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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는 대한민국의 전 대통령인 김대중을 따르던 정치 세력이다.

동교동계(東橋洞系)는 대한민국의 전 대통령인 김대중을 따르던 정치 세력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목차

역사편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것에서 유래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르던 상도동계와 함께 대한민국의 정치 계파를 설명할 때 많이 쓰인다. 1980년대에 동교동계는 김대중의 동교동 집에 드나들던 비서들이나 재야 출신 정치인들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남궁진, 설훈 등이 동교동 비서 출신 정치인들이다. 시간이 흐르며 김대중이 1987년 창당한 평화민주당과 1995년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참여한 정치인 중에서 김대중과 가까운 사람들을 동교동계라고 불렀다. 1991년에 김대중신민주연합당이기택민주당이 합당했을 때는 잠깐 동안 신민계로 불렸다.[1]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쳤다. 김대중과와 김영삼은 1968년 신민주연합당 원내 총무 경선을 비롯해, 1970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1992년 제14대 대통령선거 등 모두 4차례나 굵직한 맞대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두 계파는 때로는 힘을 합치는가 하면 때로는 반목하면서 애증의 관계를 유지했다.[2][1]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분열편집

그런데 김대중의 정치적 자손인 동교동계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는 김대중에 대한 평가와 좀 다르다. 2009년 김대중의 사망 이후 동교동계 정치인들이 보여준 선택과 행동 때문이다. 동교동계는 두 차례에 걸쳐 분열했다. 첫 번째 분열은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였다. 한광옥, 김경재, 한화갑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광옥은 박근혜 대선캠프에 합류했고,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게된다. 김경재도 박근혜 대선캠프에 들어갔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 홍보특보를 지내게 된다. 한화갑은 박근혜가 호남 사람들을 많이 기용한다고 해서 지지했다가 박근혜가 대통령 취임 이후 약속을 어기자 돌연 비난조로 돌아섰다. 이런 행위를 김대중과 훨씬 더 가까웠던 권노갑, 박지원 등의 동교동계 주류는 정치적 배신이라고 비난하였다.[1]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분열편집

2016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동교동계의 두 번째 분열이 일어났다. 2012년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절치부심 끝에 복귀한 문재인과 호남을 등에 업고 민주당 대표직에 도전한 박지원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박지원은 문재인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호남을 차별했다고 공격했다. 이로인해 호남의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반문재인'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문재인은 호남의 거센 저항에 고전한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하자 동교동계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권노갑, 박지원, 김옥두, 정대철, 정균환, 이훈평, 박양수, 김동철, 최경환 등 이른바 동교동계 주류가 대거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다. 더불어민주당에 남은 김대중의 셋째 아들 김홍걸설훈, 김한정 등이 그들을 강하게 성토했지만 무시되었다. 그 결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역구를 거의 다 쓸어 담게된다.[1] 그러나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들이 동교동계의 전부는 아니며, 더불어민주당에 남아 있거나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동교동계 사람도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에는 문희상, 설훈, 이석현, 김한정, 이훈 등이 동교동계이다.

그러나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의 민심이 안철수가 아닌 문재인을 선택하면서 동교동계 주류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2018년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호남 색이 짙었던 당의 색깔을 희석하려 하고있기에 동교동계의 앞날은 더 알 수 없게 되었다.[1][3]결국 동교동계와 호남계는 민주평화당이라는 창당준비위원회를 추진함에 따라, 2월 6일에 창당되어 동교동계와 호남계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역대 동교동계 구성원 정치가편집

각주편집

  1. 성한용 (2017년 5월 26일). “‘정치 종가’ 동교동계의 패배…국민의당 ‘탈당 카드’ 속내는?”. 《한겨례》. 
  2. 엄창현 (2017년 4월 20일). “상도동계·동교동계”. 《국제신문》. 
  3. 임형섭 (2018년 1월 1일). “국민의당, 지방선거 선전 다짐…"내분 부끄럽다" 자성론도”. 《연합뉴스》. 

참고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