戒)와 합치된 상태, 즉 3삼매(三三昧)를 성취한 상태, 즉 4성제(四聖諦)의 묘혜(妙慧)가 성취된 상태, 즉 3계(三界)를 벗어난 상태를 이루기 위해서는 (慧: 즉, 일부의 무루혜도 성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3혜 또는 4혜의 유루혜, 일부의 무루혜를 성취한 상태에서는 그 무루혜와 유루혜)로써 (戒: 즉 속계, 즉 5계와 10선)를 제어함으로써 무루(無漏: 즉 무루혜, 무루지, 성혜, 무루성혜)를 성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夫戒有二。有俗戒有道戒。

五戒十善為俗戒。三三昧為道戒。二百五十戒至五百戒。亦是俗戒。四諦妙慧為道戒也。

但行安戒不出三界。以慧御戒。使成無漏乃合道戒。

— 《분별공덕론》 제2권. 한문본

대체로 (戒)에 두 가지가 있다. 속계(俗戒)와 도계(道戒)이다.

5계(五戒)와 10선(十善)은 속계에 해당하며[為], 3삼매(三三昧)는 도계에 해당한다[為]. 250계부터 500계도 역시 속계이며, [이와는 달리] 4성제[四諦]의 묘혜(妙慧)는 도계에 해당한다[為].

단지 (戒: 즉 속계)를 행하는 데 안주해서는 3계(三界)를 벗어나지 못한다. [도계, 즉 3삼매와 4성제를 대상으로 하는] (慧: 즉 유루혜와 성취한 무루혜)로써 (戒: 즉 속계)를 제어함으로써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무루(無漏: 번뇌를 끊음)를 성취하게 하여야[以慧御戒 使成無漏] 곧 도계(道戒)에 합치[合]한다.

— 《분별공덕론》 제2권. 한글본

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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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을 집대성한 논서인 《구사론》에서 세친5계(五戒) · 10선(十善)의 를 지키면서 3혜(三慧) 또는 4혜(四慧)의 세간정견(世間正見)을 부지런히 닦는 것이 무루혜의 일부를 성취하는 길, 즉 성도(聖道: 성스러운 길,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들어가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應說云何方便勤修趣見諦道。 頌曰。

 將趣見諦道 應住戒勤修
 聞思修所成 謂名俱義境

論曰。諸有發心將趣見諦。應先安住清淨尸羅然後勤修聞所成等。謂先攝受順見諦聞。聞已勤求所聞法義。聞法義已無倒思惟。思已方能依定修習。行者如是住戒勤修。依聞所成慧起思所成慧。依思所成慧起修所成慧。

— 《구사론》 제22권. 한문본

이제 마땅히 어떠한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야 견도[見諦道: 즉 진리를 관찰하는 도]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논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장차 진리를 관찰하는 도[見諦道]로 나아가려는 이는
 마땅히 계(戒)에 머물면서 문(聞)·사(思)·수(修)로써
 성취되는 바를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이니
 이를테면 말과, 말과 뜻과, 뜻이 그것의 경계이다.
 將趣見諦道 應住戒勤修
 聞思修所成 謂名俱義境

논하여 말하겠다. 온갖 유정으로서 발심하여 장차 진리를 관찰하는 도[見諦]로 나아가려는 자는 마땅히 먼저 청정한 시라(尸羅, 즉 계율)에 안주하고, 그런 연후에 문소성혜(聞所成慧) 등을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 이를테면 먼저 진리의 관찰[見諦]에 수순하는 청문(聽聞: 들음)을 섭수하고, 듣고 나서는 들은 의 뜻[法義]을 부지런히 추구하며, 의 뜻을 듣고 나서 전도됨이 없이 사유(思惟)해야 하니, 사유[思]하고 나서야 비로소 능히 선정[定]에 의지하여 수습(修習)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수행자는 이와 같이 (戒)에 머물면서 부지런히 닦아 문소성혜(聞所成慧)에 의해 사소성혜(思所成慧)를 일으키고, 사소성혜에 의해 수소성혜(修所成慧)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 《구사론》 제22권. 한글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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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유가사지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0(15-465), T.1579(30-279).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 실역인명(失譯人名), 이태승 번역 (K.973, T.1507). 《분별공덕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73 (29-486), T.1507 (25-30). 
