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2003년 대한민국의 영화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두 번째 장편 영화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모티프로 다룬 영화다. 원작은 김광림의 희곡날 보러 와요》다. 관객수 510만 명을 동원한 2003년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고 흥행작이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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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포스터.jpg
감독봉준호
제작차승재
노종윤
각본봉준호
심성보
출연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박노식
박해일
촬영김형구
편집김선민
제작사
싸이더스 FnH
배급사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2003년 4월 25일
시간127 분
언어한국어

개요편집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봉준호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가 하면, 이 영화를 통해 '디테일이 살아있는 감독'이라는 뜻에서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2] 주연배우로 출연했던 송강호 역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자 주인상을 받는 등, 시상을 휩쓸기도 했다.[3] 《살인의 추억》은 1980년대 일어났던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했는데, 이에 해당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영화 속 박두만의 실제 모델인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하승균 형사는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며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장면 때문에 내내 고통스러웠다"라며 당시를 술회했다.[4]

주연배우 송강호가 영화 안에서 했던 애드리브로 '밥은 먹고 다니냐?'가 있는데, 이는 영화 개봉 이후에도 큰 화제가 되어 영화에서 나온 대표적인 유행어 중 하나가 되었다.[5] 송강호는 영화 개봉 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칫 이상한 말일수도 있지만, 영화 속 범인을 넘어서 실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하는 말'이라고 대사를 설명했다.[6] 한편 봉준호 감독 역시 《살인의 추억》 10주년 토크에서 "형사와 범인이 눈을 마주치게 하려는 의도였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7]

줄거리편집

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변희봉)을 필두로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과 조용구(김뢰하),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지원해 온 서태윤(김상경)이 배치된다. 육감으로 대표되는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을 족치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은 사건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은 처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용의자가 검거되고 사건의 끝이 보일 듯 하더니, 매스컴이 몰려든 현장 검증에서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구반장은 파면 당한다.

수사진이 아연실색할 정도로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살해하거나 결박할 때도 모두 피해자가 착용했거나 사용하는 물품을 이용한다. 심지어 강간 살인의 경우, 대부분 피살자의 몸에 떨어져 있기 마련인 범인의 음모 조차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후임으로 신동철 반장(송재호)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박두만은 현장에 털 한 오라기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근처의 절과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인 사람을 찾아 나서고,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낸다.

선제공격에 나선 형사들은 비오는 밤,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히고 함정 수사를 벌인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돌아오는 것은 또다른 여인의 끔찍한 사체.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다시 감추고 냄비처럼 들끊는 언론은 일선 형사들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형사들을 더욱 강박증에 몰아넣는데...

캐스팅편집

흥행과 수상편집

《살인의 추억》은 2003년 개봉 당시 52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8][9]

《살인의 추억》의 수상 목록은 다음과 같다.[10]

  • 제2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각색상
  • 제2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 제11회 춘사영화상: 춘사대상, 감독상, 각본상
  • 제6회 디렉터스컷: 올해의 감독상
  • 제1회 맥스무비: 최고의 작품상, 최고의 감독상
  • 제16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
  • 제21회 토리노영화제: 각본상, 관객상
  • 제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각본상
  •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은조개상
  • 그외 밴쿠버 영화제, 필라델피아 영화제, 멜버른 국제영화제, 타임즈 BFI 런던영화제, 상하이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시애틀 영화제, 하와이 영화제 외

북미 재개봉편집

2019년 《기생충》이 여러 상을 받으며 호평을 받자 《살인의 추억》의 재개봉이 추진되었다.[11]

에피소드편집

  • 《살인의 추억》의 취조 장면에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 플란다스의 개에서 언급되었던 '보일러 김씨'가 등장한다. 이 역할은 영화에서 조명 감독을 맡았던 이강산이 깜짝 출연한 것이다.[12]
  • 영화 내 롱테이크로 촬영된 씬인 '논두렁 씬'은 송강호변희봉의 연기력과 애드리브를 담아내며, 절묘한 리듬감을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13]

논란편집

2019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검거됨에 따라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인 《살인의 추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영화 채널인 OCN에서 《살인의 추억》을 긴급편성하는가 하면, KT의 IPTV VOD 서비스로 《살인의 추억》을 찾는 고객들이 255배나 증가하기도 했다. 유사 사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져 관련 영화, 방송의 방영도 증가했다.[14] 이에 전문가와 누리꾼들은 화제성을 반영한 편성이지만 고통을 받는 유가족이 있는데다가, 강력범죄 사건에 대한 흥미 위주의 소비라고 비판했다.[15]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2003년 한국 영화, 키워드로 본다 한겨레 2003.12.24
  2. 유, 승찬 (2003년 5월 9일). “[문화칼럼]유승찬/'배보다 큰 배꼽' 배우 몸 값”. 《동아일보》.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3. “대한민국 영화대상 송강호·문소리 남녀주연상”. 《경향신문》. 2003년 11월 30일.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4. 손, 동우 (2003년 11월 2일). “‘살인의 추억’ 송강호 실제모델 하승균 경정”. 《경향신문》.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5. 이, 수진 (2003년 12월 16일). “드라마·영화속 대사 연예계 유행어 산실”. 《문화일보》.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6. 김, 갑식 (2003년 9월 3일). “[영화의 추억을 말한다]'살인의…' "범인 꼭 보고 싶습니다". 《동아일보》.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7. 조, 영미 (2019년 9월 19일). “다시 떠오른 화성 ‘살인의 추억’”. 《부산일보》.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8. '살인의 추억' 재조명…김상경 "모두가 해낸 일" 소회까지, 뉴스1, 2019년 9월 19일
  9. 살인의 추억, 씨네21
  10. 봉준호, MOVIST
  11. 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 북미서 재조명, 2020년 2월 21일
  12. 이, 수진 (2019년 12월 15일). “한국영화특선-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 송강호·김상경 주연 화성연쇄살인사건”. 《월간 QUEEN》.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13.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005년 8월 19일). “[편집장이 독자에게] 어떤 롱테이크, 정성일과 박찬욱의 대담”. 《씨네21》.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14. 이용익; 박창영 (2019년 9월 20일). “`살인의 추억` 다시보기, VOD 시청 255배 상승”. 《매일경제》.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15. 손, 효숙 (2019년 9월 20일). ““화성연쇄살인이 추억?”… 방송가 흥미위주 소비 ‘논란’”. 《한국일보》. 2020년 2월 23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편집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 작품상》
2002년 2003년
살인의 추억
2004년
오아시스 올드보이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2002년 2003년
봉준호
2004년
이정향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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