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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조직(영어: nervous tissue)은 신경계통을 구성하는 주된 조직으로, 상피 조직, 결합 조직, 근육 조직과 더불어 동물의 네 가지 기본 조직에 속한다.

목차

구성편집

신경조직을 이루는 세포를 신경세포(neuron)와 신경아교세포(neuroglia, glia)로 분류할 수 있다. 신경세포는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조직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로, 연접(synapse)과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을 통해 서로 이어져 복잡한 연결망을 이루고 있다. 신경아교세포는 신경세포를 가까이에서 둘러싸고 있으며, 신경세포를 구조적으로 지지하거나 손상된 신경세포의 복구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1]

신경세포편집

신경세포는 신경세포체(cell body, soma, perikaryon)와 돌기로 구성된다. 신경세포체는 신경세포의 과 그 주변의 각종 세포소기관이 위치한 부위로, 광학현미경 하에서 뚜렷한 핵소체와 풍부한 리보솜이 관찰된다. 특히 리보솜은 염기성 염색약에 의해 진하게 염색되는데, 이와 같은 구조를 니슬소체(Nissl body)라고 부른다. 신경세포의 돌기 가운데 가지돌기(dendrite)는 신경세포체를 향해서, 축삭(axon)은 신경세포체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전기적 자극을 전달한다. 대개 축삭이 돌기 가운데 가장 길고 가지돌기는 비교적 짧다. 니슬소체 및 자유 리보솜 등의 세포소기관은 가지돌기에는 존재하지만 축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1][2]

신경아교세포편집

신경아교세포는 중추신경계통에 존재하는지 말초신경계통에 존재하는지에 따라 중추아교세포(central neuroglia)와 말초아교세포(peripheral neuroglia)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신경아교세포의 종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중추아교세포편집

별아교세포(astrocyte)는 신경아교세포 가운데 가장 큰 세포로, 돌기를 뻗어 혈관 및 신경세포를 감싼다. 별아교세포의 돌기 말단 가운데 혈관을 감싸는 것은 혈액뇌장벽을 유지하는 데에 관여하며, 신경세포를 감싸는 것은 신경전달물질이 연접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막거나 과도하게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중추신경계통에서 말이집(myelin sheath)을 형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 중추신경계통 손상이나 질병이 있을 때 포식작용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 뇌실계통의 내부 표면을 덮는 뇌실막세포(ependymal cell) 등이 중추아교세포에 속한다.[3]

말초아교세포편집

슈반세포(Schwann cell)는 말초신경계통의 신경 축삭을 여러 겹으로 둘러싸 말이집을 형성한다. 위성세포(satellite cell)는 말초신경계통에 존재하는 신경세포의 신경세포체를 둘러싸 전기적으로 절연시키고 물질 교환을 매개한다.[4]

형태편집

중추신경계통편집

중추신경계통에 속하는 신경조직을 회색질(gray matter)과 백색질(white matter)로 분류할 수 있다. 회색질에는 신경세포의 신경세포체 및 돌기, 그리고 중추아교세포가 위치한다. 대부분의 연접이 회색질에서 이루어진다. 백색질은 축삭과 신경아교세포, 그리고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경세포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백색질의 축삭 가운데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이 서로 비슷해 구조적·기능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들을 묶어 신경로(tract)라고 일컫는다. 신경로의 경계는 명확히 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5]

회색질과 백색질의 배열 양상은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척수에서는 회색질이 중심관 주변의 안쪽 부위에 위치하고 그 바깥쪽으로 백색질이 위치한다. 대뇌와 소뇌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중심부에 바닥핵 혹은 기저핵(basal ganglia, nuclei)이라는 회색질 덩어리들이 존재하고 백색질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지만, 척수와 달리 가장 표면 부위에 추가적으로 회색질 층이 있어서 대뇌겉질소뇌겉질을 형성한다. 뇌줄기에서는 회색질과 백색질을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뇌신경을 이루는 신경세포들의 핵이 몇몇 부위에 밀집되어 존재하며 그 주변을 다소 불분명한 신경로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점에서 중추신경계통의 나머지 부위와 비슷한 배열 양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도 있다.[5]

말초신경계통편집

일부 신경세포의 신경세포체는 중추신경계 밖에 위치한다. 이러한 신경세포체들은 신경절(ganglia)이라고 불리는 몇몇 부위에 밀집되어 존재한다. 감각신경의 신경세포체는 척수의 뒤뿌리 근처에 위치하는 뒤뿌리신경절(dorsal root ganglia)에 모여 있다. 또한 자율신경계통에 속하는 일부 신경세포체는 척추옆신경절(paravertebral ganglia), 척추앞신경절(prevertebral ganglia) 등에 모여 있다. 특히 부교감신경계통의 신경세포체는 작용하는 기관 내부 또는 근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신경절을 종말신경절(terminal ganglia)이라고 부른다.[6]

신경절로부터 뻗어나오는 축삭, 그리고 중추신경계통에 존재하는 일부 신경세포체로부터 말초신경계통으로 뻗어나오는 축삭을 통틀어 신경섬유(nerve fiber)라고 부른다. 신경섬유는 축삭과 그것을 둘러싸는 말이집을 아울러 일컫는 말로 쓰일 수도 있다. 각 신경섬유는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진 신경속막(endoneurium)에 의해 둘러싸여 있고, 이러한 섬유 다발을 신경다발막(perineurium)이 둘러싸고 있다. 신경다발막으로 둘러싸인 섬유 다발이 모여 신경(nerve)을 형성하며, 신경바깥막(epineurium)이 그 바깥을 둘러싸고 있다.[6]

발생편집

중추신경계통의 신경세포와 신경아교세포는 신경관을 이루는 신경외배엽 세포에서 기원한다. 예외적으로 큰포식세포의 전구세포에서 분화하는 미세아교세포만은 중배엽에서 기원한다. 한편 말초신경계통의 신경세포와 신경아교세포는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에서 기원한다.[7]

각주편집

  1. Ross, 2011: pp. 353-354
  2. Ross, 2011: pp. 355-356
  3. Ross, 2011: pp. 368-371
  4. Ross, 2011: pp. 364-367
  5. Ross, 2011: pp. 381-383
  6. Ross, 2011: pp. 375-381
  7. Ross, 2011: pp. 373-375

참고문헌편집