  • 용수 지음, 구마라습 한역, 김성구 번역 (K.549, T.1509). 《대지도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49(14-493), T.1509(25-57).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11년 3월 1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11월 11일에 확인함.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12년 10월 2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11월 11일에 확인함. 
  • (중국어) 실역인명(失譯人名) (T.1507). 《분별공덕론(分別功德論)》. 대정신수대장경. T25, No. 1507, CBETA.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중국어) 용수 조, 구마라습 한역 (T.1509). 《대지도론(大智度論)》. 대정신수대장경. T25, No. 1509, CBETA. 2014년 3월 2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함.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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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허, "凡夫(범부)". 2012년 11월 11일에 확인"凡夫(범부): ↔성자(聖者). 지혜가 얕고, 우둔한 중생. 불교에서는 대승ㆍ소승을 물론 하고, 견도(見道) 이전으로 올바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이는 다 범부라 한다. 그 가운데서 4선근위(善根位)를 내범(內凡)이라 하고, 3현위(賢位)를 외범(外凡)이라 하며, 외범 이하는 저하(底下)의 범부라 함."
  2. 星雲, "聖人". 2012년 11월 11일에 확인"聖人:  (一)梵語 ārya。又稱聖者、聖。指證得聖智,而在見道位以上之人;此因見道位以上之人終將完成無漏之聖智,故稱之。  (二)指佛、菩薩及權化之人(方便示現為人,而德高者)。  (三)對高僧或碩德之尊稱。印度人即尊稱諸論師為「聖者」;日本對高僧亦尊稱為「聖人」"
  3. 星雲, "凡夫:". 2012년 12월 19일에 확인"凡夫: 梵語 prthag-jana。音譯作必栗託仡那,意譯為異生。略稱凡。指凡庸之人。就修行階位而言,則未見四諦之理而凡庸淺識者,均稱凡夫。大日經疏卷一載,凡夫以無明之故,隨業受報,不得自在,墮於諸趣之中,遂產生種種類別之眾生,故應正譯為異生。然菩提流支、真諦、笈多等則各譯為毛道凡夫、嬰兒凡夫、小兒凡夫,後二譯名源於梵語 bāla-prthag-jana(音譯婆羅必栗託仡那),婆羅有愚之義。又對四向四果之聖者而言,其餘未見道者概稱為凡夫,其中,俱舍宗以四善根為內凡,三賢為外凡,三賢以下為底下凡夫;大乘則以初地以前為凡夫,十住、十行、十迴向(三賢)為內凡,十信為外凡。外凡以下稱為凡夫。又對聲聞、緣覺、菩薩及佛等四聖而言,凡生死流轉於六道者,皆稱為六凡,即地獄之有情以至天界眾生皆是。  凡夫之內涵意義,稱凡夫性、異生性,略稱凡性。犢子部認為其體乃欲界之見惑;有部指其乃聖道之非得而言;經部不別立其體,但以此乃聖法相續之分位差別;唯識宗認為係二十四不相應行法之一,且是分別而起之煩惱、所知二障種子作用之假立者。〔法華經卷二譬喻品、北本大般涅槃經卷十七、梵網經卷上、佛性論卷三〕(參閱「異生」)"
  4. 星雲, "聖道".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聖道:  (一)聖正之道。與「俗道」相對。即無漏智所行之正道,與「出世道」同義。雜阿含經卷二十二(大二‧一六○中):「精勤修習者,能開發聖道。」〔大方等大集經卷三、梁譯攝大乘論釋卷十五、俱舍論卷二十二、卷二十三、成唯識論卷五〕  (二)指八聖道支。又作八正道,即:正見、正思惟、正語、正業、正命、正精進、正念、正定。(參閱「八正道)"
  5. 운허, "聖道(성도)".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聖道(성도): [1] 성인의 지위에 이르는 수행. [2]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무루(無漏)의 지혜. [3]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곧 불도를 말함. [4] 정토교에서 아미타불 타력의 본원력에 의하여, 왕생을 말하는 정토교에 대하여, 사바세계에서 수행하여 증득하려는 자력교(自力敎)를 말함."
