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司祭) 또는 신부(神父)로 천주교회, 성공회, 정교회성직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어 성경 역본 중에서는 제사장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천주교회를 비롯해 동방 정교회, 성공회, 구 가톨릭교회, 북유럽의 루터교에서 사목하며, 사제가 행사하는 직권을 신권(神權)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Rev.(Reverend, 기독교 성직자에 대한 경칭)또는 Priest라고 한다. 영어로는 목사나 신부를 동시에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한다. 신부(Father)라는 호칭은 Fr.(약어)로 표시한다.

Georgischer Priester.jpg

개신교 공교회주의인 서방교회 교단들이 이 용어를 여전히 사용한다. 성공회와 루터교회는 고교회 성향이 강한 지역(대한성공회)에서는 '신부나 사제'의 명칭을 쓰지만, 저교회의 전통이 강한 지역에서는 사제의 개념이 있는 '목사'의 호칭을 쓰는 경우도 있다. 가령 북유럽 루터교회가 '부제, 사제, 주교'의 삼성직을 고수하며 '신부'라는 명칭을 쓰는 것과는 달리, 현재 한국의 루터교회는 미국 미주리 시노드(저교회 전통)의 선교적 영향으로 부제에 해당하는 준목이란 제도가 있으며, 사제란 호칭은 희미하게 남아 있지만, 주류 개신교와 같이 '목사'란 명칭을 쓰게 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현재 성공회와 구 가톨릭교회, 북유럽 루터교 그리고 일부 예전적인 감리교회에서는 이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성공회도 고교회파가 강한 대한민국에서는 신부이지만, 저교회가 강한 일본에서는 목사로 칭한다.

기원편집

사제는 하느님에게 동물이나 식물제사를 드리는 유대교 제사장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의 사제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원로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그 실례로 사제의 어원은 원로 또는 장로를 뜻하는 그리스어 Presbyterious이다.

역할편집

그리스도인을 돌보는 목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기능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나, 종파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자격편집

  • 천주교회에서는 성소를 받은 남성 신자가 교구 신학교, 또는 수도회에 입회하여 사제가 될 수 있다. 신학교 입학을 원하는 자는 각 교구에서 원하는 지원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교구 사제 지망자는 입학 전 1년동안 성소국에서 주관하는 예비신학생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여 자신의 성소를 되돌아보고 판단받아야 한다.
  • 일반적으로 신학교에서 사제 서품을 위해 영세를 받은 지 3년이 넘어야 하며, (한국의 경우 병역 면제자 또는 병역을 이미 치른 신학생의 경우는 같은 기간 동안 병원 등에서 봉사, 신학교 교육 7년을 합해 총 10년) 신학생들이 시종직, 독서직 및 부제품을 거쳐 주교로부터 성품성사를 받음으로서 사제가 될 수 있다.
  • 성공회에서는 사제고시에 합격한 부제가 사제서품을 받음으로써 사제가 될 수 있다. 사제고시응시자는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성직과정 졸업자[1] 또는 국외성공회 신학대학원 성직과정 졸업자여야 하며, 선교학과 실천신학 중에서 관심있는 분야 1과목과 현대성공회신학이 시험에 출제된다.[2] 하지만 성직고시외에도 사제가 될만한 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교구에서 2번이나 실시하는 면접, 부제나 사제서품성사 당일일지라도 성직자가 될 수 없을만한 결격사유가 발견되면, 사제단의 결정에 따라 서품이 보류되고, 성공회대학교 신학과에서 신학생을 선발할 때에 심리검사로써 사제가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을 탈락시키는 등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성공회에서 부제나 사제같은 성직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회에서는 정교회, 가톨릭처럼 성공회에서 보편적 교회로 존중하는 다른 교회의 성직자가 편입이 가능한데, 범죄 경력이나 금치산, 한정치산 기록이 있으면 신입생 자격이 취소된다.

사제의 결혼편집

  • 천주교회의 사제는 결혼을 하지 않으며, 또한 기혼자는 사제가 될 수 없다. 이는 한국 불교승려의 경우, 조계종이 이에 해당된다.
  • 교회사적으로는 서방교회에서 형성되었으며 교회의 세속화를 막기 위한 것이었으며, 하느님에 대한 봉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성직자 자신의 선택이기도 하다.
  • 반면 사제가 되지 않고 종신토록 부제로 사목하는 종신 부제의 경우는 기혼자도 임명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도 임명 후에 결혼이나 이혼, 또는 재혼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사제의 수가 충분하여 아직까지는 종신부제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 성공회, 구 가톨릭교회, 북유럽의 루터교에서는 주교부제를 포함한 사제는 모두 결혼할 수 있는데(한국 불교의 경우 태고종이 이에 해당), 성직자의 독신규정에 대한 성서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여서이다.

