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가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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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가 왕조의 지도 (기원전 180년 경)

슝가 왕조(Śuṅga) 또는 슌가 왕조는 기원전 187년경 마우리아 왕조의 군사령관인 푸샤미트라에 의해 창시된 왕조이다. 이 왕조는 마우리아 왕조의 이란적인 경향에 대한 국민적인 반동으로서 탄생했다고 전한다. 불교측의 자료에는 푸샤미트라가 불교의 가혹한 탄압자이며 승원(僧院)의 파괴자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일방적인 견해는 상당히 강한 당파성(黨派性)을 나타낸 기록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바르후트의 수많은 불탑(佛塔) 건축처럼 불교도의 힘이 현저하게 과시된 것은 이 시기, 즉 인도의 전통종교를 신봉했던 이 왕조 때였다. 푸샤미트라 왕은 수도를 새로이 비디샤(현재의 비르사)에 정하고 가신(家臣)을 각 소국(小國)의 수장(首長)으로 봉했으며, 수도에서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형태로 나라를 다스렸다. 그러나 일찍이 마우리아 왕조 아래에서 인도 제국(帝國)의 판도(版圖)를 지탱하는 기초가 되었던, 통일과 중앙 집권적인 정치력을 재현하지 못했다.4세기의 시인 칼리다사가 쓴 시극(詩劇) 『마라비카와 아그니미틀라』에 의하면 푸샤미트라 왕은 몇 번이고 싸움을 한 끝에 야바나(그리스인)를 무찌르고 그 전승(戰勝)을 ‘말의 희생(犧牲)’으로 축하했다고 한다. 그러나 1백여 년이 지난 뒤부터는 이 슝가 왕조는 왕조의 시작과 비슷한 운명을 거쳐 멸망했다. 실제로 슝가 왕조 최후의 왕은 재상(宰相)의 손에 의해 암살되고 만다. 그리고 이 재상이 왕위를 빼앗아 칸바 왕조를 세우는데 이 역시 50년도 채 못되어 데칸고원을 지배하고 있던 안드라 가(家)에 의해 전복되고 만다. 이리하여 인도에서는 기원전 5세기의 정치상황과 흡사한 상황에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 실제로 슝가 왕조가 멸망한 뒤로는 다수의 소왕국(小王國)이나 과두제(寡頭制)의 소국으로 분열하여 제각기 자치(自治)를 얻었다.

외부 링크편집

이전
마우리아 왕조
마가다 왕조 이후
칸바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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