  6. 운허, "聖人(성인)". 2012년 11월 11일에 확인"聖人(성인): 불ㆍ보살. 또는 중생 제도를 위하여 출현한 성자(聖者)."
  7. 미륵 조, 현장 한역 & T.1579, 제9권. p. T30n1579_p0320c10 - T30n1579_p0320c11. 색계에서의 3가지 승생"又色界中有三種勝生。一者異生無想天生。二者有想天生。三者淨居天生。"
  8.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 K.614, T.1579, 제9권. p. 256 / 829. 색계에서의 3가지 승생"또한 색계(色界)에도 세 가지 뛰어나게 태어나는 것이 있으니, 첫째는 이생(異生)33)이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것이고, 둘째는 유상천(有想天)에 태어나는 것34)이고, 셋째는 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는 것35)이다.
    33) 범부는 선업(善業) 또는 악업(惡業)을 지어서 인(人)과 천(天)의 선취(善趣)에 태어나기도 하고,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 태어나는 장소가 갖가지로 다르므로 이생(異生)이라고 하는 것이다.
    34) 색계 18천(天) 가운데 광과천(廣果天) 이하의 유정(有情)을 말한다.
    35) 색계(色界) 18천(天) 가운데 무번천(無煩天) 이상의 5정거천(淨居天)을 말한다."
  9. 운허, "有漏智(유루지)".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有漏智(유루지): ↔ 무루지(無漏智). 이 지혜는 유위(有爲)ㆍ무위(無爲)의 모든 법을 대상으로 하거니와, 흔히는 세속의 사물에 작용하는 지혜이므로 세속지라고도 함. 아무리 수련하여도 번뇌를 끊지 못하는 지혜. 여기에 생득혜(生得慧)ㆍ문혜(聞慧)ㆍ사혜(思慧)ㆍ수혜(修慧)의 구별이 있음."
  10. 운허, "無漏智(무루지)".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無漏智(무루지): 2지(智)의 하나. 진리를 증하고 모든 번뇌의 허물을 여읜 청정한 지혜. 소승에서는 4제(諦)의 이치를 증한 지혜라 하여 법지(法智)와 유지(類智)의 두 가지를 세우고, 대승 유식에서는 무루지에 근본지(根本智)ㆍ후득지(後得智)의 두 가지를 세운다. 근본지는 유식의 성(性)인 진여(眞如)의 이치를 증득한 무분별지(無分別智)를 말하고, 후득지는 그 근본지에서 나와 유식의 상(相)인 인연으로 일어난 모든 만상을 아는 지혜이다."
