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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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葡萄, grape)는 포도속(Vitis) 식물의 총칭,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포도의 품종에는 포도(V. vinifera미국포도(V. labrusca)·교배종이 있다. 포도(V. vinifera)는 전파 과정에 따라 남유럽계·중앙아시아계·동아시아계 등의 재배형으로 분화하였으며, 오늘날까지 총 15만 여 품종이 만들어졌다.

Infobox plantae.png
포도속
Abhar-iran.JPG
생물 분류생물 분류 읽는 법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분류): 장미군
목: (미분류)
과: 포도과
속: 포도속(Vitis)
L.

포도 열매는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이며, 포도주, 주스, 젤리 등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 건포도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보라색의 포도 외에도 빨강색, 보라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의 종이 있다.

역사편집

포도를 처음 재배한 것은 6000~8000년 전 서아시아에서였다.[1]

포도주를 만들었던 흔적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조지아에서 발견된 8000년 전 유적이다.[2][3][4] 포도 껍질에 자연적으로 있는 효모로 발효시켰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가장 오래된 양조장은 아르메니아에서 발굴된 기원전 4000년경의 아레니-1 양조장(영어판)이다.[5]

포도를 동아시아에 전파한 것은 기원전 2세기 장건으로 알려져 있다. 《사기》 중 〈대완열전〉의 기록에 따르면 대완(지금의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서 ‘한나라 사신’(장건)이 포도씨를 가져가 한나라 황제에게 바쳤다고 한다.[6]

어원편집

사기》(기원전 1세기)에는 포도가 蒲陶·蒲萄로 기록되어 있다. 베르톨트 라우퍼제리 노먼(영어판)은 이것이 당시 대완에서 쓰였던 박트리아어의 *budāwa 또는 *bādāwa를 차용한 것으로 추정했다.[7]:225[8] 중국어 蒲陶가 ‘(포도)송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보트루스(βότρυς)’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라우퍼는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의 민중이 그리스어를 썼을 가능성이 낮다며 이를 반박했다.[7]:225-226

영양가편집

포도
100 g (3.5 oz)당 영양가
에너지288 kJ (69 kcal)
18.1 g
당분15.48 g
식이 섬유0.9 g
0.16 g
0.72 g
비타민함량 %DV
티아민 (B1)
6%
0.069 mg
리보플라빈 (B2)
6%
0.07 mg
나이아신 (B3)
1%
0.188 mg
판토테산 (B5)
1%
0.05 mg
비타민 B6
7%
0.086 mg
엽산 (B9)
1%
2 μg
콜린
1%
5.6 mg
비타민 C
4%
3.2 mg
비타민 E
1%
0.19 mg
비타민 K
14%
14.6 μg
무기질함량 %DV
칼슘
1%
10 mg
철분
3%
0.36 mg
마그네슘
2%
7 mg
망간
3%
0.071 mg
3%
20 mg
칼륨
4%
191 mg
나트륨
0%
2 mg
아연
1%
0.07 mg
기타 성분함량
수분81 g

백분율은 대략적으로 성인 기준 권고안을 사용한 추정치임.
출처: USDA Nutrient Database

포도는 81%가 수분, 18%가 탄수화물, 1%가 단백질이며 무시할만한 수준의 지방이 있다. (표 참고)

포도 품종편집

식용편집

  • 캠벨 얼리 (Campbell Early)

한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포도의 종이다. 껍질은 매우 진한 갈색을 띠며 매우 달다.

  • 거봉
  • 청포도
  • 머루포도 (MBA)

머루포도(MBA)는 유난히 포도송이가 크고 알이 많이 달려 있으며 과일 중에 당도가 가장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적포도주용편집

