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1912년)

주영섭(朱永涉, 본명의 한자 표기: 朱永燮(주영섭), 일본식 이름: 松村永涉(마쓰무라 나가루), 1912년 ~ ?)은 일제강점기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연극인, 연극배우, 극작가, 연극 연출가, 연극평론가, 미술평론가이다. 본관은 신안(新安)이다. 개신교 목사 주공삼(朱孔三, 아명 주진우(朱珍雨))의 4남 4녀 중 넷째 아들이며, 유명한 문인인 주요한(朱耀翰), 주요섭(朱耀燮) 형제의 동생이다.

주영섭
朱永涉
신상정보
별칭 본명의 한자 표기는 朱永燮(주영섭)
일본식 이름은 마쓰무라 나가루(松村永涉)
출생 1912년
일제 강점기 평안남도 평양
사망 ?
직업 연극배우, 극작가, 연출가, 평론가
국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학력 일본 일본 호세이 대학교 법정학과 학사
경력 국민연극연구소 연구위원
종교 개신교
분야 연극연출, 극작, 희곡
부모 주진우(부)
형제 주요한(형), 주요섭(형)
주요 작품
희곡 《나루》
영향
절친한 친구인 아동문학가 현재덕의 영향을 받음.

생애 편집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보성전문학교에 다니면서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막심 고리키의 《밤주막》을 공연했고, 극단 신건설의 《서부전선 이상없다》에 배우로 출연했다. 에리히 레마르크의 반전 소설이 원작인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카프 계열 연극인들이 신건설 창립작으로 올렸다가 제2차 카프 검거 사건을 불러온 작품이다.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호세이 대학에서 수학하면서 마완영 등과 함께 1934년 도쿄학생예술좌를 창립했다. 도쿄학생예술좌는 창작극 공연에 의미를 두고 창립작으로 유치진의 《소》와 주영섭의 《나루》를 공연했다. 주영섭이 《신동아》에 발표한 《나루》는 당시의 궁핍한 농촌 현실을 사실주의 수법으로 그린 작품이며, 경향파적 성향이 드러나 있다. 1939년 도쿄학생예술좌 사건이 발생하여 마완영, 박동근, 이서향 등과 함께 투옥되었다.

이 사건 이후 귀국하여 유치진의 현대극장에 가입하고, 함대훈국민연극연구소에서 활동하여 사실상 전향했다. 현대극장 창립작으로 유치진의 친일 희곡 《흑룡강》을 연출해 공연하였고, 함세덕의 《추석》, 유치진의 《북진대》 등 현대극장의 대표적인 친일 연극들을 연출했다.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연극/영화 부문에 포함되었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광복 직후부터 행방이 묘연하다. 전력과 정황으로 미루어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의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1]

학력 편집

가족 관계 편집

인간 관계 편집

  • 아동문학가 현재덕(玄在德)과 오랜 친구 관계를 맺었다.

이외 이력 편집

참고 자료 편집

  • 권영민 (2004년 2월 25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927쪽쪽. ISBN 8952104617. 

각주 편집

  1. 권영민, 위의 책. 그러나 〈구술로 만나는 한국예술사 Archived 2007년 9월 27일 - 웨이백 머신 - 김동원 편〉과 같이 주영섭이 고향인 평양에 머무르다 자연스럽게 월북 작가가 되었으며,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활동한 사실이 남한 연극계에서 구체적인 소문으로 돌았다는 증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