  11. 星雲, "有漏智".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有漏智: 梵語 sāsrava-jñāna。為「無漏智」之對稱。指煩惱未斷盡的世間智慧。又作俗智、世間智、世智、世俗智。此智慧雖觀緣一切有為、無為之法,然多以世俗之法為主,故又稱世俗智。又此智帶有有漏煩惱之過非,而無斷除一切迷理煩惱之力,一般多指凡夫外道之生得慧(與生俱來之慧),及聞、思、修三慧而言。〔俱舍論卷二十六、順正理論卷七十三、瑜伽師地論卷七十三〕"
  12. 星雲, "無漏智".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無漏智:  梵語 anāsrava-jñāna。指證見真理,遠離一切煩惱過非之智慧。為「有漏智」之對稱。於小乘,證見四諦理之智,稱為無漏智。有法智、類智之分別。證得欲界四諦法理之智,稱為法智。證得色、無色等二界四諦法之智,稱為類智;蓋其境智與法智相似,故稱類智。若由境之差別則分為苦、集、滅、道等四智。於無學位又分盡智、無生智,此二智皆證見四諦之法理。小乘謂無漏智於見道始生起,而漸次修習。
     於大乘唯識宗則分無漏智為根本、後得二智,根本智為唯識之性,即證得真如理性之無分別智;後得智由根本智所出,為唯識之相,即了知因緣現起之萬象。大乘謂無漏智於初地見道始生起,而漸次修習,遂證佛果。〔法華經方便品、大毘婆沙論卷九十七、俱舍論卷二十六、順正理論卷七十三〕(參閱「十智」)"
  13. 星雲, "三慧".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三慧:  梵語 tisrah prajñāh。指聞思修三慧。即簡擇事理之三種精神作用。即:(一)聞慧(梵 śrutamayī prajñā),即由三藏十二分教或善知識處聞知,能生無漏聖慧,故稱聞所成慧。此為聲聞所成就。(二)思慧(梵 cintāmayī prajñā),即由思惟所聞所見之道理而生之無漏聖慧,為緣覺所成就。(三)修慧(梵 bhāvanāmayī prajñā),乃依修習而生之無漏聖慧,為菩薩所成就。
     其中,聞慧為三慧之因,眾生若受持轉讀,究竟流布諸經藏,則生慧;依此聞慧則生思慧;依思慧則有修慧。此乃斷煩惱、證得涅槃之過程,猶如依種生芽,依芽生莖,依莖轉生枝葉花果。故前二慧為散智,僅為發起修慧之助緣;修慧則為定智,具有斷惑證理之作用。若以大乘菩薩之階位而言,十住位得聞慧,十行位得思慧,十迴向位得修慧。另就毘曇之界繫而言,欲界有聞、思二慧,因欲界為不定界,非修地,亦非離染地,若欲修時則墮思慧中,故此界無修所成慧。色界有聞、修二慧,無色界唯有修所成慧;因色、無色界是定界,是修地,亦是離染地,若欲思時已墮修中,故此二界無思所成慧。又無色界不用耳根聽聞佛法,故無聞所成慧。〔優婆塞戒經卷一、瑜伽師地論卷二十八、成實論卷十六、集異門足論卷五、大毘婆沙論卷四十二、俱舍論卷二十二、佛地經論卷一〕"
  14. 星雲, "聖智".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聖智:  正照真諦,遠離虛妄分別之智慧,稱為聖智。往生論註卷下(大四○‧八四三下):「法性無相,故聖智無知。」此外,佛之教法稱為聖網,以其羅致眾生,使歸於正法,故以網喻之。又以佛所說之法契合於正理,故稱為聖法。佛之感應則稱為聖應。"
  15. 운허, "異生(이생)". 2012년 12월 11일에 확인
    "異生(이생): 【범】 pṛthag-gana 범부의 다른 이름. 성자(聖者)와 다른 생류(生類)."