  •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프랑스보르도, 보르도를 감싸는 남서지역, 르와르, 랑그독-루시옹에서 재배하며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슈퍼 투스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기타 신세계국가(와인에서 신세계 국가라고 하면 보통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나라를 일컫는다)에서도 재배된다. 이 포도는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작은 포도알, 깊은 적갈색, 두꺼운 껍질, 많은씨앗이 그것이다. 씨앗은 타닌 함량을 풍부하게 하고, 두꺼운 껍질은 색깔을 깊이있께 나타낸다. 영 와인 일때는 떫은 맛이 강해서 거칠지만 오크통 숙성을 통해 맛이 부드러워진다. 풀-바디한 맛을 가지고 있고 블랙커런트, 체리, 자두 그리고 다크초콜릿을 연상시키는 향을 가지고 있어 스테이크 같은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고기요리에 잘 매칭된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주품종으로서 부르고뉴에서 생산된 적포도주의 99.9%이상이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이다. 그 외에 이탈리아와 독일, 신세계 국가에서 재배한다. 껍질이 얇아 타닌이 적고 베리계열(딸기, 블루베리 등)의 향을 띠어 가벼운 느낌을 주는 와인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산도도 다른 레드와인에 비해 높아 해산물과 매칭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버건디 지방처럼 자연재배로 만든 와인일 경우에는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그 대표격인 로마네 꽁띠는 한 병에 500만원이 넘는다.). 고급 샴페인을 만들 때도 쓰인다.
  • 시라(Syrah)
프랑스 론 북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며 랑그독지역과 기타 신세계국가에서 재배된다. 특히 호주에서는 이 시라즈(영어식이름)품종을 고급와인의 주품종으로 사용한다. 탄닌이 다른 레드품종에 비해 매우 높으며 모든 레드품종 중에서 가장 터프하고 풀-바디한 맛의 와인을 만든다. 진하고 선명한 적보랏빛 색상이 일품이며 풍부한 과일향과 스파이스 계열이나 스모키향, 후추향이 거의 대부분의 향을 이루고 있다.
  • 메를로(Merlot)
프랑스 브로도, 쌩떼밀리옹, 뽀므롤에서 주로 사용되는 품종으로서 최근에는 조금 강한듯한 느낌의 까베르네 쇼비뇽을 대체하는 추세이다. 덧붙이자면, 보르도지방에서는 보통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을 섞어 와인을 만드는데, 점점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이 메를로의 배합 비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 외에 이탈리아와 신세계 와인국가에서 사용된다. 맛은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더 부드럽고 프레쉬하며 적당한 탄닌과 산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뽀므롤의 최고급 와인 '샤또 페트루스'와 '르 팽'의 주품종이기도 하다. 베이스 아로마는 자두, 약간의 민트, 장미향.
  • 가메이(Gamay)
보졸레누보로 유명한 프랑스 보졸레지방의 주품종.(보졸레지방 와인은 99.9%이상 가메이 포도로 만든다.) 그 외에 프랑스 르와르벨리와 동유럽,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재배한다. 이 품종은 원래 버건디지방 품종이었는데, 버건디 밑의 보졸레지역에서 이 가메이를 옮겨와서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로 버건디에서는 가메이를 재배하지 않게 되었다.(실은 칙령을 통해 버건디에서 가메이품종을 아예 추방해 버렸다.) 포도자체가 생명력이 강해서 단위면적당 재배 밀도가 높아 생산성이 높으나 껍질이 너무 얇아 기계로 수확을 하면 포도가 망가지므로 수작업으로 수확을 해야 한다. 가메이는 다른 포도품종에 비해 매우 옅은 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라이트-바디한 맛과 높은 산도, 적은 탄닌으로 생선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베이스 아로마는 딸기, 체리, 배 등의 상큼한 과일들과 풍선껌 향.

백포도주용편집

  • 리즐링(Riesling)
  • 샤도네이(Chardonnay)
  • 슈넹 블랑(Chenin Blanc)

주요 국가별 포도 생산량편집

 
2012년 상위 20개 포도 생산 국가.[9]

2007년 기준, 세계 10대 포도 생산 국가와 그 생산량은 다음과 같다.

국가명 생산량(단위:) 국가명 생산량(단위:)
  이탈리아 8,519,418   터키 3,612,781
  중국 6,787,081   이란 3,000,000
  미국 6,384,090   아르헨티나 2,900,000
  프랑스 6,044,900   칠레 2,350,000
  스페인 5,995,300   남아프리카 공화국 1,813,003

자료 출처 -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2007년 통계[10]

이솝우화, 탈무드와 포도편집

여우와 포도나무 우화편집

이솝우화에는 높은 담장에 있는 포도나무의 포도를 성공적으로 먹으려다 실패한 여우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악마의 포도 이야기편집

유대인 지침서인 탈무드에서는 전해 내려오는 종교적인 내용 중에 따르면 포도를 숙성시켜 만든 포도주가 악마의 선물이라는 종교적 내용이 전해진다.

같이 보기편집

기타
포도의 어원

포도는 이라크, 이란 주변에 존재했던 박트리아에서 건너와서 그 나라의 중국 한자 음역에서 왔다고 한다. 푸타오는 박트리아의 고대 음역. (나상배 저, 언어와 문화, ISBN 9788952103666)

각주편집

  1. This, Patrice; Lacombe, Thierry; Thomash, Mark R. (2006). “Historical Origins and Genetic Diversity of Wine Grapes” (PDF). 《Trends in Genetics》 22 (9): 511–519. doi:10.1016/j.tig.2006.07.008. PMID 16872714. 2013년 10월 4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 McGovern, Patrick E. (2003). 《Ancient Wine: The Search for the Origins of Viniculture》 (PDF).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13년 10월 4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3. McGovern, P. E. “Georgia: Homeland of Winemaking and Viticulture”. 2013년 5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4. Keys, David (2003-12-28) Now that's what you call a real vintage: professor unearths 8,000-year-old wine Archived 2013-06-03 - 웨이백 머신.. archaeology.ws.
  5. Owen, James (2011년 1월 12일). “Earliest Known Winery Found in Armenian Cave”. 《National Geographic》. 2017년 6월 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7월 8일에 확인함. 
  6. s:zh:史記/卷123
  7. Laufer, Berthold (1919). 《Sino-Iranica: Chinese Contributions to the History of Civilization in Ancient Iran》. Chicago. 225-226쪽. 
  8. Norman, Jerry (1988년 1월). 《Chiense》. Cambridge. 19쪽. ISBN 9780521296533. 
  9. Top 20 grape producing countries in 2012 Archived 2011-07-13 - 웨이백 머신. faostat.fao.org
  10. FAOSTAT DATABASE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