"하느님의 법은 주교와 사제와 부제가 독신생활을 해야 하거나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지 않았다." 《성공회 39개조 신조》 제32조 사제의 결혼에 대하여.

  • 동방 기독교정교회에서는 기혼자에게 사제서품을 허용하지만, 기혼사제는 주교 이상의 성직자로는 활동할 수 없게 되어있다.
  • 신부님 뿐만아니라 모든 천주교 성직자들은 일생을 독신으로 살게 되어있다.
  • 예수 그리스도만 보기로 서약한 몸 즉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드린 몸이기 때문이다.
  • 신부의 결혼을 금지한 것은 천주교 스스로 정한 것이지 성서에서 금지한 것은 아니다.
  • 신부가 결혼을 하게 되면 범죄행위로 처벌하는 것은 물론, 사제의 자격을 박탈시키는 천주교하고는 달리, 개신교, 성공회, 동방 정교회 등 대부분의 기독교 종파의 사제는 결혼은 물론, 아이를 낳는 것도 가능하다.
  • 천주교에서도 초기에는 결혼을 하거나, 자식을 낳는데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 않다가, 종교의 세속화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는 바람에, 1123년 라테라노 공의회(로마라테라노 대성당(大聖堂)에서 열린 5회에 걸친 세계교회회의)에서 사제 독신제를 시행하게 된 도화선이 되었다. 그 까닭은 성직자들의 독신을 존중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장려하면 '그만큼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일에 전념이 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제의 예복편집

예복은 사제가 공적인 성무를 집행할 때 입는 옷을 말한다.

  • 수단 : 사제를 포함한 모든 성직자들이 평상시에 입는 옷으로, 목 부분에는 기독교성직자임을 표시하는 성직칼라를 19세기 말에 수용했으며, 아랫부분은 치마 형식으로, 보통 성직 계급에 따라 옷의 색깔이 다르다. 사제의 예복 색깔은 검은색, 주교의 예복색상은 성직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자주색 혹은 연한 보라색에 홍색 띠, 추기경은 홍색이다. 1960년대 이후 와이셔츠위에 성직칼라만 하기도 한다. 더운 날씨에 사제가 입을 수 있는 반팔 셔츠가 있으며, 교황은 흰색이다.
  • 개두포 : 직사각형으로 생긴 얇은 천으로 제의 착용 시 성직칼라를 가릴 수 있다. 또한 긴 띠가 있어 묶을 수 있다.
  • 장백의(alba) : 로마 가톨릭 사제와 성공회 사제가 개두포를 걸친 다음 입는 옷으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하얀색 긴 옷이다.
  • 중백의(surplice) : 흔히 착의식을 치른 신학생들이 전례 때에 착용한다. 장백의와는 달리 옷이 무릎까지 밖에 안 내려오며, 소매 역시 장백의에 비하여 짧은 편이다.
  • 소백의(cotta) : 장백의보다 옷의 길이나 소매가 더 짧은 편이다.
  • 영대(Stola) : 부제들과 사제 그리고 주교 이상의 모든 성직자들은 전례색에 따라, 부제는 좌측 어깨로부터 걸쳐져 우측 허리 부분으로 내려오도록 사제 이상의 모든 성직자들은 목으로부터 걸쳐져 어깨를 타고 일자로 내려오도록 착용한다.
  •  : 부제와 사제 이상의 모든 성직자들은 띠를 처음 매고 영대를 걸치고 그 위에 매듭을 지어 착용을 마친다. 전례색에 따라 착용한다.
  • 제의(Chasuble) : 띠와 영대를 착용한 후 마지막으로 가장 겉에 입게 되는 예복이다. 전례색에 따라 착용한다. 부활절에는 햐얀색, 성령강림절에는 붉은색, 대림절에는 보라색 제의를 입음으로써 예배의 의향을 알린다.

사제가 소재가 된 소설과 드라마편집

노동사제편집

금세기에 들어와서 노동자들이 교회를 자꾸 떠나고 성직자의 말을 외면하게 되자 성직자들 중에서 노동자들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 노동을 체험함으로써 노동자들과 가까워지려고 하는 운동이 프랑스에서 일어나 프로테스탄트의 여러나라에 번져갔다. 그들은 노동자가 되어 노동자들과의 간격을 없애고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한다.

사제관편집

본당 신부성당 곁의 가옥에 상주하게 되어있는데 그 집을 사제관이라 한다.

각주편집

  1.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은 크게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성직과정과 신학자가 되기 위한 신학석사과정으로 구분되는데, 성직과정을 공부하는 신학생은 기숙사에서 7년 동안 성무일과를 비롯한 규칙적인 단체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야말로 군대같은 단체 생활을 해야만 하며, 도중하차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2. 2007년도 6차 전국성직고시 실시, 성공회 신문 2007.9.2. 1면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노동사제" 항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