  16. 星雲, "異生". 2012년 12월 19일에 확인
    "異生: 梵語 prthag-jana。音譯必栗託仡那。全稱婆羅必栗託仡那(梵 bālaprthagjana,意譯愚異生)。舊譯為凡夫,新譯為異生。凡夫輪迴六道,受種種別異之果報;又凡夫起變異而生邪見造惡,故稱異生。有關異生之語義,據大毘婆沙論卷四十五載,異生之意即起異類之見、異類之煩惱,造異類之業,受異類之果、異類之生。又據成唯識論述記卷二本載,異有二義:(一)別異,謂聖者唯生於人天趣,而異生乃通於五趣。(二)變異,謂異生轉變為邪見等。生,係生類之意,以異於聖人之生類,故稱異生。〔大日經疏卷一、玄應音義卷二十四、卷二十五〕(參閱「凡夫」、「婆羅必栗託仡那」)"
  17. 중현 조, 현장 한역 & T.1562, 제12권. p. T29n1562_p0396c25 - T29n1562_p0396c28. 비득(非得)
    "應知非得。與此相違。謂先未得及得已失。未得非得。說名不獲。已失非得名不成就。故說異生性。名不獲聖法。"
  18. 중현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6, T.1562, 제12권. p. 541 / 3087. 비득(非得)
    "그리고 비득(非得)은 이와 서로 반대되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 이를테면 일찍이 얻지 못한 것과 얻고서 상실하는 것의 [비득이] 바로 그것으로, 아직 얻지 못한 것의 비득을 설하여 ‘불획(不獲)’이라 하고, 이미 상실한 것의 비득을 설하여 ‘불성취’라고 한다. 그래서 이생성(異生性)을 설하여 ‘성법(聖法)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5)
    5) 이생(pṛthagjana, 혹은 범부)이란 아직 성법(聖法)을 획득하지 못한 자, 다시 말해 성법의 비득(非得)을 자성으로 삼는 자를 말한다."
  19. 운허, "見道(견도)". 2013년 2월 5일에 확인
    "見道(견도): ↔수도(修道). 견제도(見諦道)라고도 함. 온갖 지식으로 잘못 아는 소견을 여읜 자리. 소승에서는 3현(賢)ㆍ4선근(善根)의 수행을 마치고, 세제일위(世第一位)의 직후 무루(無漏)의 지혜를 일으켜 16심(心)으로써 욕계와 색계ㆍ무색계의 4제(諦)의 이치를 관찰하고, 지식으로 잘못된 소견을 여의어 처음으로 성자(聖者)라 칭하는 위(位). 16심 가운데 앞에 15심은 견도(見道), 제16심은 수도(修道)라 한다. 대승 유식종(唯識宗)에서는 5위 중 통달위(通達位)에 해당, 가행위(加行位)의 맨 나중인 세제일위의 직후 무루의 지혜를 일으켜 유식(唯識)의 성품인 진여의 이치를 체득하여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의 종자를 끊고, 선천적으로 갖춘 번뇌장의 활동을 아주 눌러버리는 자리. 10지(地)의 처음인 환희지에 해당. 이 종(宗)은 16심 전체를 견도라 함. ⇒진견도(眞見道)"
  20. 운허, "通達位(통달위)". 2013년 2월 5일에 확인
    "通達位(통달위): 5위의 하나. 무분별지(無分別智)가 생겨서 유식의 실성(實性)인 진여의 이치를 환하게 아는 지위."
  21. 운허, "修習位(수습위)". 2013년 2월 5일에 확인
    "修習位(수습위): 유식종(唯識宗)에서 일체 만법은 유식(唯識)의 변현(變現)이라고 하는 이치를 관수(觀修)하는데 5위(位)를 세운 중에 제4 계위(階位). 앞의 통달위(通達位)에서 공무아(空無我)의 진리를 관한 뒤에, 다시 수습하여 온갖 장애를 끊는 지위. 3학(見道ㆍ修道ㆍ無學) 중의 수도에 해당. 자세히 말하면 초지(初地)의 주심(住心)에서 제10지의 출심(出心)까지. 이 기간에 10바라밀의 수행을 하면서 10중(重)의 장애를 끊고, 10종의 진여를 증득하는 지위."
