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센 쿠데타

프로이센 쿠데타(독일어: Preußenschlag 프로이센슐라크[*])는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붕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1932년 7월 20일,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은 바이마르 헌법 제48조에 명시된 비상대권을 발휘하여 독일의 주 중에서 가장 큰 프로이센 자유주의 주정부 내각을 해산시켰다.

1931년 프로이센을 방문한 영국 정치인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독일 외무성 장관 율리우스 쿠르티우스, 영국 외무성 장관 아서 헨더슨, 독일 총리 하인리히 브뤼닝, 영국 수상 제임스 램지 맥도널드, 그리고 프로이센 쿠데타로 실각한 프로이센 주장관 오토 브라운.

당시 프로이센은 독일 사민당의 아성으로, 오토 브라운이 주장관을 맡고 있었다. 공화국에서 가장 큰 군사집단 중 하나인 프로이센 경찰력은 바이마르 공화국을 뒤엎고 국가주의적 체제를 세우려 한 프란츠 폰 파펜의 계획을 가로막는 최후 저지선이었다. 이 저지선이 무너짐으로써 독일의 국가주의화, 전체주의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