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음식)
파스텔(스페인어·포르투갈어: pastel)은 스페인어권 및 포르투갈어권, 그리고 스페인·포르투갈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여러 가지 페이스트리나 파이, 타르트 케이크, 덤플링, 캐서롤, 파테 등을 일컫는 말이다.
지역별 파스텔
편집유럽
편집스페인에서 "파스텔"은 케이크류를 통칭하는 말이며, 복수형은 "파스텔레스(pasteles)"이다. 초콜릿 케이크나 치즈 케이크 등이 모두 "파스텔"로 불린다. 그 외에 안달루시아의 파스텔 데 글로리아(pastel de Gloria) 등 페이스트리 형태의 파스텔, 마드리드의 파스텔 데 리에브레(pastel de liebre)나 무르시아의 파스텔 데 시에르바(pastel de cierva), 안달루시아의 파스텔 코르도베스(pastel cordobés) 등 파이 형태의 파스텔, 발렌시아의 파스텔 데 보니아토(pastel de boniato) 등 턴오버 형태의 파스텔, 아스투리아스의 파스텔 데 카브라추(pastel de cabrachu) 등 파테 형태의 파스텔 등이 존재한다.
포르투갈에서 "파스텔"은 파이나 타르트 등 페이스트리류를 통칭하는 말이며, 복수형은 "파스테이스(pastéis)"이다. 리스보아의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와 파스텔 드 페이장(pastel de feijão), 빌라헤알의 파스텔 드 샤베스(pastel de Chaves), 코임브라의 파스텔 드 텐투갈(pastel de Tentúgal) 등이 유명하다. 파스텔 드 마사 텐하(pastel de massa tenra) 등 소를 넣어 튀긴 파스텔, 파스텔 드 바칼랴우(pastel de bacalhau) 등 크로켓 형태의 파스텔 또한 존재한다.
아메리카
편집도미니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푸에르토리코 등 카리브 지역에서는 파스텔(pastel)이 옥수수 반죽에 소를 넣고 바나나잎에 싸서 찌거나 삶은 음식을 가리킨다.
멕시코에서는 옥수수 토르티야를 넣어 만든 캐서롤인 파스텔 아스테카(pastel azteca)를 먹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매가오리로 만든 파이인 파스텔 데 추초(pastel de chucho)를 먹는다.
볼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페루 등 안데스에서 라플라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옥수수 반죽으로 캐서롤이나 케이크처럼 만든 파스텔 데 초클로(pastel de choclo)를 먹는다.
브라질에서 파스테우(pastel)는 페이스트리 반죽에 소를 넣어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구워 낸 길거리 음식을 가리킨다. 그 외에도 옥수수 반죽에 소를 넣어 튀긴 미나스제라이스의 파스테우 지 앙구(pastel de angu) 등이 있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는 으깬 감자를 넣어 구운 파이인 파스텔 데 파파(pastel de papa)를 먹는다.
아시아
편집인도네시아의 파스텔(pastel)은 페이스트리 반죽에 소를 넣어 기름에 튀긴 쿠에이다.
필리핀의 마긴다나오에서는 파스틸(pastil)이 쌀밥 속에 소를 넣고 바나나잎에 싸서 찐 음식을 가리킨다. 카미긴의 파스텔 데 카미긴(pastel de Camiguin)은 커스터드 소를 넣은 번이다.
아프리카
편집카보베르데에서 "파스텔"은 옥수수나 고구마 등으로 만든 반죽에 소를 넣어 기름에 튀긴 음식을 가리킨다. 매운 파스텔 콩 디아부 덴트루(pastel com diabo dentro)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