  22. 권오민 2003, 21-29. 4혜(四慧)쪽
    "아비달마는 궁극적으로 불타의 참된 예지(眞智)에 대한 이해(簡擇)력인 무루無漏의 지혜를 본질로 한다. 무루의 지혜는 더 이상 번뇌(漏)를 수반하지 않으며, 세간의 온갖 더러움을 떠난 것이기에 청정한 지혜이다. 아비달마는 궁극적으로 이 같은 무루의 지혜를 본질로 한다. 세계존재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올바른 관찰과 이해는 오로지 이 같은 지혜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그렇게 될 때 관찰자는 더 이상 생사 미망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무루의 지혜는 사실상 불타 깨달음과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생異生의 범부로서는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세간의 지혜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한 세간의 지혜로서는 스승이나 친구의 말을 듣고서 획득하는 지혜(이를 문소성혜聞所成慧라고 한다), 그것을 주체적으로 사유함으로써 획득하는 지혜(이를 사소성혜思所成慧라고 한다), 다시 선정을 통해 반복적으로 익힘으로써 체득하는 지혜(이를 수소성혜修所成慧라고 한다)가 있으며, 이러한 세 가지 지혜를 낳을 수 있게 하는 타고난 지혜(이를 생득혜生得慧라고 한다) 등이 있지만, 이것은 모두 선천적 혹은 후천적 실천에 의한 것이므로 여기에는 그 근거가 되는 또 다른 방편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세속世俗의 아비달마'로 일컬어지는 협의의 아비달마,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아비달마 논서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간의 네 가지 지혜나 그 근거가 되는 아비달마의 여러 논서는 궁극적으로 무루의 지혜를 낳게 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이 역시 아비달마의 본질이라 말할 수 있다고 비바사사毘婆沙師(Vaibhasika, 설일체유부의 논사를 말함)는 생각하였다. 즉 아비달마의 여러 논서에서 설해진 것을 들을 때 타고난 지혜가 작용하고, 그것에 의해 청문聽聞 등에 의한 후천적 지혜가 성취되며, 마침내 무루의 청정한 지혜가 획득되기 때문에 전자는 후자의 점진적 근거가 된다. 말하자면 무루의 청정한 지혜를 본질로 하는 아비달마는 불타의 참된 예지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승의勝義의 아비달마(paramarthikabhidharma)라고 한다면, 세간의 네 가지 지혜와 아비달마의 여러 논서는 그것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편 즉 세속의 아비달마(sampetikdbhidharma)이다."
  2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22권. p. T29n1558_p0116b29 - T29n1558_p0116c09. 견도(見道, 見諦道)와 3혜(三慧)
    "應說云何方便勤修趣見諦道。
    頌曰。
     將趣見諦道 應住戒勤修
     聞思修所成 謂名俱義境論曰。
    諸有發心將趣見諦。應先安住清淨尸羅然後勤修聞所成等。謂先攝受順見諦聞。聞已勤求所聞法義。聞法義已無倒思惟。思已方能依定修習。行者如是住戒勤修。依聞所成慧起思所成慧。依思所成慧起修所成慧。"
  2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22권. p. 1014 / 1397. 견도(見道, 見諦道)와 3혜(三慧)
    "이제 마땅히 어떠한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야 견도제(見道諦)[→ 한역본에는 견제도(見諦道)로 되어 있다], 즉 진리를 관찰하는 도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논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장차 진리를 관찰하는 도로 나아가려는 이는
     마땅히 계(戒)에 머물면서 문(聞)·사(思)·수(修)로써
     성취되는 바를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이니
     이를테면 말과, 말과 뜻과, 뜻이 그것의 경계이다.
     將趣見諦道 應住戒勤修
     聞思修所成 謂名俱義境
    논하여 말하겠다. 온갖 유정으로서 발심하여 장차 진리를 관찰하는 도[見諦]로 나아가려는 자는 마땅히 먼저 청정한 시라(尸羅, 즉 계율)에 안주하고, 그런 연후에 문소성혜(聞所成慧) 등을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 이를테면 먼저 진리의 관찰[見諦]에 수순하는 청문(聽聞)을 섭수하고, 듣고 나서는 들은 법의 뜻[法義]을 부지런히 추구하며, 법의 뜻을 듣고 나서 전도됨이 없이 사유(思惟)해야 하니, 사유[思]하고 나서야 비로소 능히 선정[定]에 의지하여 수습(修習)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수행자는 이와 같이 계(戒)에 머물면서 부지런히 닦아 문소성혜(聞所成慧)에 의해 사소성혜(思所成慧)를 일으키고, 사소성혜에 의해 수소성혜(修所成慧)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25. 운허, "善法(선법)".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
    "善法(선법): ↔악법. 선한 교법. 5계ㆍ10선ㆍ3학ㆍ6도 등 이치에 맞고, 자기를 이익케 하는 법."
  26. 星雲, "善法".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
    "善法:  梵語 kuśalā dharmāh。指合乎於「善」之一切道理,即指五戒、十善、三學、六度。為「惡法」之對稱。五戒、十善為世間之善法,三學、六度為出世間之善法,二者雖有深淺之差異,而皆為順理益世之法,故稱為善法。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卷三十五(大二四‧三八二下):「國界人民,日見增長,善法無損。」〔往生要集卷中〕"
  27. 운허, "出世間法(출세간법)".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
    "出世間法(출세간법): 3승들이 수행하는 4제ㆍ12연기ㆍ6도(度) 등의 행법(行法)."
  28. 운허, "出世間(출세간)".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
    "出世間(출세간): 세는 천류(遷流), 간은 간격(間隔). 생멸 변화하는 미혹한 세계를 벗어나 해탈 경계에 들어가는 것. 또 달라져서 세속 일을 세간, 불법 일을 출세간이라고도 함."
  29. 운허, "隨信行(수신행)".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隨信行(수신행): ↔ 수법행(隨法行). 다른 지식(知識)의 말을 믿고, 이에 따라 수행하는 이. (1) 구사종에서는 견도위(見道位)에 있는 둔근(鈍根)을 말함. (2) 성실종에서는 5정심(停心)ㆍ별상념처(別相念處)ㆍ총상념처(總相念處)의 3현위(賢位)라 함."
  30. 星雲, "隨信行".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隨信行: 梵語 śraddhānusārin。十八有學之一,二十七賢聖之一。為「隨法行」之對稱。指聲聞乘「見道」之鈍根聖者。又作信行。從他人處聽聞佛之教法而生信仰,由信仰而修行,稱為隨信行。反之,非依他人而自隨正法修行,則稱隨法行。據俱舍論卷二十三載,利根者在見道之位,稱為隨法行;鈍根者在見道之位,稱為隨信行。於成實宗,隨信行為三賢之位,隨法行為四善根之位,皆係見道以前之人。〔雜阿含經卷三十三、成實論卷一分別賢聖品、順正理論卷六十五、大乘義章卷十七本、大乘法苑義林章卷五本〕"
  31. 운허, "隨法行(수법행)".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隨法行(수법행): ↔ 수신행(隨信行). 스스로 법을 생각하고, 이에 수순(隨順)하여 수행하는 이. (1) 구사종(俱舍宗)에서는 견도위(見道位)에 있는 이근(利根)들을 일컬음. (2) 성실종(成實宗)에서는 난(煖)ㆍ정(頂)ㆍ인(忍)ㆍ세제일(世第一)의 4선근위를 말함."
  32. 星雲, "[1]".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隨法行:  梵語 dharmānusārin。十八有學之一,二十七賢聖之一。為「隨信行」之對稱。又作法行。於俱舍宗,指聲聞乘「見道」之利根聖者,能自以智力依法修行而趨於聖道。即於見道之階段中,利根者能自披閱經典,善作抉擇思惟,於法能作思惟,而如理修行。於成實宗,指見道以前之人,居於煗、頂、忍、世第一法之四善根位。〔雜阿含經卷三十三、中阿含卷三十福田經、俱舍論卷二十三、成實論卷一分別賢聖品〕(參閱「十八有學」、「隨信行」)"
  33. 星雲, "四向四果". 2012년 11월 13일에 확인. 4향4과 중 수다원과(예류과)
    "四向四果:  為四向、四果之並稱。又作四向四得、四雙八輩、四果向,或稱八補特迦羅(巴 attha-puggalā dakkhineyyā)、八賢聖、八聖、八輩。為小乘佛教聲聞修道之階位。大毘婆沙論及俱舍論卷二十三、卷二十四賢聖品中均有詳細解說。
     (一)預流(梵 srota-āpanna,巴 sotāpanna),音譯為須陀洹。分為預流向、預流果二種:(1)預流向(梵 srotāpatti-pratipannaka,巴 sotāpatti-patipannaka),即指入見道時,初見四聖諦之理,得無漏清淨智慧眼(又作清淨法眼、淨法眼、法眼淨)之階位。又因其直至預流果,不墮於三惡趣,故又稱無退墮法。但因此位之聖者尚未證入其果位,故不稱果,而稱為向,蓋取其趣向於初果之義。(2)預流果(梵 srotāpanna,巴 sotāpanna),又稱初果,指斷盡三界之見惑(八十八使),預入聖道之法流,以第十六心入無漏聖道(或聖者)之階位。十六見道位中之聖者,由其根之鈍利而分為:1.隨信行,指鈍根者,即自己不披閱教文,但信他人言說而得悟道者。2.隨法行,指利根者,由自己閱讀經典隨法而行。預流果聖者之輪迴生死,最長僅於人界與天界中各往返七度;此即言十四生間必證得阿羅漢果,絕無第八度再受生者,故稱為極七返有、極七返生。... 〔雜阿含經卷三十六、中阿含經卷二、卷三十、增一阿含經卷三十六、卷三十七、卷三十九、羅什譯金剛般若波羅蜜經、北本大般涅槃經卷二十七、大毘婆沙論卷四十六至卷五十四、大智度論卷三十二、瑜伽師地論卷二十六、成實論卷二、卷三、異部宗輪論、阿毘達磨順正理論卷六十一、大乘法苑義林章卷五本〕"
  34. 실역인명(失譯人名), 이태승 번역 & K.973, T.1507, 분별공덕론 해제. pp. 1-3 / 114
    "분별공덕론 해제: 분별공덕경ㆍ분별공덕론경ㆍ증일아함경소라고도 한다. 후한(後漢) 시대에 한역되었으나 역자는 알려지지 않는다. 본 서는 『증일아함경』을 경문에 따라 상세하게 주석한 것인데, 「서품」의 첫머리에 나오는 게송으로부터 시작하여 「제자품(弟子品)」을 절반쯤 지나 석왕(釋王) 비구에 이르러 중단하고 있다. 그 해설은 매우 정중하고 간절하며, 널리 방증(旁證)을 인용함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작자의 학식이 범용하지 않음을 충분히 보여 준다.
    ...
    본 서가 대승적 입장에서 해석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은, 염계(念戒)의 항목에서 무릎 위[膝上]의 꽃과 머리 위[頭上]의 꽃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 바타선(婆陀先) 비구의 항목에서 강하(江河) 여신이 나한을 원하지 않고, 무상정진(無上正眞)의 도를 구해서 일체를 제도하려고 하는 것, 그 외 여러 곳의 이야기로부터 분명히 관찰된다. 본 서의 작자는 『증일아함경』과 같이 아함으로서는 가장 대승적 경향을 가지는 경전을 완전하게 대승의 입장에서 주석한 것으로서, 미완성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용수의 『지도론』과 비교할 만한 흥미 있는 교학상의 논서라고 할 만하다.
    본 서가 실역이라는 것은 『후한록』에 수록되어 있다. 『개원록』 제1권에 그 기사가 보이고, 『역대삼보기』 제2권에 의하면 후한(後漢) 중평(中平) 2년(185) 이후에 이 경의 번역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역어를 살펴보아도 본 서는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2견연(牽連)ㆍ무택지옥(無擇地獄)ㆍ삼존(三尊)ㆍ중우(衆祐)’ 등의 용어는 고경(古經)의 유풍을 잘 드러내는 것이다. 권말의 기록에는 역자를 『증일아함경』의 역자와 동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행되는 『증일아함경』의 문장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추측에는 아직 찬동하기 힘든 점이 있다. 『삼보기』 제2권, 『개원록』 제1권, 『정원록』 제2권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